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좋은 새벽입니당. 혼자서 내 손으로 드립해서 마시는 커피와 그대를 향해 달리는 내 마음이 요로코롬 뽀듯할 수가...
오랜시간을 야속도 하고 원망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신기하게도 요사이 내가 느끼는 마음은 그런네요.
원망도 없고 안타까운 것도 없고 질투심도 옅어진 것 같고...참 요상타. 이 마음들이...
정말 좀 기대살고 싶었당께요. 처음으로 마음을 다해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있구나 하는 순간을 인지하면서 부터 눈물나게 내가 감동적이었고... 그리고 오랫동안 정말 그대가 아니면 못살것 같은 집착!!! 요런것들이 괴로움의 근원이었구나 어느 때 부턴가 느꼈을 땐 쬐께 비참하기도 했구먼요.
내것이 아닌 내것이기를 탐하는 마음이란 실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지라우. 참으로 긴 시간을 헤멨다는 느낌...
요사이는요, 바라는 것이 없어져서, 아니 기대감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제 온전한 마음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구먼요.
아, 나도 이런 경험을 해보는 구나. 이렇게 가슴 떨리고 끊임없는 그대생각에 뒤척이고, 보여지는 것 모두가 감동이고 어찌그리 좋기만 할까?
요런 것이 요런것이구나 , 으흐흐흐!!! 참말로 이 좋은 느낌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지요.
이런 긴 과정을 겪으면서 어느 새, 아 나도 나만 남을 수 있고 또 내 스스로 내가 나를 데우면서 따뜻하게 살 수 있을 듯한 자심감이 마구마구 샘솟기도 하공!!!
이젠 진정으로 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공!!!
여하튼 모를 것이어라, 요런 마음길이 또 어디로 흐를지...
새벽에 홍승완씨의 글을 읽으며 법정스님이 남기신 말씀이 제 가슴에 콕콕 박히는 군요.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라는 물음에 화답하는...
"이와 같은 물음으로 인해 우리는 저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진정한 자신의 소리를 듣게 될것이다. 그리고 삶의 가치와 무게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지도 함께 헤아리게 될 것이다."라는...
조금 설레발이기는 하지만 입때까지 제 살아온 연륜으로 어느 날 보니 지도 법정스님멘키롬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지요.
"자아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진정한 자기 목소리, 마음결을 따라 살면 세상에 형통하지 않은 일이 없을 것이라는..."
지는요, 어느 날 화려한 향기와 고고한 자태를 보이는 한 송이 백합이기를 꿈꾸었던 적이 많았구먼요.
어느 날 보니 제 취향이 그렇게 화려하거나 고고한 것이 아니구나 느꼈을 땐 글면 나는 무엇일까 수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보니 그냥 나는 이름없는 길거리 지천에 깔린 글코그런 작은 풀꽃이드라고요. 근데 어느 날 보니 그 작은 풀꽃도 지 주신 생명따라 새싹도 키우고 꽃도 피고 지고 또 여지없이 비, 바람, 눈을 견디면서도 꼿꼿한 지만의 자세를 갖추고 생을 즐기는 그런 작은 풀꽃 한 송이, 고것이 나구나 그런 생각이 참으로 감동적인 자아인지의 순간이었지비요. 그래서요. 요즈음 제가 찍는 사진들은 모다 제 모습을 닮은 작고 그러나 아주 이삐삐삐한 작은 풀꽃이 유난히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맨날 말하는 그속에서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우리가 있구나, 뭐 그런 믿음에 대한 반영이라고 할꼬나? ㅋㅋㅋ
글케 생각하고 살아가니 어찌 그리 마음에 가이 없는 생명에 대한 아름다움, 소중함,그리고 기쁨이 배가 되는 지... 참 요상타요. 어느 날 부턴가 아마도 온전히 지가 그대를 사랑하는 가벼, 느끼는 그날 부터 세상은
참 많이 달라졌지요. 그대와 상관없이 내가 이렇게 달라지고 있으니 고것이 어느 땐 한없이 고맙고 절로
"그대가 있어 오늘도 진정 행복합니다. 참으로 고맙고만요."라는 멘트를 날리는 내가 웃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내 하루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무슨 작은 기쁨들이 오늘 나를 맞이할 것인가, 아니 기쁨은 세상에 널려 있지요. 고걸 내가 어떻게 내것으로 할 수 있냐가 제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 이구먼요...
내 예쁜 그대,
오늘도 그대에게 따뜻한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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