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손님은 없고,
맥없이 앉아있으려니 자꾸만 몸은 잠기고 눈꺼풀은 내려앉고...
종내는 쇼파에 쪼그리고 눕기까지...
ㅋㅋ
내 일상의 한 부분이다.
근데 술시가 되니
아니 왠 술부대님들이...
퍼뜩퍼뜩, 기쁨충만...
난 이렇듯 하루의 어느 부분은 카페숨의 주인장 그리고 주모로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랬다 저랬다.,,,
난 B형이니까...
북새통같은 시간은 가고,,,
열 두시가 다 되어서야 등장하는 내 가시내들...
일차 이차 발동걸려
맥주로 시작한 잔치가 소주 그리고 와인까지,
종내는 넘치는 끼들이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두시가 넘도록
카페숨을 열기로 가득채웠다.
수전증이 걸렸나,
분위기에 취해버렸나,
우째 찍는 사진마다 왜 이리 흔들렸는고 ?
이 행복한 표정들 보시람.
카타리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보컬까지 겻들이니
우째 이런일들이...
"주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 "
그런 기분 알랑가 모르겠소.
열광의 도가니를 몰고간
연주자님들의
치어스 한잔,,,
내 보석같은 그대들
부디부디
오래토록
내 죽을 때까지
내 곁에 남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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