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당신은 나의 새로운 가능 세계를 열어주는 존재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1. 27.

 

 

 

 

[100-52] 4기 김은

[원 문장] 변광배(철학아카데미 지음),『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중 장 폴 사르트로, 타자를 발견하다

 

“사르트르에 의하면 시선의 주제로 등장하는 타자는 나와의 관계에서 두 가지 서로 상반된 존재론적 지위를 갖습니다. 나의 ‘지옥’으로서의 지위와 ‘나와 나 자신을 연결해주는 필수 불가결한 중개자’로서의 지위가 그것입니다.”

 

나의 문장)

변 교수님은 사르트르는 타자의 시선에 대해 ‘지옥으로서의 타자’와 ‘필수 불가결한 중개자로서의 타자’라는 두 가지 상반된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 쓰고 있다.

 

아마도 사르트르가 타자를 지옥으로서의 타자라고 말한 이유는 타자의 시선은 우리를 대상화하고 자유를 제한하며 이는 우리의 주체성을 위협하는 불편함을 야기한다, 는 뜻이겠고 이 말을 사르트르의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유명한 문구를 낳게 했을 것이다. 더불어 사르트르는 타자는 우리가 자신을 인식하는 데 필요한 존재인데, 우리는 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자아를 형성하고 정체성을 구축해 ‘자기 인식과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필수 불가결한 중개자로서 타자를 거론한다.

 

이렇듯 사르트르는 우리에게는 서로 모순되지만 동시에 우리를 바라보는 타자의 시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주며 우리가 어떻게 타자와의 관계를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사유를 유도하는데 이런 사르트르(1905~1980)의 타자에 대한 이중적 시각을 레비나스(1906~1995)는 더욱 발전시킨다.

 

레비나스는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가 되는 존재로 먼저 인식한다. 이는 타자와의 만남이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과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타자와의 관계는 단순히 불편함이나 자아 확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사르트르의 타자 개념과 동일 선상으로 이해하게 한다. 즉 레비나스 또한 타자를 '동일자'의 틀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존재로 보며, 이를 통해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초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타자는 우리가 지배할 수 없는 '무한'의 영역을 대표하며, 이는 우리의 사고와 존재 방식에 도전을 제기한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레비나스는 이를 전제로 타자와의 관계를 윤리적 차원으로 확장시킨다. 즉 타자에 대한 책임과 '응답하는 주체'로서의 우리의 역할을 강조하는 레비나스의 타자론은 타자를 주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갈등의 존재로 보는 사르트르와 달리 타자를 윤리적 책임의 대상으로 보며, 이는 그의 정의관과 인권론으로까지 확장시킨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타자를 통해 우리는 더 깊은 인간성을 발견할 수 있고 윤리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더 주목한 것이다.

 

현대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레비나스가 말하고자 하는 타자와의 관계 형성은 우리의 존재와 세계 이해에 대한 핵심이다. 우리는 타자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해석하고, 기존의 관점을 넘어서는 가치관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겠지만 이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더 풍부한 인간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연결되겠기에 우리는, 아니 나는 타자와의 관계에 따르는 불편함보다는 성장의 기회로, 나를 추동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바라볼 수 있어야 겠다.

 

더불어 나는 ‘나와 당신의 관계’가 ’지옥으로서의 타자‘를 뛰어넘기 위한 우리 쌍방의 노력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본다.

 

정직한 의사소통과 진심으로 듣는 경청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자세와 약속한 일을 지키고 일관된 행동을 통한 공감과 배려와 더불어 “내가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시그널을 통해 당신에게 ‘자신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갖도록 추동’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당신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은 일반적 혹은 특별한 상황에 따라 수많은 대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오늘은 다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직, 간접적으로 만나는 당신은 나의 새로운 ‘가능 세계를 열어주는 존재’이기에 더욱 고맙고 소중합니다.”

 

 

20241127

 

 

 

#나의백일프로젝트

#프로젝트

#책강대학

#인생성장학교

#문장공부

#백일백문장

#처음읽는프랑스현대철학

#동녁

#변광배교수

#타자

#일자

#포스트모더니즘

#사르트르

#존재와무

#존재

#타자론

#국립군산대학교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