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戀書시리즈 - 독후감

戀書 - 79 - the dip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8. 17.

 

당신이 세상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는 일곱가지 이유

 

1. 당신은 시간이 없다(그래서 포기한다).

2. 당신은 돈이 없다(그래서 포기한다).

3. 당신은 두려워한다(그래서 포기한다).

4. 당신은 절실하지 않다(그래서 포기한다).

5. 당신은 흥미도 열정도 다 잃은 채 평범한 수준에 안주하고 뿐이다(그래서 포기한다).

6. 당신은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눈앞의 결과를 중요시한다(그래서 단기적인 전망이 좋지 않을 때 포기한다).

7. 당신은 자신이 세상에서 최고가 될 수 없는 분야을 선택했다(아무래도 재능이 없는 것 같다).p45

 

the dip

하강, 내리받이 라는 사전적 의미이다.

 

 

 지루한 소설책을 읽으면서 지루한 시간에 대한 푸념을 견디게 하는 것, 순식간에 읽혀질 수 있는 책?

공감의 필독서래서 미리 사 두었는데 손이 갔다. " 더 딥"

 

"딥이란 어떤 일의 시작과 그것에 숙달되는 지점 사이에 놓인 길고 지루한 과정이다. 그런데 이 길고 지루한 과정이 사실은 지름길이다. 당신이 가려는 다른 어떤 길보다 빨리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딥은 초심자가 운 좋게 잘되는 것과 의미 있는 업적 달성 사이에 놓은 머나먼 길이다. 딥은 당신  같은 사람을 막기 위해 설치한 일련의 인공적인 차단막이다. 이러한 딥은 강하게 맞설수록 빨리 사라진다."p27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는 반듯 딥이 있다. 그러나 성공은 바로 딥에서 비롯된다. 딥이야말로 성공의 비밀이다. 딥을 헤쳐 나가기로 작정한 사람들, 그리고 딥을 통과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와 노력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포기하고 다음 것으로 넘어가는 대신, 도전을 선택함으로써 그들은 스시템을 타파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그들은 모험을 회피하지 않고 다음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딥을 헤쳐 나간다." p34

 

딥이야말로 당신이 여기 서 있는 이유이고 당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이다.

 

"딥에 맞닥뜨렸다고 포기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당신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 시작한 여정을 딥에 맞닥뜨렸다고 포기한다면 그건 당신이 이미 투자한 시간만 버리는 꼴이다. 딥에 맞닥뜨릴 때마다 포기한다면 당신은 상습적인 포기자가 되어 항상 일을 벌이기만 할 뿐 성취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된다.  딥을 극복할 수 없다면 시작도 하지마라."p44

 

날마다 반복되는 내 일상이 딥의 단계일까 혹은 컬드색의 단계일까 ? 점검해 본다.

(컬드 색은 프랑스 어로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별로 달라질 게 없는 상황이다. 크게 좋아질 것도, 크게 나빠질 것도 없이 늘 그저 그런 상태, 즉 장래성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 시점에서 과연 나에게 있어서 '성공'이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보자.

내가 일하는 공간에서 충분히 수익을 내며 가게가 번창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나는 실패자이며 아마 지금 컬드 색의 단계에 있으며

나의 자존심이 허락하는 한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고 다시 예전의 일로 돌아가든 혹은 새로운 일을 찾아야만 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회복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식당을 폐업하지 못하는 나는 엄청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다른 시선으로 지금의 '나'를 본다면

지금 나는 하루하루의 나의 상태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

일할 공간이 있고 또 나를 찾는 단골 고객들이 있고 그들이 주는 기쁨,

이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포기하지 말라는 유혹, 그리고 끝까지 고수해서 작은 성공을 하고자 하는 나의 바램이

어느 날 분명히 이루어 질 것임을 확신한다.

물론 꾸준한 노력과 진보를 통해서 말이다.

 

나는 세계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선택한 일에 만족하고 노력하는 그냥 그런 사람이다.

이런 내가 참으로 좋다... 이렇게 말한다면 현재의 나에 대한 위로일까?

 

더 딥에서 작가 SETH GODIN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각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라고 충고한다.

 

1. 이것이 딥인가, 절벽인가, 컬드색인가?

2. 컬드색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3. 나의 끈질김은 결국 보상받게 될까?

4. 나는 한 사람, 또는 한 조직에만 관여하고 있는가, 아니면 시장 전체에 나의 행동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5. 나는 언제 포기해야 하는가?

6. 이 일을 포기한다면, 그 결과 더 중요한 일에서 딥을 극복할 수 있는 나의 능력이 향상될 것인가?

7. 어차패 포기할 거라면, 게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극적인 행동을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8. 정말로 계속해서 IBM에 거래를 요청해야 할까? 정말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려고 그렇게 애써야만 할까?

9. 이 프로젝트로 세상에서 최고가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10. 무엇이 '최고'인지 누가 결정하는가?

11. 세계를 더 작아지게 할 수 있는가?

12. 혹시나 해서 크레이그스리스트의 구인 광고 모두에 이력서를 보내는 것이 과연 의미 있는 일일까?

13. 내 직업이 만족스럽다면,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가 된 것은 아닐까?

14.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포기할 계획을 세우고 무언가 멋진 일을 하는 것보다 나은가?

15. 지금 하고 잇는 일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리마커블해지기를 회피하고 있지 않은가?

 

살아가면 서 내 상황에 대한 불만족, 컬드색 혹은 절벽을 만났을 때 생각해 볼 문제들인 것 같다.

 

오늘도 나는 내 스스로 일용할 양식을 위해 일하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음에 행복한 하루임였음을 확인하는 이 소소한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