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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와 사상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1. 26.

 

 

 

 

1.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

 

 

 

 

 

* 스타게이로스(스타기라) 출생 (그리스 북동부 마케도니아에 접해있는 곳) [기원전 384

년]

* 가족이 거의 의사였다. 그의 철학이 플라톤철학에 비해 건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집안

대대로 마케도니아 궁정 의사 출신이다.

* 17세.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 ‘학원의 지성’, ‘독서광’ [367년]

* 36세. 플라톤의 죽음과 더불어 아테네를 떠남. [347년]

① 필립포스2세의 남하정책으로 인한 위협 -> 아테네에서 반마케도니아 정서

② 플라톤의 조카 스페우시포스가 교장이 됨

-> 헤르메이아스가 다스리던 지역 ‘아소스’로 외유.

* 38세. 레스보스섬 미틸레네에서 테오프라스토스와 공동연구. [345]

미틸레네 주변 해양생물 관찰, 연구 (다윈 갈라파고스 진화론, 정약전 흑산도 자 산어보)

* 42세. 필립포스2세의 초청으로 펠라로 이주, 13세의 알렉산더의 가정교사로 가르침. [342년] -> 필립포스 2세 피살. 알렉산드로스 20세로 왕위 계승. [336년]

* 50세. 아테네로 돌아와 뤼케이온에 학교 건립.(소요학파Periphatos: 산책로가 있어서 붙

은 이름). [335]

* 61세. 알렉산드로스 사망(323년) -> 두 번째 반마케도니아 정서의 기승 -> “철학에 두

번 같은 죄를 짓게 하지 않으려고” 고향인 에우보이아의 ‘칼키스’로 도피.

1년 후 62세에 병사. [322년]

* 알렉산더 대왕의 후원. 연구 자금이 막대하게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연구. 연구의 대

다수는 자연과학.

* 시대적 한계

- 아리스토텔레스: “어떤 사람들은 나면서 노예로 태어난다.”

“여성들은 심사숙고를 잘할 수 없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

1)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의 주요 개념과 특징

① "있는 것으로서의 있는 것" 탐구: 형이상학의 주요 주제는 존재 자체를 탐구

② 질료-형상론: 모든 존재는 '질료'(Matter)와 '형상'(Form)으로 구성되는데 질료는 변화의 대상이며, 형상은 그것에 특정한 성질을 부여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서 '질료'와 '형상'의 차이점

본질과 가능성: 형상은 사물의 본질이자 현실태

질료는 사물을 구성하는 재료로, 가능태와 수동성

역할: 형상은 질료에 특정한 성질을 부여

질료는 변화의 대상이 되며, 형상이 가해짐에 따라 현실적으로 존재 하는 일정한 물(物)

지속성: 질료는 실질적 변화를 겪어도 지속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가 죽어도 그의 시체는 계속 존재

형상은 변화: 소크라테스가 죽으면 그의 질료는 남아있지만, 형상 은 바뀜

정의: 형상은 사물의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결정하는 조직과 활동에 관한 원리로 정의

질료는 실질적 변화를 겪었는데도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

 

③ 네 가지 원인론: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와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물질적, 형식적, 효율 적, 최종 원인을 제시

- 물질적 원인 (Material Cause):

사물을 구성하는 재료나 물질을 의미. 예를 들어, 조각상의 물질적 원인은 대리석

- 형식적 원인 (Formal Cause):

사물의 본질적 특성이나 형태, 조각상의 경 우, 그것이 어떤 모양이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지

- 효율적 원인 (Efficient Cause):

변화나 운동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조각상의 효율 적 원인은 조각가

- 최종 원인 (Final Cause):

사물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나 이유, 조각상의 최종 원 인은 예술적 표현이나 장식

➃ 제일원인 개념:

모든 운동과 변화의 궁극적 원인으로 '부동의 동자'를 상정하며 신의 개념과 연결되는데 이 부동의 동자를 통해 우주의 운동과 변화를 설명하고자 했다. 이는 그의 형이상학 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징:- 영원성과 불변성: 부동의 동자는 영원하고 변화하지 않는 완전한 존재

- 순수 현실태: 가능태가 없는 순수한 현실태로,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완전한 상태

- 비물질성: 물질적 요소가 없는 순수한 형상

- 지성적 존재: 인격체로서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무한히 행복한 상태

- 목적인으로서의 역할: 물리적 개입 없이 모든 사물을 궁극적 선으로 이끄는 역할

- 운동의 원인: 자신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다른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는 첫 번째 원인

- 신과의 연관성: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부동의 동자는 후대 기독교의 ‘신’ 개념에 큰 영향

➄ 목적론적 세계관: 모든 존재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의 실현이 최고선

➅ 경험론과 합리주의의 통합: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플라톤의 합리주의와 경험론적 자연주의를 통합하려는 시도

- 플라톤의 합리주의의 특징:

이성을 통한 진리 파악, 수학적 방법 도입, 이데아론, 논리적, 수학적 사유 강조, 이분법적 세계관, 기하학 중시

- 경험론적 자연주의의 특징: 감각적 경험과 관찰 중시, 과학적 방법 강조, 어떤 지식이 이 성만으로 파생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합리주의적 견해를 거부하는 경험주의 철학, 자연 세계가 궁극적인 실재라고 보며, 초자연적 설명을 배제하는 자연 세계 중심과 실험과 관찰을 통 해 검증 가능한 지식을 추구하는 실증적 접근

➆ 존재의 범주화:

기체, 질료, 형상, 본질, 보편자, 능력, 활동 등의 개념을 통해 존재를 체계적으로 이해 노력

 

2) 윤리학

➀ 중용의 도: 덕은 극단 사이의 적절한 균형 상태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개념은 윤리적 행동의 지침으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덕을 쌓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

- 상황에 따른 적절성:

중용은 각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이는 단순한 산술적 중간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행동을 의미

- 실천적 지혜의 필요성:

중용을 행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적절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phronesis) 필요

- 극단의 회피:

중용은 지나침(과도)과 모자람(부족) 사이의 균형을 의미하며 이는 양 극단을 피하고 적절한 상태를 찾는 것을 의미

- 덕의 본질: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을 덕의 본질로 보고 덕은 극단 사이의 적절한 균형 상태 를 의미

- 유연성:

중용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때로는 한쪽 극단에 가까운 행동이 필요

- 탁월성의 추구:

중용은 단순히 평범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것과 가장 좋은 것 의 관점에서는 극단이 될 수 있음

➁ 행복론: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은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바로 덕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행복 추구

- 유다이모니아(Eudaimonia):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단순한 쾌락이나 일시적 만족이 아 닌, 삶 전체에 걸친 완전한 상태로 보고 이를 '유다이모니아' 라고 부르며, 이는 인간 행위의 최고 목적

- 덕의 실천:

행복은 덕을 실천하는 데서 비롯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두 가지, 즉 지성 적 덕(학문, 기술, 실천적 지혜 등), 도덕적 덕(용기, 절제, 정의, 관용 등)

- 중용의 원리:

덕은 극단 사이의 적절한 균형 상태로 이는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

- 실천적 지혜(phronesis):

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지혜가 필요하고 이는 복잡한 현 실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

- 공동체와의 연관성:

덕을 실천하는 삶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행복에도 기여

- 미덕 윤리:

도덕적 미덕의 발전을 통한 좋은 삶 강조

3) 정치학

➀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

➁ 폴리스(도시 국가)를 정치 조직의 최고 형태로 간주

➂ 다양한 정부 형태 분류 및 분석하여 체계적인 정치학을 세운다.

ⓐ 정부 형태 분류 및 분석의 주요 특징

- 공동선 기준: 아리스토텔레스는 헌법을 공동선을 목표로 하는 '진정한' 헌법과 일부의 행복만을 목표로 하는 '비뚤어진' 헌법으로 구분

- 통치자 수에 따른 분류: 행정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에 따라 정부 형태를 하나, 몇 개, 또는 많은 것으로 분류

- 6가지 정부 형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부 형태를 6가지로 분류

* 왕정: 한 사람이 통치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

* 귀족정: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통치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

* 폴리테이아(헌정적 정부): 다수가 통치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

* 민주정: 다수가 통치하지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

* 과두정: 소수의 부자들이 통치하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

* 폭군정(전제정): 한 사람이 통치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중 왕정, 귀족정, 폴리테이아를 좋은 정부 형태로, 민주정, 과두정, 폭군정을 나쁜 정부 형태로 분류한다.

ⓑ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정부 형태의 유사점과 차이점

- 분류 체계:

아리스토텔레스: 6가지 정부 형태 (왕정, 귀족정, 폴리테이아, 민주정, 과두정, 폭군정)

플라톤: 5가지 정부 형태 (귀족정치, 명예정치, 과두정치, 민주정치, 폭군정치)

- 이상적 정부:

아리스토텔레스: 공동선을 추구하는 왕정, 귀족정, 폴리테이아를 좋은 정부 형태로 봄

플라톤: 철학자가 통치하는 귀족정치를 가장 이상적인 정부 형태로 간주

- 현실적 접근:

아리스토텔레스: 158개 도시국가의 정치 구조를 분석하여 더 현실적인 접근을 함

플라톤: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철학적 고찰에 중점을 둠

- 민주정에 대한 견해:

아리스토텔레스: 민주정을 다수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부 형태로 봄

플라톤: 민주정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혼란을 초래한다고 봄

- 정부 형태의 변화:

아리스토텔레스: 정부 형태 간의 변화를 상세히 분석하지 않음

플라톤: 정부 형태가 귀족정치에서 시작하여 점차 타락하여 폭군 정치로 변화한다고 봄

두 철학자 모두 이상적인 정부 형태를 제시하면서도, 현실에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한 반면, 플라톤은 더 철학적이고 이상적인 관점에서 정부 형태를 분석

➃ 현실적 접근: 아리스토텔레스는 158개에 달하는 도시국가들의 정치 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와 정치체제의 본질을 탐구

➄ 혼합정의 강조: 민주정, 과두정, 귀족정 등 다양한 정체를 면밀하게 파악한 뒤, 이들 간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혼합정이 가장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국가 형태라고 강조

➅ 중용의 정치: 급진적 혁명보다는 점진적 개혁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정치를 이상으로 제시

➆ 공공성 강조: 개인이나 계층, 정파의 사익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선을 지향하는 '공공성'에 기반한 정치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역설

4) 논리학

- 연역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의 기초 마련

- 모순의 법칙 강조: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에서 모순율(또는 비모순율)의 핵심 내용

➀ 정의: "어느 사물에 대하여 같은 관점에서 동시에, 그것을 긍정하면서 부정하는 것은 불가 능

➁ 기본 원리: 모순율은 논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사고 원리 중 하나

➂ 적용: 이 원리는 명제 논리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며, 동일률, 배중률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사고 법칙 중 하나

➃ 중요성: 아리스토텔레스는 모순율을 너무나 기본적인 원리로 여겨, 이에 반대하는 사람조차도 무의식적으로 이를 사용한다고 주장

➄ 실제 적용: 아리스토텔레스는 모순율을 일상생활의 선택 상황에도 적용, 예를 들어, 어떤 길이 메가라에 도달하는 것이 참이자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왜 특정 길을 선택하는지 물어볼 수 있다.

➅ 진리 검증: 모순율은 "절대적 진리"를 검증하는 데 자주 사용, 예를 들어, 신의 존재 여부와 같은 철학적, 종교적 주장을 검증하는 데 활용

➆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사고 법칙인 모순률, 동일률, 배중률을 비교

모순률: "어느 사물에 대하여 같은 관점에서 동시에, 그것을 긍정하면서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동일률: "A는 A이다"

예: "소크라테스는 소크라테스이다"

배중률: "P이거나 P가 아니다"

예: "소크라테스는 죽거나 죽지 않거나, 그 중 하나이다"

이 세 가지 법칙은 논리적 사고의 기본 원칙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모순률은 동시에 참과 거짓일 수 없음을, 동일률은 자기 자신과의 일치를, 배중률은 제3의 가능성을 배제함을 나타낸다. 이들은 함께 고전 논리학의 기초를 형성하며, 명확한 사고와 논증의 토대

5) 자연과학

- 생물학적 분류 체계 개발

➀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 분류학의 시초

➁ 최초의 체계적 분류: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기에 540종의 동물을 특징에 따라 분류하여 12개 종으로 묶음

➂ 이분법적 접근: 플라톤의 "둘로 나누기 방법"(Dihairesis)을 동물 분류에 적용

플라톤의 "둘로 나누기 방법"(Diairesis)은 개념을 체계화하고 정의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된 고대 논리학의 분류 형태로 이 방법의 주요 특징은 광범위한 개념에서 시작하여 이를 두 개 이상의 구체적인 하위 개념으로 나누고 원하는 개념의 정의에 도달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 정의를 도출하는 것 외에도 일반-특수 관계에 따라 정렬된 다른 개념들의 분류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플라톤은 이 방법을 후기 대화편인 파이드로스, 소피스트, 정치가, 필레보스에서 발전시켰는데 예를 들어, 소피스트에서 엘레아의 손님은 시각적 대상(예술 작품)을 유사성을 만드는 기술(eikastikē technē)과 환상적 외관을 만드는 기술(phantastikē technē)인 두 범주로 나눈다.

➃ 기본 분류 체계: 아리스토텔레스는 동물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눔

유혈동물(有血動物): 현재의 척추동물에 해당

무혈동물(無血動物): 현재의 무척추동물에 해당2

➄ 세부 분류: 유혈동물을 다시 태생(胎生)과 난태생(卵胎生)으로 구분

➅ 중세까지의 영향: 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 분류 체계는 그의 권위가 절대적이었던 중세까지 지배적으로 사용됨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 분류 체계는 현대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이후 발전된 분류 체계들의 출발점이 된다. 이 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천문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천문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고대 그리스 과학의 최고 대표자로 자리매김한다. 그의 연구는 중세 유럽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그의 우주론은 오랫동안 지배적인 이론으로 받아들여진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 두고, 행성들과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는 천구들에 붙어 있다고 설명하는 지구중심설은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체계와 함께 중세 말까지 유럽을 지배했다. 그러나 16세기에 이르러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중심설을 주장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에 도전하기 시작된 이후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 등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관찰과 이론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을 극복하고 근대 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연구는 비록 후대에 수정되고 극복되었지만, 그의 체계적인 접근 방식과 광범위한 연구는 서양 과학의 발전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고 그의 작업은 후대 과학자들에게 도전과 영감의 원천이 되어, 과학의 진보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3.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을 비판한 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거부한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경험론적 접근 강조:

아리스토텔레스는 경험과 관찰을 통해 실재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던 반면 플라톤은 감각 세계를 넘어선 이데아 세계를 실재로 보았다.

2) 이데아의 분리 문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데아가 현실 세계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형상(이데아에 해당)이 질료와 분리될 수 없으며, 질료를 통해 발현된다고 주장했다.

3) 이데아의 실재성 의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가 단순히 인간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일 뿐이라고 보았고 실재하는 것은 사물들 자체 속에, 사물과 함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4) 이데아론의 논리적 문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데아가 경험적 사물에 '그 자체'라는 말을 붙여 영원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책상 그 자체', '말 그 자체' 등으로 이데아를 만드는 것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5) 현실주의적 일원론: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원론적 세계관(현실 세계와 이데아 세계의 분리)을 거부하고, 현실주의적 일원론을 주장하며 형상과 질료가 결합하여 존재한다고 보았다.

6) 실용적 접근: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현실 세계의 존재와 현상을 설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7) 처자공유의 문제:

'모두 처자를 공유한다'는 명제에서 '모두'의 의미가 배분적 의미와 집합적 의미 두 가지를 함축함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은 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해 논리적 오류. 처자공유로 인해 아이들은 '내 자식'이라는 의식이 없어 덜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

8) 재산공유의 문제:

아리스토텔레스는 재산을 공동소유하는 것보다 소유는 사유로 하고 사용은 공동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방식은 소유에 대한 즐거움을 유지시켜주고, 동료들에게 재산에 대한 관대함을 베풀 수 있는 즐거움을 확보해준다고 봄.

9) 사회악의 근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회의 여러 악이 재산의 사유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못됨에 그 근원이 있다고 보아 처자 및 재산 공유라는 제도적 장치로는 사회악들을 제거할 수 없고, 법과 교육에 의해 시민들의 품성을 변화시킬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플라톤의 처자공유 주장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복지국가의 이념을 설파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는 즉, 국가가 시민의 기본 생계를 책임지는 복지국가의 이념을 2500년 전에 이미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10) 국가관 비판: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국가관을 비판했는데, 이는 현대 정치철학에서도 중요한 논점이다. 국가를 너무 경직되고 개체적으로 보는 것을 비판하고, 국가를 유동적인 유기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국가관을 비판한 주요 이유:

- 과도한 통일성 추구: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주장하는 과도한 통일성이 국가의 소멸을 의미하며, 국가의 자 족성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비판

- 실현 불가능성:

플라톤의 통일성 주장 자체가 실현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 통일성의 의미 규정 부재:

플라톤이 '통일성'에 대한 정확한 의미 규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

- 국가의 자족성 훼손:

과도한 통일성 추구가 국가의 자족성을 해칠 수 있다고 봄

- 처자공유와 재산공유의 문제:

이러한 제도들이 통일성을 실현하는 데 논리적으로 도출되지 않는다고 비판

- 국가의 본질 오해: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를 인간 본연의 성질상 필연적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플라톤의 접근 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

*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비판을 통해 플라톤의 이상국가론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국가의 본질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4. 현대 철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비판

1) 이성 중심주의 비판: 니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론을 소크라테스주의와 연관 지어 비판하며 이성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태도가 삶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부정한다고 보았다.

2) 카타르시스 개념 비판: 니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 개념이 삶에 위험하게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공포와 동정을 통한 정화가 오히려 힘의 감소와 삶의 약화를 초래한다고 보았다.

니체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 개념을 비판한 주요 이유는

➀ 삶의 약화: 니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가 삶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부정하고 약화시킨다고 보았으며 공포와 동정을 통한 정화가 오히려 힘의 감소와 삶의 약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➁ 이성중심주의 비판:

니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론을 소크라테스주의와 연관 지어 비판했다. 이성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태도가 삶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부정한다고 보았다.

➂ 격정의 폭발과 정화에 대한 반대:

니체는 비극 주인공에 대한 공포와 동정을 통해 나온 위험한 격정을 폭발시키고 정화하는 것에 근본적으로 반대했다.

➃ 윤리적 측면 증가 거부:

니체는 비극이 인간의 윤리적인 측면을 증가시킨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단호히 거부했다.

➄ 무력화 과정으로의 해석:

니체는 카타르시스를 '무력화'의 과정으로 파악하며 비극의 효과를 의학적이거나 도덕적인 해석 방식을 넘어서 미적 영역에 근거해서 설명하려 했다.

➅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소멸:

니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론에서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소멸된다고 지적했다. 니체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디오니소스적 긍정이었으며, 이는 현세를 그 자체로 긍정하는 것을 의미했는데 니체가 말하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다.

- 몰아적(沒我的) 도취와 열광: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자아를 잃은 듯한 도취 상태와 열정적인 감정

- 생성 근원의 깊은 에너지:

이는 창조와 파괴의 원초적인 힘

- 현상의 모사가 아닌 근원 의지의 직접 표현: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표면적인 현상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적인 의지를 직접적 으로 표현

- 지속적인 창조와 파괴의 고통을 인정하고 긍정: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삶의 고통스러운 측면까지도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태도

- 현세적 토대:

니체의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현세를 그 자체로 긍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아리스 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가 가진 비현세적 성격과 대비된다.

이렇듯 니체에게 있어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삶의 모든 측면을 포용하고 긍정하는 태도로, 현실 세계의 고통과 기쁨을 모두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창조적 에너지를 발견하는 것을 의미한다.

 

5. 현대 사회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방법

1) 중용의 실천: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한 중용의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극단적인 행동을 피하고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함으로써 개인의 안녕과 사회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2) 윤리적 가치 추구:

도덕적 가치와 윤리적 행동을 중시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개인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윤리적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상호 존중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3) 행복과 목표 설정: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목표 달성과 연관 지었다. 현대인들도 삶의 목적과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개인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할 수 있다.

4) 현실주의적 접근: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실 중심적 사고방식을 받아들여, 현실 세계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경험을 중시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

5) 정의와 법치의 중요성 인식: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 사상에서 강조된 법의 지배와 정의의 개념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 된다. 이를 통해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

6) 교육의 가치 인식: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한 교육의 중요성을 받아들여, 개인의 성장과 사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계발에 힘쓸 수 있다.

7) 국제 관계에의 적용:

아리스토텔레스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국제 관계에 적용하여, 평화로운 세계 질서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 이러한 방식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개인의 삶과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6.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과 저작 전파

1)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은 자연과학, 철학, 언어학, 경제학, 정치학, 심리학, 예술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저술한 작품들이 있지만 그의 많은 작품들은 원래 형태 그대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학생들과 후대의 강사들에 의해 편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작들은 기원전 40년경 로도스의 안드로니쿠스나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오르가논'이라는 6권의 책으로 편집

3) 중세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이슬람 학자들과 기독교 신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해석되었는데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 같은 기독교 학자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4)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중세 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서양 학문의 기초가 되었으며, 계몽주의 시대와 고전역학 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그의 자연과학 이론이 지배적이었다.

 

<유재민 교수님의『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이 책에서 다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 원칙의 주요 개념

1. 행복(Eudaimonia)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한다. 그는 모든 행위가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며, 행복은 '탁월성에 따른 이성적 영혼의 활동'으로 정의한다.

2. 중용(Virtue of Mean)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중용'으로 설명하며 이는 두 극단(과도함과 부족함) 사이의 적절한 상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용덕은 두려움과 대담함 사이의 중용으로 이해될 수 있다.

3. 덕(Arête)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성격적 탁월성으로 보며, 이는 좋은 습관을 통해 형성한다. 그는 인간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 행동을 반복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4. 실천적 지혜(Phronesis)

실천적 지혜는 공동체 내에서 올바른 행동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지혜로,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이는 상황에 맞는 중용을 찾아내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5. 사회적 관계와 윤리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가 개인 간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윤리적 기준이 생성되며, 이러한 기준이 좋은 시민으로서의 삶을 이끈다고 본다

 

유재민 교수님의『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이러한 원칙들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조화를 강조한다.

 

 

 

 

 

나의 독후감) 2023년 1월 29일

삶은 선택과 행위의 연속이고, 삶이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내가 어떤 선택과 행위를 하느냐로 결정된다. 살다 보면 중요한 선택과 덜 중요한 선택이 있을 수 있지만, 평생의 삶을 단 한 번의 선택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삶을 죽을 때까지 무수히 많은 일련의 선택과 행위들을 통해 구성된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선택과 행위들 각각 그에 걸맞은 목적을 갖는다.(69쪽)

생을 통해 나는 무수한 선택을 해왔으며 그 선택에 책임을 지려 발버둥 치다
시리고 아픈 날들을 보냈지만
나는 이제 또 한 번,
내 인생의 배팅을 시작했다.

밀려드는 젊은 날들의 후회를 만회하기 위해
이 나이에
두 번째의 대학 생활을 기다리고 있으니...

팔자가 좋아서
피식 웃으며
그러나,
이제 열 손가락도 못 될 내 미래의 선택지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으며
나는 설렌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 감정에
나의 선택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곰곰이 사색하며
책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집어 들었다.

 

3월이면 뵙게 될 교수님(군산대 철학과 유재민)의 존함과 더불어
행복한 사람이 욕망에 대체하는 자세라는 부제에 이끌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주관의 만족감이나 즐거운 감정으로 이해한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주관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의 행복은 객관적이다. 행복의 그리스어 어원은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이다. 여기서 ‘에우(eu-)는 ’좋은‘을 의미하고, ’다이모니아(daimonia)는 ‘신적 존재, 수호신’을 의미해서, 어원상 행복은 ‘좋은 수호신의 보살핌, 신이 내린 행운’이 된다. 어원상으로도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은 주관의 만족감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37쪽)

이제껏, 욕망하는 인간이었던 나는
“진정한 행복은 내가 이룰 수 없는 욕망, 충족해도 고통만 야기하는 욕망을 제거하는 데 달려있다. 바로 이 상태, 즉 욕망이 발현되지 않는 고통이 제거된 상태인 ‘아타락시아’상태(179쪽)‘
를 내 행복의 모델로 생각하며 욕망 줄이기를 하며 살았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러한 욕망 줄이기는 내 주관적인 행복의 기준이었음을, 이제 객관적인 행복을 찾아야 하는구나. 가슴을 열고 귀를 기울인다.

그렇다면 객관적인 행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극단적인 방향으로 욕망을 추구하거나 회피하며 사는 삶 둘 다 인간답게 사는 삶이 아니다. 그는 인간에게 욕망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자체는 받아들이지만, 이를 극단적으로 추구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적절한 태도를 위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극단의 욕망이 아니라 이렇게 적절한 중간의 태도를 취하면서 사는 인간이 중용의 태도를 획득한 인간이자 행복한 인간이다.(176쪽)”라고 정의한다.

”나 자신에게 진정한 최고의 좋음을 추구하는 것이 곧 이타적인 행위이자 정치적인 행위(125쪽)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의 특징을 되새김질하며 욕망을 억누르지 않고 그에 대해 적절한 태도로 “내가 가진 덕목들로 공동체 내에서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살아가는 것(149쪽)과 더불어 ’행복하기 위해서는 덕을 갖추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갖추어진 덕을 발휘하려는 또 다른 방식의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100쪽)는 사실에 가만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소풍을 마감할 때까지 결코
덕을 향한
내 행복을 향한
의식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깊게 다짐하며

내 내일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새기는 날,

눈발은 풀풀 날리고
사위에 스며든 고요함은
리듬과 멜로디를 이루며
나에게 속삭인다.

생은 유한하지만
그 유한함이 있기에
더 소중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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