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0] 4기 김은 <루이 알튀세르와의 첫 만남>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루이 알튀세르, 이데올로기와 반역. 최 원 씀
“루이 알튀세르는 프랑스 철학자로 1960~1970년대에 맑스주의를 개조 또는 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입니다.”
나의 문장)
오늘 이름만 알고 있던 알튀세르와의 첫 만남을 시작한다. 그는 또 내 삶에 어떤 색채와 무늬를 그릴지?
루이 알튀세르(1918-1990)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로,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를 발전시키며 철학, 정치이론, 이데올로기 분석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18년 프랑스 알제리 비르만(현재 비스크라)에서 태어난 그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아버지를 잃고 프랑스로 이주했다. 리옹에서 유년기를 보낸 알튀세르는 뛰어난 학업 성적으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ENS)에 입학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로 잡혀 5년간 수용소에 억류되었던 경험은 그의 사상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고립된 환경에서 독서와 철학 연구에 몰두한 그는 전쟁 후 ENS로 복귀해 철학 교수로 활동하며 프랑스 공산당(PCF)에 가입했으나, 독자적인 사상 때문에 당과의 관계는 복잡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그는 마르크스를 경제학자가 아닌 철학자로 새롭게 조명하며 후기 사상에 주목했다. 1965년 출간된 『자본을 읽자』를 통해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개념을 통해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정체성과 행동을 형성하는 방식을 설명하며, 억압적 국가 장치와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를 구분했다. 또한, 마르크스의 사상 발전을 "단절" 개념으로 설명하며 새로운 학문적 논의를 제시했다.
하지만 그의 개인사는 비극적이었다. 평생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던 알튀세르는 1980년 아내 엘렌 리트만을 살해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으나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학문 활동에서 멀어졌다. 은둔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1990년 파리 근교에서 생을 마감했다.
알튀세르의 사상은 철학, 정치학, 사회학, 문화이론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구조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결합해 이데올로기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포스트 구조주의와 푸코, 데리다, 라캉 등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그의 삶은 비극적이었으나, 철학적 유산은 여전히 현대 철학과 정치이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알튀세르의 이론과 만남은 내게 기대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학기에 이데올로기론을 배우며 내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고 영향을 받았는지 깨달았지만, 그의 이론은 이를 더욱 깊이 탐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알튀세르의 관점을 통해 학교, 가족, 미디어 등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가 어떻게 나의 사고와 행동을 규정하는지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그의 '호명' 개념은 나의 정체성 형성과 사회적 역할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고민하게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구조적 인과성' 개념은 사회를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이러한 통찰은 내 일상을 더 비판적이고 성찰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의 선택과 행동이 어떤 구조적 영향을 받는지, 그 속에서 나의 주체성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알튀세르와의 만남은 새로운 질문과 탐구의 여정을 열어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 이해를 넘어 나의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 과정은 혼란스럽고 도전적일 수 있지만, 그 자체로 나를 풍요롭고 깊이 있는 사유의 주체로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 알튀세르와의 첫 만남에서 기대와 열망을 품으며, 앞으로 펼쳐질 사유의 여정을 시작한다.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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