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과 태풍으로 농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갑자기 오른 채소 가격에 장보러 가서 놀란 가슴만 진정시키다 돌아온 주부들은 식사시간만 되면 반찬 걱정에 휩싸일 터. 알뜰한 가계부와 푸짐한 밥상을 위해 그동안 쌓아놓은 요리 내공을 발휘할 때다. 가격이 급등한 채소 무, 시금치, 배추, 오이를 대체한 이색 채소반찬. 각종 조림반찬에 빠지지 않는 무. 달고 시원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채소다. 가을무의 맛에 빠져야 할 이맘때지만 지난해 한 개 평균 9백70원이던 무값이 2천9백50원으로 치솟은 탓에 고민된다면 폭신한 식감과 국물에 시원한 감칠맛을 더해주는 감자로 요리하자. 감자는 지난해 가격에 비해 큰 변동이 없다. * 감자 100g 1백70원.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9월 13일 기준) 감자다시마조림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재료: 감자(중간 크기) 2개, 다시마(사방 5㎝) 2장, 간장 4큰술, 올리고당 3큰술, 물 1½컵 1. 감자는 껍질을 벗긴 다음 1㎝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 찬물에 담가 녹말기를 제거한다. 2. 다시마는 젖은 천으로 흰 가루를 닦은 다음 냄비에 물, 간장, 올리고당과 같이 넣는다. 3. ②에 감자를 넣고 중간 불에서 감자가 익도록 15~20분간 졸인다. 시금치 대신 고구마순 그리고 머윗대! 손쉽게 국이나 나물무침을 해 먹기 좋은 시금치는 비타민과 칼슘, 엽산, 철분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권장하는 채소다. 하지만 1천원 남짓하던 시금치가 최근 한 단에 4천원을 넘나들고 있다. 이럴 땐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한 고구마순이나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머윗대로 대신해보자. 지금 한창 제철인 채소로 가격이 착한 것은 물론 식감과 맛도 좋다. * 고구마순 300g 1천5백90원, 머윗대 300g 2천2백50원.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9월 13일 기준) 고구마순토장국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재료: 데친 고구마순 300g, 굵은 파 ¼대,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½큰술, 멸치 15마리, 굵은소금 약간, 물 5컵 1. 데친 고구마순은 씻어서 4㎝ 길이로 자르고, 굵은 파는 어슷하게 썬다. 2. 고구마순에 된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잘 무친다. 3.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찬물에 넣고 거품이 날 정도로 가열한 다음 식힌다. 4. ③을 체에 걸러 국물만 밭은 다음 고구마순을 넣어 끓이고 소금으로 간한다. 5. ④가 다 끓으면 굵은 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낸다. 머윗대나물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재료: 머윗대 300g, 다진 마늘·참기름 ½큰술씩, 소금 ½작은술, 깨소금·식용유 1큰술씩 1. 머윗대는 데쳐서 껍질을 벗긴 뒤 5㎝ 길이로 썰어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약간 쓴맛을 제거한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머윗대를 넣고 볶으며 소금으로 간한다. 3. 불을 끄고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섞은 다음 그릇에 담아낸다. 지난 겨울 담근 김장김치가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된 초가을에는 본격적인 김장철 전까지 겉절이 등으로 김장김치를 대신한다. 하지만 한 달 전만 해도 한 개에 2천4백80원이던 배추 가격이 4천5백원으로 올라 겉절이용 배추를 사는 것도 부담이 된다. 김장철 전까지 배추와는 다른 식감을 주는 양배추와 양파로 눈을 돌려보자. 양배추는 한 통을 구입하면 볶음, 찜, 샐러드 등에 응용할 수 있고, 양파는 냉장고 속 필수 채소로 모두 활용도가 높다. * 양배추 1통 5천6백원, 양파 1㎏ 1천7백원.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9월 13일 기준) 양파겉절이김치 조리시간: 2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재료: 양파(큰 것) 1개, 부추 단, 고춧가루·액젓 2큰술씩, 다진 마늘 ½큰술, 굵은소금 1큰술 1. 양파는 사방 4㎝ 정도 크기로 자른 뒤 굵은소금 1큰술과 물 1컵을 넣어 15분간 절인다. 2. 부추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3㎝ 길이로 자른다. 3. ①의 양파를 물에 헹군 다음 믹싱 볼에 담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액젓을 넣어 잘 섞는다. 여기에 부추를 넣어 잘 버무린 다음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는다. 양배추백김치 조리시간: 4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중 재료: 양배추 통, 당근(1㎝)·무(2㎝) 1토막씩, 미나리 5줄기, 실파 3줄기, 찹쌀가루 ½큰술, 굵은소금 적당량, 물 1컵 1. 양배추는 한 잎씩 떼어낸 다음 소금물(소금 ¼컵, 물 1컵)에 30분 정도 담가 잎이 부드러워지도록 절인다. 절여지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당근, 무는 곱게 채 썰고, 미나리와 실파는 2㎝ 길이로 자른다. 3. 냄비에 물과 찹쌀가루를 넣고 잘 풀어 끓인 다음 식힌다. 4. ②의 채 썬 재료와 식힌 찹쌀풀을 잘 섞는다. 5. ④에 소금 ½작은술을 넣고 버무려 ①의 양배추 속에 켜켜이 넣은 다음 통에 담아 반나절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한다. 6. 3일 정도 지난 후 익혀서 먹는다. 오이 대신 브로콜리! 오이가 금값이다. 늦장마로 고르지 못한 날씨 탓에 마트에서 4~5개들이 한 봉지에 2천원대에 사던 오이가 5천원대를 훌쩍 웃돌고 있다. 오이 출하가 시작된 시기에 담근 오이지를 먹으며 입맛을 달랠 수도 있지만 생으로 먹는 오이 맛이 그립다면 최근 가격이 내려간 브로콜리로 달래보자.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 먹어도 좋고 상큼하게 피클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브로콜리피클은 만든 후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오이피클과 달리 담근 즉시 먹을 수 있어 좋다. * 브로콜리 100g 8백원(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9월 13일 기준), 2개들이 1봉 2천2백80원. (이마트 용산점 9월 13일 기준) 브로콜리피클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이도: 하 재료: 브로콜리 ½송이, 마늘 2쪽, 마른 청양고추 1개, 식초·설탕 3큰술씩, 소금 1큰술, 통후추 ½작은술, 물 1½컵 1. 브로콜리는 3㎝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소금 ½큰술에 절인다. 2. 마른 청양고추는 1㎝ 길이로 자른다. 3. 냄비에 마늘, 고추, 통후추, 식초, 설탕, 소금 ½큰술, 물을 넣어 끓인 다음 식힌다. 4. 절인 브로콜리를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피클물과 섞어 통에 담는다. 5. 브로콜리피클은 바로 먹거나 냉장 보관해두고 먹는다. *자료제공 | 한국물가협회(www.kprc.or.kr),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02-3498-1000) *포토그래퍼 | 이성근 *에디터 | 황의경 * 아이엠닷컴의 모든 콘텐츠(또는 본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출처 : 매거진 레시피
글쓴이 : 에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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