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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크리스테바와의 첫 만남: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 사유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사람들이 생각과 감정을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고 믿었어요. 그녀는 우리가 말을 할 때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에 감정도 담겨 있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어, 친구에게 "잘했어!"라고 말할 때 그 말 속에는 칭찬의 뜻뿐만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감정도 담겨 있다는 거예요. 또 그녀는 사람들이 자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언어를 배우고, 이 관계가 사람의 감정과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우리의 마음과 언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죠. 크리스테바는 언어가 규칙적이고 정해진 방식으로만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때때로 창의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이런 새로운 방법들이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믿었죠.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리가.. 2025. 2. 1.
라캉과 현대 사유의 지형 겨울방학 프로젝트의 6번째 철학자는 Jacques Lacan (자크 라캉, 1901–1981)이다.    아주 쉬운 말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자크 라캉이라는 철학자는 사람들이 "나는 누구일까?" 하고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했어요. 그중에서 "거울 단계"라는 개념이 있답니다. 아주 작은 아기가 처음으로 거울을 볼 때를 상상해 보면, 처음에는 자기가 어디까지가 ‘나’인지 잘 모르죠. 그런데 거울을 보면 거기에 자기 모습이 비치지! 그러면 아기는 "저기 있는 아이가 나야!"라고 생각하고 기뻐할 수도 있고, 신기해할 수도 있겠죠.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거울 속의 나는 멀쩡하고 멋져 보이지만, 실제 나는 넘어지기도 하고, 서툴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거울 속의 멋진 나를 ‘진.. 2025. 2. 1.
자크 데리다의 법과 정의: 차이와 시간적 흐름을 넘어서 [200-118] 자크 데리다의 법과 정의: 차이와 시간적 흐름을 넘어서>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헤체, 차이, 유령론으로 읽는 자크 데리다, 진태원 씀 “현재들의 시간적인 연속, 곧 과저 현재에서 지금 현재로, 또 지금 현재에서 미래 현재로 나아가는 연대기적인 시간의 연속적인 흐름은 계산 가능성의 질서이면서 또한 인과적인 응보의 논리에 따라 전개되는 ”법, 분배의 계산, 복수 또는 징벌의 경제“입니다. 따라서 근원적인 어긋남이나 간극은 이러한 연대기적인 시간의 흐름이 나타내는 계산 가눙성과 응보의 질서에 균열을 냄으로써, 법적인 처벌과 보상의 논리를 넘어서는 정의의 도래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나의 문장)위 인용문은 자크 데리다의 사유에서 시간성, 정의, 그리고 법의 문.. 2025. 1. 31.
초짜 철학도의 쉼표, 존재의 온기 초짜 철학도의 쉼표, 존재의 온기  책을 읽으며 사유하고, 잡문을 쓰며 하루 종일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굳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 마치 생각의 결이 단단한 티눈처럼 자리 잡아, 무언가를 깊이 파고들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철학을 탐구하는 길은 때때로 이런 단단함을 요구한다. 그러나 단단함이 꼭 강인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단함은 때때로 유연함을 잃어버린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순간에는 반드시 어떤 연고 같은 것이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온기가 스며들어 굳어진 틈을 녹여줄, 그렇게 다시 흐름 속으로 몸을 맡길 수 있도록 도와줄 무언가가.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아도 해결되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럴 때면 결국 나를 살려내는 것은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웃음, 그리고 서.. 2025. 1. 31.
철학도를 향한 제언 철학도를 향한 제언 초짜 철학도로서 20세기 철학적 담론들에 대해 공부하며 정리하고 있다. 20세기 철학적 담론은 매우 다채롭고 복잡한 발전을 거쳤으며, 여러 중요한 사조와 이론들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나에게 다가온 것은 아무래도 실존주의였다. 실존주의는 인간 존재와 자유를 중심으로 한 철학적 흐름으로, 장-폴 사르트르와 마르틴 하이데거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존재'와 '시간'의 문제로 설명하며, 인간은 스스로를 정의하고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로 묘사했다. 사르트르는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는 명제로,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실존주의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인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철학적 탐구로 큰 영향을 미쳤고, 실존주의가 인간 개개인의 자유와 주체성을 강조.. 2025. 1. 31.
마르크스의 유령들』: 마르크스와 데리다의 대화 [200-117] 『마르크스의 유령들』: 마르크스와 데리다의 대화>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헤체, 차이, 유령론으로 읽는 자크 데리다, 진태원 씀 “『마르크스의 유령들』의 제목이 갖는 한 가지 의미는 마르크스에 대한 푸닥거리에 맞서 마르크스의 정신, 마르크스라는 유령이 우리들에게 부르짖는 호소에 귀 기울이고, 그것의 명령을 상속하고 따라야 한다는 책임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문장)『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자크 데리다가 20세기 말 동구권 붕괴와 냉전 종식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쓴 책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주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했지만, 데리다는 마르크스주의를 단순히 과거의 유산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