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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ai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들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6. 29.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3일동안

10시부터 17시까지

방학 특강

chatgpt 수업에 참석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여러 프로그램에 융합할 수 있는

팁을 얻은 수업이었고

 

젊은 친구들이

왜 이런 수업에

좀 더 적극적이지 않을까?

아쉽기도 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나는

다가올 미래가

어떤 세상이 될지

무척 호기심이 동하는데,

 

살날이 많이 남은 아이들은

현실에 급급해

미래를 건너보려고 하지 않는다.

 

어쩌면

미래의 운명이

현실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눈앞에 닥친 것들이

더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점심 제공에

간식까지,

학교의 배려가

고마웠다.

 

수업 중

나는 내 동화의 일부를

프롬프터로 하여

다음과 같은

이미지들을 생성해 보았다.

 

웹툰으로 제작해도

폼이 날듯한

이미지들이다.

 

다음 2주 동안은

메타버스에 도전한다.

 

9시에서 1800시까지,

과연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은빛 여우와 붉은 늑대

 

푸른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가 바람과 함께 춤추는 날이에요. 숲속, 우뚝 솟은 나무의 우듬지마다 눈과 얼음이 뒤덮여 있어요. 나무들 사이로 흐르는 바람은 점점 사나워지고 두 눈을 부라리며 우람찬 소리로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지나가요. 우둠지의 작은 눈덩이들이 바람에 실려 흩날려요. 나무들은 눈의 무게가 싫다는 듯 눈을 털어내려 휘청거리며 흰 물결을 만들어요. 그 물결 위로 가느다란 빛줄기가 파도처럼 일렁이며 꿈틀꿈틀 반짝여요.

 

은빛 여우 한 마리가 절뚝절뚝, 한 발을 절뚝거리며 숲속을 어슬렁거려요. 전날 눈더미 속에서 작은 토끼 새끼를 쫓다가 그만 다리 한쪽을 다쳤는데 자꾸만 아픈 다리가 더 아프기 시작해요. 더구나 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를 움켜쥐려니 온몸이 뻣뻣하게 굳기 시작해요. 은빛 여우는 숨을 헐떡거리며 발을 디딜 때마다 곧 쓰러질 것만 같아요.

 

"눈바람님, 이제는 좀 쉬시면 어때요? 사흘 밤낮을 그렇게 열심히 휘날리셨는데 피곤치도 않으신가요?"

 

은빛 여우는 들릴락 말락 눈바람을 향해 하소연해요.

 

"은빛 여우야, 미안하구나. 나도 좀 쉬고 싶은데 이때가 아니면 안 된단다. 일 년에 겨우 한두 달이 그나마 내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이야. 이 시간이 지나면 나는 지루한 잠을 자야 해. 너는 모를 거야. 눈도 뜰 수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없어서 마음조차 숨을 쉴 수 없는 시간이 곧 찾아오거든. 그때까지 말이야. 나는 맘껏 내 시간을 즐길 거야. 그게 내 운명이거든. 널 힘들게 해서 참으로 미안하지만 말이야."

 

눈바람은 은빛 여우를 휘감고 날아다닐 태세로 쌩쌩거리며 기운차게 대답해요.

 

"그렇군요. 그것이 눈바람님의 운명이라면 어쩌겠어요?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나에게서 좀 멀어지면 안 될까요?"

 

은빛 여우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눈바람을 향해 간청해요. 그러나 숲속 눈바람은 은빛 여우의 눈물마저 꽁꽁 고드름으로 변하게 할 듯 더 세차게 불어요. 은빛 여우는 체념하듯 눈바람의 기세에 눌려 그대로 주저앉아요.

 

눈보라를 뚫고 붉은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요. 붉은 늑대 또한 배가 고파 어슬렁거리던 참이에요. 그러나 붉은 늑대는 은빛 여우와 달라요. 붉은 늑대는 매서운 눈바람을 향해 두 눈을 부릅뜨고 소리쳐요.

 

"몹쓸 것 같으니라고. 세상을 다 가질 듯 휘몰아쳐도 곧 사라질 너의 신세, 너에게 비하면 나는 숲속의 황제인걸. 맘껏 불어라. 나는 지지 않을 거다."

 

붉은 늑대는 눈바람을 향해 거친 욕설을 퍼부어요. 눈바람은 붉은 늑대의 욕설을 듣고 화가 나 붉은 늑대의 몸을 뱀같이 마구 휘감아요. 붉은 늑대는 잠깐 휘청거렸지만 보란 듯 꼿꼿이 서서 눈바람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컹컹거려요. 눈바람은 붉은 늑대를 이기겠다는 듯 있는 힘을 다해 붉은 늑대를 걷어차요. 붉은 늑대는 쓰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오히려 화가 난 자신을 보여주려는 듯 온몸을 풀렁거리며 눈바람을 털어내요. 붉은 늑대의 털 가장자리에 아직 채 떨어지지 않는 얼음이 맺혀있어요. 얼음은 붉은 늑대가 걸을 때마다 소리를 내며 붉은 늑대의 몸을 아프게 해요. 붉은 늑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보라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요. 붉은 늑대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코를 킁킁거리며 눈더미를 헤집어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어 매번 실망하지만 붉은 늑대는 먹을거리를 찾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요. 숲속에 쌓인 눈더미로 굶주린 배를 채웠더니 뱃속에 든 얼음이 빠드득 소리를 낼 것만 같아요. 뾰쪽한 얼음 날이 배를 쿡쿡 찔러와 죽을 것 같았지만 참아야 했어요. 조금만 더 참으면 곧 봄이 올 것을 믿고 있었거든요.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입에 군침이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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