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이제는 아들,딸들을 결혼시키고 축의금에 대한 답례로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이 모였다.
나도 오랫만에 돈도 벌고, 친구들 얼굴도 보고 내 솜씨 자랑도 해본다.
떡본 김에 잔치지내는 격인가?
월남쌈도 말고
소고기 말이도 말고
광어탕수도 요리하고,
해물누룽지탕도 만들고...
파인애플 볶음밥도 만들고...
이렇게 한상 가득 차려 오랫만에 같은 상에 앉아 온갖 수다를 꽃피며 잠시 망중한을 즐겼다.
몇년만에 만났던, 어제 만났던 오십줄에 들어선 친구들의 얼굴 속엔
그 옛날 깨끔살이 하던 그 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배여있다.
고달픈 일상 틈틈히, 반가운 햇살처럼 그렇게 찾아오는 순간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만이
작은 감사와 기쁨을 덤으로 누릴 수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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