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엄마는 내가 어렸을때, 꽁치 고등어요리를 즐겨하시지 않으셨는데,
이유는 어버지께서 그 비린내를 싫어하시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로 우리집엔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조기구이가 더 밥상에 자주 올라왔지만...
그건 사실, 아버지를 위한 독점반찬이었으니... 옛날에는 엄마는 자식보다 아버지를
더 챙기시지 않으셨나..하는 생각이 들때면 요즘 아내들이 남편보다는 자식을 더 챙기는 풍조와는
상당히 대비적인 느낌이 든다. 그러나, 사실 남편을 하늘같이 알았던 게 옛날 여인의 삶이었으니
매사 그 전통을 따른 우리 엄마를 절대로 탓하고 싶지 않다. 사실, 요즘 아이위주로 사는게 심한거지...ㅋㅋ
중요한건... 나중에는 우리집밥상에도 가족 모두가 즐기는 고등어나 꽁치가 자주 올라왔는데...
당시, TV의 보급으로 건강정보를 입수하신 아버지께서 어느날 식탁에서 등푸른 생선에 대하여
역설하신 이후가 아닌가 싶다. 여담은 여기까지...^^
늘 요리 화두인 서민의 생선, 고등어, 꽁치의 비린내잡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
집집마다 잡는 비결이 있겠지만, 내가 쓰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고등어 꽁치비린내는 물론, 미식가의 입맛까지 잡는 주말에 즐기면 좋은 케밥(Kabob, 꼬치) 요리.
첫째는, 봉숭아꽃을 청주에 발효시켜 만든 천연맛술에 재우는 심플한 방법.
둘째는 몇가지 허브와 레몬쥬스로 만든 양념장에 재우는 좀더 전문적인 방법이 그것이다.
첫째 방법은 급할때 아무때나 사용하면 간단하게 비린내 잡는 법이고,
둘째는 미국에서 유명한 양(Lamb)고기 요리법을 응용한 한것인데, 여유있는 주말에 즐기면 좋은
케밥(Kabob, 꼬치) 요리로 비린내는 물론, 미식가의 입맛까지 잡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글/ 봉숭아 와인 만드는 법 http://blog.daum.net/design11111/15215189
4계절 잘 자라는 허브키우기와 요리에 사용하는 허브에 대하여...
사진은 겨울에도 잘견디고 4계절 즐기는 다년생 타임(위 왼쪽)과 오레가노(위 오른쪽)- 키운지 3년이상.
씨앗뿌려 화분에 키우는 코리엔더(coriander, 고수), 1년전 수확해 만든 건조 허브병들, 파슬리(Parsley),
로즈마리(Rosemary), 바질(Basil), 오레가노(Oregano), 딜(Dill)...등.
내가 허브를 키워서 생허브로 쓰거나 건조허브 만드는 3가지 방법.
1-허브모종을 사다 넓은 화분에 옮겨심고 햇볕잘드는 외부에 두고 물만 잘주면 잘큰다(다년생)
2- 키우던 허브가 다 자라 씨앗을 맺으면 씨앗을 받아 다시 화분에 심어주고 물을 잘 주면 잘 자란다.
3- 채소로 파는 흔한 허브나 키우기 힘든 종류는 오가닉 야채코너에서 사서 잎을 건조해 만든다.
관련글/ 허브의 쓰임과 상식-허브요리 http://blog.daum.net/design11111/10885184
쉬운재료 폼나는 허브요리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8443
허브 협찬 제공/ From Yujin's garden.
고기재우는 양념장만 잘만들어 굽기만 하면 되는 비린내 대신 허브향으로 채운 꽁치 고등어 케밥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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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대신 허브향으로 채운 꽁치고등어 케밥 만들기
재료(4인분)/ 고등어 1마리, 꽁치 2마리. 적양파 1개, 토마토 1개 또는 붉은고추 적당량,
그린사과 1개 또는 그린고추 적당량.
마리네이드(Marinade, 고기, 생선양념장): 올리브오일 1TBS, 양파 반개+생강 한조각+마늘 3쪽, 레몬즙 1TBS,
청주 또는 와인 1TBS, 생허브1~2가지 파슬리 또는 타임,오레가노 등등), 건조 허브 1가지( 타임 또는 차이브 등등), 소금 1ts, 후추 1ts.
1-케밥용 생선 손질과 양념장 만들기.
1- 고등어와 생선은 뼈를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후, 2토막을 내고 가운데 칼을 집어내어 뼈를 발라낸다음,알맞은 크기로 썬다.
2- 양파 반개+생강 한조각+마늘 3쪽, 레몬즙 1TBS, 청주 또는 와인 1TBS를 블랜더에 넣고 갈아 기본 양념을 만든다.
Tips. 비린내 나는 생선 다룰때는 요리용 비닐장갑은 필수이다.
2-허브와 부재료 준비
생허브로 선택한 허브(오레가노, 타임)는 잘게 다지고, 건조허브(샐러리)도 준비한다.
부재료로 선택한 컬러플한 재료도 사진과 같이 썰어준다. 그린과 레드는 파프리카로 대신해도 된다(집에 있는 재료 활용법)
3-생선 양념에 재우기
위, 1번과 2번에 준비한 양념을 손질하여 둔 생선에 버무려 밀폐용기에 담아 1시간이상 냉장고에 넣어둔다.
나는 깔끔하거나 매콤한 맛을 추구하기위해 고추 파편도 조금뿌림.
Tips. 이요리는 비린내의 대명사 양고기 요리에 사용하는 양념장 종류이므로, 만약 쇠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진짜 양고기를
요리할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단, 고기를 재울 경우는 5시간이상 냉장고에서 재우길 권한다.
요리재료 낭비를 줄이는 캠페인/ 블랜더에 갈고 나서 붙어 안나오는 양념을 그냥 씻어내지 말고, 물을 부어
깨끗이 헹군다음, 뼈발라낸 생선에 부어 생선찌개를 끓여 먹는다.
4- 꼬치에 끼우기와 굽기
부재료로 준비한 컬러플한 재료와 생선을 번갈아 나무꼬치에 끼운다음, 무쇠 그릴팬이나 후리이팬에 구우면 끝!!
구을때는 꼬치에 올리브오일을 발라가며 팬에 붙지않게 한다. 물론, 팬에도 올리브 오릴로 코팅한다.
서빙할 접시에는 방금 정원에서 잘라온 오레가노 가지로 장식을 준비했다.
완성된 케밥~ 이거 고등어 꽁치일거라..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음하하...
양파굽는 향과 허브향이 어울어져 굽는 냄새는 생선이 아니고...그냥 맛있는 고기 굽는 향이 나더라는 후문^^
모자란 간은 구을때 소금뿌려 가면서 보충해도 되지만, 찍어 먹는 소스를 준비하면 요리가 더욱 세련되어 보인다.
심플간단 소스 만들기/ 머스터드 소스(2TBS) 애플 사이더 또는 사과식초(1TBS)+ 꿀(1/2) 섞어 빠르게 만든다.
꼬치에 구운 다음, 팬째로 먹을때는 요렇게 풀어서...뜨끈뜨근할때 먹으면 최고이다.
오죽하면 서민생선이라고 불리나...
흔하고 값싼 고등어와 꽁치도 오늘 제대로 한번 멋지게 변신, 호강시켜주자^^
" Thank you for the Best "
PS.
고등어와 꽁치는 제가 젤 좋아하는 생선입니다.
너무 좋아하다보니, 요리법도 다양해집니다.
오늘 이 고등어 꽁치 케밥요리는
여러분들께 꼭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스스로 나 요리고수지?? 하는 자부심을 심어줄 것입니다^^
정말입니다아~~ㅎㅎ
가시기전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누르셨나요? 추천해 주신분들 제가 너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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