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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영혼 불멸성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0. 28.

 

 

 

[100-22] 4기 김은

[원 문장] 플라톤의 『파이돈』 전헌상 옮김

“각각의 것이 생겨날 때, 그것이 나눠 갖게 될 각각의 고유한 존재를 나눠 갖는 것 외의 다른 어떤 방식으로 이 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나의 문장)

위 문장은 플라톤의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으며, 제자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톤의 형상론(이데아론)과 관련된 중요한 대화이고 이 대화에서 소크라테스는 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논증하고 있다.

 

즉 소크라테스는 각각의 사물은 그에 해당하는 고유한 형상(이데아)을 분유(分有)함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고 소크라테스는 이 과정 외에 다른 방식으로 사물이 존재하게 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그의 핵심 철학인 이데아 론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영혼 불멸성과 관계가 있는데 영혼은 생명의 형상(이데아)을 분유하고 있으므로, 죽음과 양립할 수 없으며 우리가 보편적 개념을 알 수 있는 것은 영혼이 이미 형상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상기설을 더불어 영혼이 불멸하며 여러 육체를 거치면서 형상에 대한 지식을 간직한다는 개념 즉 윤회설을 뒷받침한다.

 

즉 소크라테스의 이 말은 형이상학적 존재론과 인식론을 연결하며, 플라톤 철학의 핵심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영혼 불멸성을 논증하고, 동시에 인간 지식의 한계를 드러내는 대목이겠다.

 

그렇다면 현대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플라톤의 이러한 사상들을 수용해야 할까?

 

현대 철학자들 중 플라톤의 이론을 그대로 신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플라톤의 사상에 영향을 받거나 그의 이론을 재해석하여 발전시킨 철학자들, 특히 20세기의 영국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서양 철학의 역사는 플라톤에 대한 각주에 불과하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과정 철학은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독일 현상학의 창시자인 에드먼드 후설의 본질직관 개념은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유사성을 가지며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수학적 존재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이 철학자들은 플라톤의 이론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재해석하여 현대 철학에 적용하려 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소크라테스의 진술은 존재의 본질과 지식의 한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것인데, 현대에도 이러한 철학적 탐구는 여전히 중요하겠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또한 고대와 마찬가지로 현대에도 우리의 존재와 지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즉 철학적 사고의 가치를 높이 사야겠고, 한편으로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한 것처럼, 우리도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인간의 추상적 개념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로 수용해, 추상적 사고와 개념화 능력은 우리의 문제 해결과 혁신에 필요한 것임을, 현대 철학과 과학에서도 우리의 존재와 의식의 본질에 대한 질문은 여전하므로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을 계속 탐구하는 자세의 중요성과 개인의 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성찰의 중요성과 궁극적으로 윤리적 삶을 추구했던 소크라테스, 또는 플라톤의 윤리와 도덕적 성찰의 태도를 계속할 것임은 물론이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비판적 사고를 늘리는 일, 과학과 철학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소크라테스의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기저에 있는 철학적 태도와 탐구 정신을 현대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으며 플라톤의 이론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노력도 있어야겠다.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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