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1] 4기 김은
[원 문장] 변광배(철학아카데미 지음),『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중 장 폴 사르트로, 타자를 발견하다
“이처럼 객차-타자는 내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폭발성이 있는 도구이다. 그 까닭은 이렇다. 즉, 나는 이 객체-타자 주위에서 ‘사람’들이 그것을 폭발시킬 수도 있는 끊임없는 가능성, 그리고 이 폭발과 더불어 갑자기 세계가 나의 밖으로 도피하며, 나의 존재가 소외되는 것을 체험할지도 모른다는 끊임없는 가능성을 예감하기 때문이다. 『존재와 무』
나의 문장)
변광배 교수는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중 장 폴 사르트로, 타자를 발견하다에서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속의 윗글을 인용해 갈등의 주체로써 ‘타자’에 대해 언급한다.
위 문장에서 “객차-타자”는 존재론적 개념으로, 인간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하는지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문장은 타자(다른 사람)의 존재가 개인의 존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요소를 포함한다.
사르트르는 타자를 “폭발성이 있는 도구”로 비유하는데 이는 타자가 개인의 존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이라는 것이다. 타자는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를 위협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즉, 타자의 행동이나 반응이 개인에게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또한 사르트르는 “사람들이 그것을 폭발시킬 수도 있는 끊임없는 가능성” 에 주목하는데 이는 타자가 개인의 삶에 개입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소외감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정체성이 위협받거나, 사회적 맥락에서 소외될 위험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소외는 개인이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세계가 나의 밖으로 도피한다”는 표현은 개인이 외부 세계와 단절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타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개인이 자신의 존재를 외부 환경에서 느끼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고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언급이다.
위 문장은 타자는 단순한 외부 객체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와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주장을, 사르트르가 강조하는 실존주의적 관점, 즉 개인의 존재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위협받는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내 마음은, 혹은 정신은 내 존재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르트르를 통한 이러한 사유는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나는 나 자신과 타자, 그리고 그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성찰하게 된다. 타자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과 소외감은 종종 나를 괴롭히지만, 동시에 그것은 나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데 타자는 나의 존재를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아서, 그들의 존재 없이는 나 자신을 온전히 인식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이 새벽의 정적과 차가움 속에서, 타자와의 관계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층적인지를 생각한다. 그들은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는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상호작용은 때때로 폭발적인 긴장감을 동반하지만, 그것이 없이는 나의 존재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타자의 시선과 반응은 내 자아를 끊임없이 재구성하며, 이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기도 때론 소외감을 만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다시금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는 갈망을 느낀다. 비록 그 연결이 언제나 안전한 것은 아니고 때론 나를 고립시켜 나를 불안에 떨게도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나와 너’에 대한 끊임없는 감정과 사유 속에 흔들리며 균형을 찾기위해 분주하다.
결국, 타자는 직접적으로 ‘너’는 나에게 단순한 존재 이상이다. 나의 존재를 형성하고, 나를 소외시키며, 동시에 다시금 나를 세계와 연결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시간, 너의 존재만으로도 나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미소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고맙다, 나와 동시대에 살아준 그대에게! (끝)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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