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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고려 속요의 원문과 현대역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4. 24.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고려 속요에 대해

 

과제 내용: 고려속요 작품들의 원문과 현대어 역을 정리하여 제출 대상 고려속요 작품들 : <사모곡>, <상저가>, <정읍사>, <동동>, <쌍화점>, <만전춘별사>, <서경별곡>, <가시리>, <정석가>, <이상곡>, <정과 정>, <유구곡>, <처용가>, <청산별곡>원문과 현대어 역을 정리한 한글 파일을 업로드 하기

 

* 高麗歌謠

고려시대에 창작된 시가로 주로 민중 사이에 널리 전해진 속요(俗謠)를 뜻하여, 고려속요라고도 불린다. 넓은 뜻으로는 고려시가(高麗詩歌), 모두를 포함하며 고려가사(高麗歌詞)등으로 부른다. 현재까지 전해지지 못한 많은 고려가요는 훗날 조선의 성리학자들에게 음란, 퇴폐가요로 낙인찍혀 소독 당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남녀 간의 애정이야기를 뜻하는 남녀상열지사를 남녀간 성애를 가리키는 용어라고 오인한데서 비롯된 정말 단순한 주장으로 근거가 없다. 애초에 고려가요를 수록해 정리한 이들이 조선 성리학자들이다. 조선 후기 유학자가 지은 악학편고(樂學便考)에선 남녀상열지사로 지목받아 비난받았다는 만전춘을 고려가요가 아니라 조선시대 가요로 정리하고 있다. 신라 향가처럼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실전된 것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고려가요를 단순히 속요가 아닌 고려 왕조의 궁중음악, 즉 악장(樂章)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전하는 고려가요 작품들은 대개 악장가사(樂章歌詞)같은 궁중 속악 가사집에 실린 곡으로, 실제로 고려 왕실에서 연주되었던 노래들이다. 조선이 세워지고 정도전 등이 주도해서 정동방곡, 납씨곡같이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표현한 악장을 추가로 만들었지만, 고려가요를 없애지는 않았다. 실록 등에서 성종~중종 때까지 꾸준히 고려가요가 연주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나 조선시대에나 민간 속요가 아니라 왕, 왕비, 대비 같은 궁중 어른들이 모인 엄숙한 자리에서 연주되던 곡이었고 이는 남녀상열지사=음란한 이야기 =>그래서 조선시대에 탄압 이라는 단순한 사고에 대한 반박이 된다. 처음부터 남녀상열지사를 잘못 해석한 것으로 그런 의미였으면 고려시대에도 왕실 행사에서 쓰일 수가 없다. 고려의 경우는 아마도 좀 경건하거나 대외적으로 중요한 의례에서는 송나라에서 들여온 악곡을 연주하고, 그렇지 않은 사적인 왕실 연회 같은 경우에는 고려의 속악을 연주했으리라 추측하기도 한다. 조선은 이두, (세종 이후)언문으로 수록되어 내려오던 고려가요를 성종대 이후 한문으로 고쳐서 다듬는 작업을 했다.

신라 시대의 향가는 가사도 향찰 혹은 이두로 되어 있어 복원이 제각각인데다 선율도 아예 실전된 경우가 많지만, 고려가요는 조선시대에 이미 정리, 교정 작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곡들의 악보가 남아있으며 학자들의 연구도 상당히 진행되어 있어 이미 복원된 노래들이 많다. 그럼에도 일반에 잘 공개가 되지 않고 국어 시간에 가사만 가르치는 점이 이상할 따름인데, 리인액트먼트에 별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부정적이기까지 한 한국의 사회 분위기도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 2008'고려가요 연주단'에서 발매한 음반 '고려가요'에서 현재까지 복원된 음원들을 들어볼 수 있다. 직접 들어보면 근현대에 채록된 민요들보다 전반적으로 호흡이 매우 길고 늘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들어보면 시조창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튜브에 고려가요를 검색해 보면 현대에 창작되거나 좀 더 빠른 박자로 편곡된 노래들이 많아서 원곡을 들어보기가 쉽지 않다.

 

1. 사모곡(思母曲) (출처: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금합자보(琴合字譜), 악장가사,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2) 출간 시기: 고려시대

3) 고려시대 속요의 하나. 작자 · 연대 미상으로 일명 <엇노리>라고 한다. 시용향악보(時用鄕 樂譜)· 금합자보(琴合字譜)에 사설 및 악보가, 악장가사에는 그 가사만 전한다. 이와 같은 악보의 기록으로 미루어 <사모곡>은 조선 초기까지 전승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 설은 어머니의 사랑을 기린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

4) 원문:

호도 히어신 마

낟티 들리도 어섀라

아바님도 어어신 마

위 덩더둥셩

어마님 티 괴시리 어라

아소 님하 어마님 티

괴시리 어라.

출처: 사모곡 [思母曲]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이응백, 김원경, 김선풍)

 

5) 현대어 역:

호미(아버지의 사랑의 은유)도 날이지마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은유)과 같이 잘 들 까닭이 없습니다.

아버님도 부모님이시지만

위 덩더듕셩

어머님과 같이 사랑하실 분이 없도다.

, (세인)이시여

어머님과 같이 사랑하실 분이 없도다.

 

2. 상저가(相杵歌) :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 원문 수록: 조선 초기의 악보인 시용향악보에 가사와 악보가 전한다. 이 노래는 사설의 내용으로 보아 방아타령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2) 출간 시기: 고려시대

3) 고려속요 중 유일한 노동요

4) 원문:

듥긔동 방해나

디히 히얘

게우즌 바비나

지ᅀᅥ 히얘

아바님 어머님

받ᄌᆞᆸ고 히야해

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 해 히야해

5) 현대어 역:

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예

거친 밥이나 지어 히얘

아버님 어머님께 바치옵고 히야해

남거든 내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

 

3. 정읍사(井邑詞): (출처 나무위키)

1) 삼국 시대의 고대가요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문학이다. 망부가(望夫歌)의 한 유형으로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백제 멸망 이후에 전라북도 일대를 중심으로 약 천 년 동안 계속 불려져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서 악학궤범(1493)에 기록되었으며, 따라서 한글로 표기된 노래 중 가장 오래된 노래다.

3) 특징: 여음 제외시 36구의 시조 형태(종장 3자 등의 디테일한 건 아님)이다.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 머리곰 비취오시라

져재 녀러신고요 / 즌 ᄃᆡᄅᆞᆯ 드ᄃᆡ욜셰라

어느ᅌᅵ다 노코시라 / 내 가논 ᄃᆡ 졈그ᄅᆞᆯ셰라

4) 원문: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ᄃᆡᄅᆞᆯ 드ᄃᆡ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ᅌᅵ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ᄃᆡ 졈그ᄅᆞᆯ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5) 현대어 역:

달님이여, 높이금 돋으사

아아, 멀리금 비치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저자에 가 계신가요.

아아, 진 곳을 디딜세라 (두려워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 것이나 다 놓으시라.

아아, 내 가는 곳 저물세라 (두려워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4. 동동(動動) (출처: 전북특별자치도 국립국악원)

1) 원문 수록: 구전되어 오다가 조선 성종(成宗)대에 악학궤범(樂學軌範)에 기록되었다.

2) 출간 시기: 연대 미상의 고려가요

3) 작자 미상으로 동동이라는 제목은 후렴에 나오는아으 동동다리에서 딴 것으로 보인다. 고려사(高麗史)악지(樂志)’동동의 놀이는 그 가사에 송축(頌祝)하는 말이 많이 들어 있는데, 대체로 신선(神仙)의 말을 본 따서 지은 것이다.

가사에 남녀간의 애정을 그린 것이 많으며, 노래 형식은 한 편의 시가가 몇 개의 연()으 로 이루어진 연장체로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은 서장(序章)이며 2장부터 13장까지 는 월령체(月令體), 112달을 차례대로 맞추어나가며 읊는 구조로 되어 있다.

4) 원문:

()으란 곰예 받, ()으란 림예 받,

이여 이라 호라 오소이다.

아으 動動(동동)다리.

 

正月(정월)ㅅ 나릿므른 아으 어져 녹져 .

누릿 가온나곤 몸하 올로 녈셔.

아으 動動다리.

 

二月(이월)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블 다호라.

萬人(만인) 비취실 즈샷다.

아으 動動다리.

 

三月(삼월) 나며 ()아으 滿春(만춘) 욋고지여.

 브롤 즈디뎌 나샷다.

아으 動動다리.

 

四月(사월)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므슴다 錄事(녹사)녯 나닛고신뎌.

아으 動動다리.

 

五月(오월) 五日(오일), 아으 수릿날 아()

즈믄 長存(장존)이라 받노이다.

아으 動動다리.

 

六月(유월)ㅅ 보로매 아으 별해 룐 빗 다호라.

도라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이다.

아으 動動다리.

 

 

七月(칠월)ㅅ 보로매 아으 百種(백종) ()야 두고,

니믈   녀가져 ()을 비노이다.

아으 動動다리.

 

八月(팔월)ㅅ 보로아으 嘉排(가배) 나라마,

니믈 뫼셔 녀곤 오嘉俳샷다.

아으 動動다리.

 

九月(구월) 九日(구일)애 아으 이라 먹논 黃花(황화)

고지 안해 드니 새셔 가만얘라.

아으 動動다리.

 

十月(시월)애 아으 져미연  다호라.

것거 리신 ()에 디니실 부니 업스샷다.

아으 動動다리.

 

十一月(십일월)ㅅ 봉당 자리예 아으 汗衫(한삼)

두퍼 누워 슬라온뎌 고우닐 스싀옴 녈셔.

아으 動動다리.

 

十二月(십이월)ㅅ 분디남로 갓곤 아으 나()잇 져 다호라.

니믜 알드러 얼이노니 소니 가재다 므노이다.

아으 動動다리.

5) 한국어 역

덕은 뒤에(뒷 잔에, 신령님께 바치옵고

복은 앞에(앞 잔에, 님에게) 바치오니

덕이며 복이라 하는 것을

진상하러 오십시오.

 

정원 냇물은 아아

얼려 녹으려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이몸이며

홀로 살아가는구나

 

2월 보름에 아아

높이 켜 놓은 등불 같구나

만인을 비추실 모습이시도다

 

3월 지나며 핀 아아

늦봄의 진달래꽃이어

남이 부러워할 모습을 지니고

태어나셨구나

 

4월을 잊지 않고 아아

오는구나 꾀고리 새여

무엇 때문에(어찌하여)

녹사(綠事)님은 옛 나를 잊고 계시는가

 

55(단오)에 아아

단옷날 아침 약은

천년을 사실 약이기에

바치옵니다.

 

6월 보름(유두일)에 아아

벼랑에 버린 빗 같구나

돌아보실 임을

잠시나마 따르겠습니다.

 

7월 보름(백중)에 아아

여러 가지 제물을 별어 놓고

임과 함께 살고자

소원을 비옵니다.

 

8월 보름(한가위) 아아

한가윗날이지마는

임을 모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뜻있게는 한가윗날입니다

 

99(중앙절)에 아아

약이라고 먹는

노란 국화꽃이

집안에 피니

초가집이 고요하구나

 

10월에 아아

잘게 썰은 보리수나무 같구나

꺽어 버리신 후에(나무를)

지니실 한 분이 없으시도다

 

11월에 봉당 자리에 아아

한삼을 덮고 누워

슬퍼할 일이로구나

고운 임을 여의고

제각기 홀로 살아가는구나

 

12월 분자나무 깎은 아아

(임에게 드릴) 소반 위의 젓가락 같구나

임의 앞에 뜯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님이 가져다가 뭅니다.

 

5. 쌍화점(雙花店)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원문 수록: 악장가사·대악후보·악학편고에 실려 있다. 또한, 고려사악지 (樂志)에는 제2장만이 발췌되어 삼장(三藏)’이라는 제목으로 한역되어 전하 고, 시용향악보에는 한시로 개작한 쌍화곡이 전한다.

2) 출간 시기: 고려 충렬왕 때 지어진 고려가요 또는 향악곡

3) ‘쌍화점은 첫째 연 첫구()에서 따온 것으로 만두 가게를 의미하며, 한역가의 제목인 삼 장도 제2장 첫 구에서 유래한다. 쌍화는 만두를 뜻하는 음차(音借)의 말이다. 조선시대에 는 이른바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 대표적인 노래로 지목

4) 원문:

솽화뎜雙花店에 솽화雙花 사라 가고신

휘휘回回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미 이 뎜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긔 잔 거츠니 업다

 

삼장三藏寺애 블 혀라 가고신

그 뎔 샤쥬社主ㅣ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미 이 뎔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삿기 샹좌上座ㅣ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거츠니 업다

 

드레 우므레 므를 길라 가고신

우믓 룡이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미 이 우믈밧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드레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거츠니 업다

 

지븨 수를 사라 가고신

그 짓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미 이 집밧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비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거츠니 업다

5) 한국어 역:

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희희(몽고인)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데 같이 난잡한(아늑한) 곳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만

그 절 주지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난잡한(아늑한) 곳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 용이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조그마한 두레박이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난잡한(아늑한) 곳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조그마한 시궁 바가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데 같이 난잡한(아늑한) 곳 없다.

 

6.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 (출처: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 악장가사, 시용향악보에는 한시(漢詩)로 고친 것이 전함.

2) 연대 미상. 작자미상

3) 특징: 궁중에서 잔치를 벌일 때 속악정재(俗樂呈才)에서 불렸던 악곡으로서, 님과 이별하지 않고 계속 사랑하고자 하는 소망을 노래로 구분되어 있는 결사(結詞)도 독립된 장으 로 보면 이 노래는 모두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5연의 이 노래는 고려속요 중 가장 에로틱하여 남녀 간의 정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표작으로 쌍화점과 더불 어 음사(淫詞)의 쌍벽.

4) 원문:

어름 우희 댓닙 자리 보와 님과 나와 어러 주글만뎡

어름 우희 댓닙 자리 보와 님과 나와 어러 주글만뎡

() 둔 오밤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경경(耿耿) 고침샹(孤枕上)애 어느 미 오리오

셔창(西窓)을 여러니 도화(桃花)ㅣ 발()두다

도화(桃花)시름업서 쇼춘풍(笑春風)다 쇼춘풍(笑春風)

 

넉시라도 님을  녀닛 경() 너기더니

넉시라도 님을  녀닛 경() 너기더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올하 올하 아련 비올하

여흘란 어듸 두고 소해 자라 온다

소콧 얼면 여흘도 됴니 여흘도 됴

 

남산(南山)애 자리 보와 옥산(玉山)을 벼여 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 안해 사향(麝香) 각시를 아나 누어

남산(南山)애 자리 보와 옥산(玉山)을 벼여 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 안해 샤향(麝香) 각시를 아나 누어

()을 맛초사이다 맛초사이다

 

아소 님하

(遠代平生)애 여힐 

5) 한국어 역: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만들어

님과 내가 얼어 죽을 망정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만들어

님과 내가 얼어 죽을 망정

정 나눈 오늘 밤 더디 새시라 더디 새시라

 

뒤척 뒤척 외로운 침상에

어찌 잠이 오리오

서창을 열어보니

복사꽃 피었도다

복사꽃은 시름 없이 봄바람 비웃네 봄바람 비웃네

 

넋이라도 님과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넋이라도 님과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우기시던 이 누구입니까 누구입니까

오리야 오리야

어린 비오리야

여울일랑 어디 두고

()에 자러 오느냐

못이 얼면 여울도 좋거니 여울도 좋거니

 

남산에 자리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 각시를 안고 누워

약 든 가슴을 맞추옵시다 맞추옵시다

 

! 님이여 평생토록 여읠 줄 모르고 지냅시다

 

7. 서경별곡(西京別曲)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악장가사(樂章歌詞)· 대악후보(大樂後譜)· 시용향악보에 실려 있어 가사 와 악곡의 구조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작자와 제작 동기에 관한 기록이 없어 작 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2) 출간 시기: 고려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속요.

3) 특징: 3음보, 후렴구, 분절체, 314. 이별의 정한, 이별의 슬픔을 노래

4) 원문:

西京이 아즐가 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 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치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7]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잇ᄃᆞᆫ 아즐가 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大同江 아즐가 大同江 거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 아즐가 ᄇᆡ 타들면 것고리이다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5) 한국어 역: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닦은 곳, 아즐가 닦은 곳인 소성경을 사랑하지만은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임을) 여의느니, 아즐가 여의느니 길쌈하던 베 버리고라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사랑하신다면, 아즐가 사랑하신다면 울면서라도 쫓으리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어지리이까?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천년을, 아즐가 천년을 외로이 지낸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믿음이, 아즐가 믿음이 끊어지리이까?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넓은 줄 몰라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를 내어, 아즐가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아내가, 아즐가 네 아내가 바람난 지 몰라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떠나는 배에, 아즐가 떠나는 배에 (내 임을) 얹었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내 임은)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건너편의 꽃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를 타 들면, 아즐가 배를 타 들면 꺾으리이다.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8. 가시리 (출처: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시용향악보에 귀호곡(歸乎曲)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있다.

2) 출간 시기: 고려가요로서 이별을 노래한 작사미상의 노래이다.

3) 특징: 3.3.2조의 3음보. 4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별의 정한을 잘 표현한 노래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랑 많이 엮어서 많이 출제되는 고려가요다.

서경별곡과도 많이 엮인다.

4) 원문: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날러는 엇디 살라 ᄒᆞ고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잡ᄉᆞ와 두어리마ᄂᆞᄂᆞᆫ

선ᄒᆞ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나ᄂᆞᆫ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5) 현대어 역:

가시렵니까 가시렵니까 나난

버리고 가시렵니까 나난

위 증즐가 대평성대

 

나더러는 어찌 살라 하고

버리고 가시렵니까 나난

위 증즐가 대평성대

 

붙잡아 두고싶지만

서운하면 아니 올세라 (두려워라)

위 증즐가 대평성대

 

서러운 임 보내옵노니 나난

가시자마자 돌아오소서

위 증즐가 대평성대

 

9. 정석가(鄭石歌) (출처: 나무위키,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 원문 수록: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2) 출간 시기: 고려시대에 향유된 고려 가요이다

3) 특징: 3음보의 고려가요로서 현전하는 다른 고려가요들이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거나, 이런 거인 데 반해 임과 이별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6연으로 구성.

서경별곡의 2연과 정석가의 6연이 완벽히 일치한다. 고려 가요는 구전되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유행어처럼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애초에 저작권도 없었 을 시기이니... 혹은 둘 다 작자 미상이기 때문에 작가가 같을 가능성도 있다.

이 노래는 민요로 불리다가, 궁중음악으로 수용된 노래

4) 원문: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믈 여ᄒᆡᄋᆞ와지이다.

 

()으로 련()ㅅ고즐 사교이다.

()으로 련()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그 쇠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쇠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이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힛ᄃᆞᆫ 그츠리잇가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잇ᄃᆞᆫ 그츠리잇가.

5) 현대어 역: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사각사각 잔모래 벼랑에 나난

사각사각 잔모래 벼랑에 나난

구운 밤 다섯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고서야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고서야

유덕하신 님을 여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입니다.

그 꽃이 세 묶음 피고서야

그 꽃이 세 묶음 피고서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말라 나난

무쇠로 철릭을 말라 나난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고서야

그 옷이 다 헐고서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큰 소를 지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지어다가

쇠나무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10. 이상곡(履霜曲)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원문 수록: 대악후보 大樂後譜에 음악이, 악장가사 樂章歌詞에 가사가 전한다

2) 출간 시기: 작자 · 연대 미상의 고려가요.

3) 특징: 작자·연대 미상의 고려가요. 14세기 충숙왕 때 채홍철(蔡洪哲)이 지은 노래라는 견해 도 있다. 39행으로 된 이 음악은 종지와 여음(17, 28행과 29, 34, 38행과 39)에 의하여 4장으로 구분된다. 5음 음계로 되어 있으며, 이 곡의 장고형(杖鼓型 : ··)은 진작(眞勺)과 같다고 전한다. 이 음악은 조선조에 이르러 자하동 紫 霞洞·동동 動動과 함께 향악을 연주할 악공취재(樂工取才)의 시험곡으로 사용 되었다. 그러나 성종 때에 가사가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 하여 음사(淫辭)로 취급되어, 1493(성종 24) 8월까지는 곡조만 남았다가 그 시기에 완성된 악학궤범 에는 이상(履霜)’이라는 노래의 이름마저 삭제하였다.

4) 원문:

비 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븐 곱도신 길헤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

간 내 니믈 너겨

잠을 앗아간 내 님을 여겨

열명 길헤 자라오리잇가.

 

죵죵 벽력함타무간(霹靂生陷墮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죵죵 벽력(霹靂) 함타무간(生陷墮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내 님 두고 년 뫼거로리

 

이러쳐 뎌러쳐

이러쳐 뎌러쳐 긔약(期約)이잇가.

아소 님하,  녀졋 긔약(期約)이이다.

5) 현대어 역:

비오다가 개어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서리어 있는 나무 숲 좁고 굽어도는 길에

잠을 앗아간 내 님을 그리워한다고

그러한 무서운 길에 자러 오시겠즙니까?

 

때때로 벽력 소리, 아 무간지옥으로

금방 사라질 내 몸이

때때로 벽력 소리, 아무간지옥으로

금방 사라질 내 몸이

내 님을 두고 다른 산길을 걸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저렇게

이렇게 저렇게

다른 기약이야 있겠습니까?

, 님이시여. 함께 가고자 하는 기약뿐입니다.

 

11. 정과정(鄭瓜亭) (출처: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악학궤범에 가사가 실려 있으며, 대악후보에서는 가사와 함께 선율까지 확 인할 수 있다.

2) 출간 시기: 고려시대의 고려가요. 신라가 아닌 고려 중기 작품이지만 낙구의 흔적 등 향가 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향가계 고려가요'라 부르기도 한다.

3) 특징: (1) 10구체의 향가계 여요(麗謠).

(2) 작가가 분명한 유일의 여요.

(3)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로 고려에서 조선 초까지 궁중음악으로 불림.

(4) 과정(瓜亭) 정서(鄭敍)는 동래사람으로 인종 비 여동생의 남편. 의종 때 참소를 받아 동래로 귀양 갔는데, 곧 부르겠다는 약속은 흘러 20년이 지났다. 명종 때에 이르러 재기용되었는데, 유배 시절 지은 것이 정과정곡.

(5) 이 노래의 은 고려 18대 의종(毅宗)을 가리킨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 2010. 1. 29., 배규범, 주옥파)

4) 원문:

내 님믈 그리ᅀᆞ와 우니다니

졉도ᇰ새 난 이슷ᄒᆞ요ᅌᅵ다

아니시며 거츠르신 ᄃᆞᆯ 아으

殘月曉星이 아ᄅᆞ시리ᅌᅵ다

넉시라도 니믄 ᄒᆞᆫᄃᆡ 녀져라 아으

벼기더시니 뉘러시니ᅌᅵᆺ가

도 허믈도 千萬 업소ᅌᅵ다

ᄆᆞᆯ힛 마리신뎌

ᄉᆞᆯ읏븐뎌 아으

니미 나ᄅᆞᆯ ᄒᆞ마 니ᄌᆞ시니ᅌᅵᆺ가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

5) 현대어 역:

내가 임을 그리며 울고 지내니

산 접동새와 난 처지가 비슷하구나.

나에 대한 말은 진실이 아니며 거짓이라는 것을. !

지는 달 새벽 별만이 아실 것이리.

넋이라도 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아아!

내 죄 있다 우기던 사람이 그 누구입니까?

나는 과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나에 대한 뭇 사람들의 거짓말이여.

슬픈 일이로다, 아아!

임이 나를 아마 잊으셨는가.

아아, 님이여! 내 말씀 다시 들으시고 사랑해 주소서.

출처: 외국인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 2010. 1. 29., 배규범, 주옥파)

 

12. 유구곡(維鳩曲)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1) 원문 수록: 시용향악보 時用鄕樂譜

2) 출간 시기: 고려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 또는 12세기 초 고려 예종이 직접 작곡한 향악

3) 특징: 비둘기를 빌려 잘못된 정치를 풍자한 노래. 속칭 비두로기라고도 한다. 비둘기를 노 래한 모두 5구의 단순하고 짧은 비련시(非聯詩)로서, 어린이들이 불렀을 것으로 생각 되는 애조(愛鳥)의 노래이다. 내용으로 보아 고려 예종의 벌곡조(伐谷鳥)와 같은 것 이라고 보는 설도 있다.

4) 원문:

비두로기새

비두로기새

우르믈 우루

버곡난 됴해

버곡난 됴해

5) 현대어 역:

비둘기는

비둘기는

울음을 울되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라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라

 

13. 처용가(處容歌) (출처: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악학궤범

2) 출간 시기:

3) 특징: 현재 한글로 남아있는 유일한 향가로 보고 있으며, 다른 향가 해석에도 중요한 열쇠 가 되었다. 고려가요인 처용가에서는 향가의 처용가 부분 앞에 처용의 모습을 묘사하 는 부분이 들어가는데 이 부분이 원래의 처용가보다 훨씬 길다.

4) 원문:

前腔) 新羅盛代 昭盛代

天下大平 羅候德

處容아바

以是人生相常不語ᄒᆞ시란ᄃᆡ

以是人生相常不語ᄒᆞ시란ᄃᆡ

(附葉) 三災八難一時消滅ᄒᆞ샷다

(中葉) 어와 아븨 즈ᅀᅵ이여 處容아븨 즈ᅀᅵ이여

(附葉) 滿頭揷花 계오우샤 기울어신 머리예

(小葉) 아으 壽命長願遠ᄒᆞ샤 넙거신 니마해

(後腔) 山象 이슷 기ᇫ기ᇰ어신 눈닙섭에

愛人相見ᄒᆞ샤 오ᅀᆞᆯᄋᆞᆯ어신 누네

(附葉) 風入盈庭ᄒᆞ샤 우글어신 귀예

(中葉) 紅桃花ᄀᆞ티 븕거신 모야해

(附葉) 五香 마ᄐᆞ샤 웅긔어신 고해

(小葉) 아으 千金 머그샤 어위어신 이베

(大葉) 白玉琉璃ᄀᆞ티 ᄒᆡ여어신 닛바래

人讚福盛ᄒᆞ샤 미나거신 ᄐᆞᆨ애ᄐᆞ개

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ᄉᆞ맷길헤

(附葉) 설믜ᄆᆡ 모도와 有德ᄒᆞ신 가ᄉᆞ매

(中葉) 福智俱具足ᄒᆞ샤 브르거신 ᄇᆡ예

紅鞓 계우샤 굽거신 히허리예

(附葉) 同樂大平ᄒᆞ샤 길이ᅌᅥ신 허튀예

(小葉) 아으 界面 도ᄅᆞ샤 넙거신 바래

(前腔) 누고 지ᅀᅥᅌᅥ 셰니오 누고 지ᅀᅥᅌᅥ 셰니오

바늘ᄅᆞᆯ도 실도 어ᄡᅵ업시 바늘ᄅᆞᆯ도 실도 어ᄡᅵ업시

(附葉) 處容아비ᄅᆞᆯ를 누고 지ᅀᅥᅌᅥ 셰니오

(中葉) 마아만마아만ᄒᆞ니여

(附葉) 十二諸國이 모다 지ᅀᅥ어 셰온욘

(小葉) 아으 處容아비ᄅᆞᆯ를 마아만ᄒᆞ니여

(後腔) 머자 외야자 綠李야여

ᄲᆞᆯ리 나 내 신시ᇇ고ᄒᆞᆯ흘 ᄆᆡ야여라

(附葉) 아니옷 ᄆᆡ시면 나리어다 머즌 말

(中葉) 동경 ᄇᆞᆯ ᄃᆞ래 새도록 노니다가

(附葉) 드러 내 자리ᄅᆞᆯ를 보니 가ᄅᆞ리 네히로섀라

(小葉) 아으 둘흔 내 해어니와 둘흔 뉘 해어니오

(大葉) 이런 저긔 處容아비옷 보시면

熱病神熱病大神이ᅀᅡ아ㅅ가시로다

千金을 주리여 處容아바

七寶를 주리여 處容아바

(附葉) 千金 七寶도 말마오

熱病神를을 날 자바 주쇼셔

(中葉) 이여 ᄆᆡ히여 千里外

(附葉) 處容아비ᄅᆞᆯ를 어여려녀거져

(小葉) 아으 熱病大神發願이샷다

5) 현대어 역:

신라 성대 밝고 거룩한 시대

천하 태평 나후 해와 달을 가리는 신으로 처용의 위용을 비김의 덕

처용 아비여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삼재(三災) ,,바람의 재앙

와 팔난(八難) 많은 괴로움, 여덟 가지의 괴로움

이 단번에 없어지시도다

 

아아, 아비의 모습이여. 처용 아비의 모습이여

머리 가득 꽃을 꽂아 기우신 머리에

아아, 목숨 길고 멀어 넓으신 이마에

산의 기상 비슷 무성하신 눈썹에

애인 상견 사랑하는 사람을 서로 보시어

하시어 온전하신 원만하신 눈에

 

바람이 찬 뜰에 들어 우그러지신 귀에

복사꽃같이 붉은 모양에

오향 맡으시어 우묵하신 코에

 

아아, 천금을 머금으시어 넓으신 입에

백옥 유리같이 흰 이에

사람들이 기리고 복이 성하시어 내미신 턱에

칠보 일곱 가지의 보배

를 못 이기어 숙어진 어깨에

길경 길함과 경사로움

에 겨워서 늘어진 소매에

 

슬기 모이어 유덕하신 가슴에

복과 지가 모두 넉넉하시어 부르신 배에

태평을 함께 즐겨 기나긴 다리에

계면조 애조를 띤 가락, 여기에서는 계면조에 의한 춤.

맞추어 춤추며 돌아 넓은 발에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누가 지어 세웠는가?

바늘도 실도 없이, 바늘도 실도 없이

처용의 가면을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많고 많은 사람이여

모든 나라가 모이어 만들어 세웠으니

아아, 처용 아비를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버찌야, 오얏아, 녹리야

빨리 나와 나의 신코 짚신의 앞 끝의 뾰족한 곳, 짚신이 벗겨지지 않게 이곳을 조여 매어라.

아니 매면 나릴 것이나 궂은 말이

신라 서울 밝은 달밤에 새도록 놀다가

돌아와 내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아아, 둘은 내 것이거니와, 둘은 누구의 것인가?

이런 때에 처용 아비가 보시면

열병신 따위야 횟갓이로다.

천금을 줄까? 처용 아비여

칠보를 줄까? 처용 아비여

천금도 칠보도 다 말고

열병신 열병을 일으키는 귀신

을 나에게 잡아 주소서

산이나 들이나 천리 먼 곳으로

처용 아비를 피해 가고 싶다.

아아, 열병 대신의 발원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빎, 또는 그 소원이로다.

 

14. 청산별곡(靑山別曲) (출처: 나무위키)

1) 원문 수록: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2) 출간 시기: 고려 시대에 불렸다고 전해지는 노래로, 창작자 및 창작 연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3) 특징: 가사의 내용을 토대로 무신정변 이후나 대몽항쟁 시기 이후 창작된 것으로 보는 견 해가 있다. 지금 전해지는 작품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문자로 기록된 것이다. 임진 왜란 전까지는 궁중 향악으로 연주되었고 민간에서도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곡의 선율을 차용하여 조선 전기 납씨가, 대국, 경근지곡 등의 향악이 창제되었다. 옛 문 헌에서 제목이나 해설을 찾을 수 없어 고려 시대에 창작된 노래라고 확신할 수는 없 지만 '서경별곡', '쌍화점'과 형식이 매우 비슷하고 언어 구사나 정조가 조선 초기의 노래와는 전혀 다르므로 대개 고려가요로 본다.

4) 원문: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ᄃᆞ래랑 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ᄯᅩ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ᄂᆞᄆᆞ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ᄉᆞ미 지ᇝ대예 올아셔 ᄒᆡ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ᄇᆡ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ᄆᆡ와 잡ᄉᆞ와니 내 엇디 ᄒᆞ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5) 현대어 역: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머루랑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야.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야.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우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보았느냐. 물 아래 가던 새 보았느냐.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 가던 새 보았느냐.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럭저럭 하여 낮일랑 지내 왔건만

올 이도 갈 이도 없는 밤일랑 또 어찌 할 것인가.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우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재, , 조개를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 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 보니 불룩한 술독에 독한 술을 빚는구나.

조롱박꽃 모양의 누룩이 매워 (나를) 붙잡으니 내 어찌 하리이까.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