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戀書시리즈 - 독후감

戀書 - 72 - 국경시장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7. 15.

 

가끔씩 현실과 내 안에서 만들어 지는 생각과의 간격 차이들그것들을 인식하며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기도 하지만 나름 그러한 상황을 즐기는 면도 없지 않다. 그러한 성격 때문인지 유난히 상상력이 동원되는 판타지 영화 종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가끔씩 책을 읽다가도 상상력이 발휘 되어지는 소설 속에 흠뻑 빠지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 아직도 일년 전쯤에 읽은 하루끼의 IQ84에 감탄을 하고 있으며 코엘류의 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기도 한다.

 

오늘 모처럼만에 야릇한 상상의 세계 속에 진입해봤다.

2012 3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속에서 읽은 김성중작가의 국경시장

 

영사관 직원인 조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국경 근처에서 밀입국자 한 명을 체포했는데, 반미치광이 상태로 한국말을 하고 있으니 속히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문제의 남자와 대면하게 되지만 혼란에 빠진 남자에게서 듣는 현실에서 존재치 않는 국경시장이야기를 듣고서 잠시 문제의 남자를 쉬게 하고 자세한 내용을 조에게 팩스로 보내기를 부탁한다. 그 문제의 남자로부터 조에게로 보내온 팩스의 내용이다.

 

세명의 장기여행자들이 모였다. , 로나, 주코, 셋은 각자만의 긴 복도를 외롭게 통과해 이제사 진짜 떠나야 할 순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국경을 향해 함께 출발한다. 가상의 N국과 P국의 국경에 있는 밤의 국경시장에 도착하게 된다. 달의 경로에 따라 뜨고 망하는 미스테리한 시장, 15세 미만의 아이들만 잡을 수 있다는 물고기의 비늘이 하나의 화폐수단이 되고 어른이 그것을 사려면 기억을 팔아야 한다는 시장, 서른인 는 자신의 옛 기억을 하나 하나씩 팔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다. 그러다가 로나가 자신의 기억을 모두 팔아 그곳에 정착하고 주코가 비늘을 얻으려다가 죽는 것을 보고 는 그곳을 탈출한다. 그 다음 날 모든 것이 꿈인 듯 그곳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문제의 남자가 조에게 보낸  팩스에서 나타난 내용들이었다.

 

이러한 판타지한 소설의 내용들은 작가 김성중이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근처인 메싸이의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어져 있는 것을 보고 플롯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힌다. 그녀의 스토리텔러적인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나 할까. 바로 씨앗 관념을 통해 그녀는 행복한 소설쓰기를 계속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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