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인건2

임인건의 Rhapsody in Gunsan 고향이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오랫동안 타지를 부유하다 안착한 고향의 냄새와 소리는 저에게 좀 특별했죠. 짠내를 동반한 바람과 때론 짙은 해무 좁은 골목들 사이로 나란히 펼쳐진 구옥들 그 사이 때론 지그시 들여다보게 되는 아담하고 비밀스런 일본식 가옥들 겪어온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이 모든 풍경에 가만 눈을 감았을 뿐인데 끝없이 펼쳐진 골목 사이로 삶이 서걱거렸고 서남풍이 불 때면 갯내와 함께 나직한 노래가 들릴 것 같은 실상과 허상, 생성과 소멸, 찰나와 영원의 경계를 모호하게 감싸 안는 그곳이 나락이라 하더라도 한 순간만은 한없이 미끄러져 낮고 부드럽고 따뜻한 젖빛 곡조 속에 나를 영원히 가두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를 붙드는 공간, 이 공간이 재즈 뮤지션 임인건의 손길로 펼쳐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 2021. 7. 25.
임인건 [랩소디 인 군산 (Rhapsody in Gunsan)] #재즈앨범소개 멀리 보이는 동백대교 밖으로는 서해바다이고 배가 있는 안쪽은 금강이랍니다. 군산의 내항이죠. 바람이 부네요 춥진 않은가요 밤 깊어 문득 그대 얼굴이 떠올라 가슴 뛴 그대 미소 떨리던 그 목소리 많은 상처에 얼어붙은 내 마음 감쌌던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세상엔 필요 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봐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세상엔 필요 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봐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손 잡아요 익숙한 가사지요? 재즈 뮤지션 임인건의 오리지널로 이소라, 박효신이 불러 더 유명해졌죠. 펜데믹 현상에 가슴을 따뜻.. 202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