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戀書시리즈 - 독후감

戀書 - 85 - 받아들임 - 무가치감의 트랜스 인식하기/ Tara Brach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3. 2. 16.

 

 

무가치하다는 느낌은 타인이나 인생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과 함께 나타난다. 만약 우리에게 결함이 있다면 어떻게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겠는가? 이는 악순환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더 분리되고 더 상처받기 쉬워지는 것이다. 결함이 있다는 두려움의 기저에는 인생이 뭔가 잘못되어 있고,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더 근본적인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문제의 근원이라 여겨지는 우리 자신, 타인, 인생 자체에 대해 비난하거나 때로 적의를 드러내는 식으로 이 두려움에 반응한다. 그러나 우리는 혐오의 원인을 밖으로 돌렸을 때조차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스스로 취약하다고 느낀다.

 

 

무가치감과 소외감은 여러 형태의 고통을 일으킨다. 중독으로 나타날 경우, 중독의 대상은 알코올이나 음식 또는 약물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관계에 중독되었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이 경우 스스로 완전하고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 특정한 사람 혹은 사람들에게 의지한다. 또 어떤 사람은 힘든 작업에 오랜 시간 매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이는 대개 우리 문화가 박수갈채를 보내서 만드는 중독이다.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외부의 적을 만들어내서 항상 세상과 전쟁을 치른다.

 

불완전하고 무가치하다는 믿음은 우리가 진실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렵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밑바닥에은 다른 사람들과 늘 가깝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우울감이나 절망감이 깔려있다. 만약 사람들이 우리가 지루하거나 어리석고, 이기적이거나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를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만약 우리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면 결코 친근하고 낭만적인 방식으로 사랑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편하게 느끼고, 맘 편히 충분히 수용된다고 느끼는 일체감을 경험하길 열망한다. 그러나 무가치감의 트랜스에 빠지면 일체감의 달콤함에 도저히 도달할 수 없다.

 

무가치감의 트랜스가 항상 수치심이나 결핍감 같은 감정들로 드러나진 않는다. 자신이 생산적이거나 쓸모 있거나 칭찬받을 수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시간 동안에는 스스로 무가치하다는 느낌에 빠져 들기도 한다.  단순히 재능을 인식하고 강점을 즐기기보다는 특별하거나 우월하다는 느낌의 재확인을 필요로 하는 상태 또한 무가치감의 트랜스에 빠지는 경우이다.

 

이러한 무가치감의 트랜스를 강화하는 우리의 습관적 전략들을 살펴보자.

 

1. 끊임없이 자기개선 프로 젝트에 착수한다.

2. 실패를 무릎쓰기보다는 뒤로 물러나서 안전을 도모한다.

3. 지금 이 순간의 경험으로부터 물러선다.

4. 계속 일을 한다.

5. 자신에 대한 최악의 비평가가 된다.

6. 타인의 잘못에 초점을 둔다.

 

 

그렇다면 이 무가치감의 트랜스를 벗어나는 궁극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불완전함은 우리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존재의 자연스러운 부분"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