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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ㅈArturo Sandoval 의 앨범 - Jazzcuba, Vol. 18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3. 5. 21.

 
 
 
일주일만에 집에 돌아왔답니다.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부터 잤어요.
뭐가 그리 피곤했던지요?
 
집에 오면 가장 좋은 것은
고요하다는 것이에요.
쥐 죽은 듯,
간혹 들리는 것은 새소리뿐?
아니에요.
가끔은 생활 소음도 들리지만
자동차 소리가 거의 없어서 좋아요.
 
얼마나 잤는지
밖은 캄캄하고
잠깐 주린 배를 채우고
또 자려고 누웠는데
눈이 총총
스마트폰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서핑하다
오랜만에 제가 리더로 있는
재즈 밴드엘 들어왔어요.
 
 
재즈 앤 블루스(Jazz N Blues)라는
구성원이  250여 명 안밖의 작은 밴드인데요
재즈와 블루스를 좋아하는 분들의 가상 공간이죠.
오늘
갑자기 멋진 포스팅이 올라왔더라고요.
기분 좋게
저도 그 포스팅에 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애정하는
Arturo Sandoval의 연주였어요.
 
 

 
 
2002년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었던, 리빙 하바나(원제/For Love or Country : The Arturo Sandoval Story)를 기억하시죠?
 
영화 감독 조셉 사젠트(Joseph Sargent)의 미국 텔레비전 전기 드라마로 2000년 11월 18일 미국에서 처음 방영되었는데요.
 
영화는 1989년 자유롭게 음악을 하기를 원했던 쿠바의 재즈 뮤지션 산도발(Andy García 분)은 세계 순회공연 중 로마 아테네의 미국 대사관에 망명 절차를 받으려 하지만 쿠바 정권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거절 당할 위기에 처하고 그때 재즈 뮤지션 Dizzy Gillespie(Charles S. Dutton 분)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미국 망명을 달성하게 되는 내용이었지요.
 
저 같은 경우엔 막 재즈에 재미를 붙였던 시기였던지라 무척 인상적인 영화였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랐을 때는 눈물마저 흐르던, 그 후 꾸준히 주인공이었던 트럼펫터 아르투르 산도발의 연주를 듣고 했는데요.
 

Arturo Sandoval

 
 
영화의 줄거리와 비슷하게 쿠바계 미국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Arturo Sandoval 아르투로 산도발 (1949년 11월 6일 출생)은 쿠바에서 재즈 음악가들인 Charlie Parker, Clifford Brown, Dizzy Gillespie의 영향을 받았고 드디어 1977년 Gillespie를 만났는데 길레시피는 그를 재즈 신에 소개했지요.
 
 

Dizzy Gillespie

 
 
 
 
Gillespie는 Sandoval과 함께 유럽과 쿠바에서 콘서트를 하면서 멘토이자, 친구, 동료이자 스승이 되었는데 1990년 Gillespie는 유엔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산도발을 초청해 함께 여행하게 되었고 산도발은 이 단체와 함께 여행하면서 로마의 미국 대사관을 방문하여 쿠바로부터 망명을 신청합니다. 결국 그는 1998년 12월 7일에 미국 시민이 되어 재즈 레전드의 반열에 들어섰고 인스타에 올라오는 그의 포스팅을 보면 여전히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산도발은 Gary Burton, Eddie Daniels, Joey DeFrancesco, Bob Mintzerr과 협연한 앨범 Dear Diz (Every Day I Think of You)로 2013년 그래미에서 Best Large Jazz Ensemble Album을 수상했는데요, 바로 그의 영원한 친구인 Dizzy Gillespie에게 헌사하는 앨범이었죠. 생명의 은인이자 음악자적 동반자를 향한 그의 마음의 지극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그의 2006년에 발매된 앨범 Jazzcuba, Vol. 18를 함께 감상해볼까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쿠바 재즈 시리즈 중 하나로 발매된 것 같죠.
 
 
1920년대에 쿠바 음악계는 전성기였다고 해요. 특히 뉴올리언스에서 미국 재즈가 발전하는 동시에 최초의 밴드가 섬의 나이트클럽과 호텔에서 쿠바 재즈 또는 라틴 재즈를 연주하기 시작했는데 쿠바의 음악은 아무래도 300여년 동안 아프리카로부터 유입된 노예들의 문화가 현지의 문화와 섞이면서 다양한 형태의 음악 형식도 탄생했겠지요.
 
특히 아프리카 리듬과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인 멜로디와 융합되며 생동감있고 에너지 넘치는 쿠바식의 리듬 또한 전 세계의 음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재즈 또한 그 영향권을 무시할 수 없었겠네요.
 
현재 쿠바의 재즈 신엔 어떤 뮤지션과 음악들이 연주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쿠바를 벗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산도발의 연주를 감상해볼까요?
 
앨범은 레이블 Rumor Records에서 2006년 12월 12일에 발매되었으며 총 53:03 길이에요.
 
트랙들은 쇼팽의 마주르카와 바흐의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모차르트의 Concierto in F Major와 같은 클래식을 재즈로 변주했고 많은 라틴 음악뿐만 아니라 재즈곡을 작곡한 쿠바의 작곡가 Ernesto Lecuona(1896 – 1963)의 곡 Malagueña와 Count Basie와 Jerry Livingston의 Blues & Sentimental을 포함한 우리에게 익숙한 재즈 스탠다드를 포함하고 있답니다. 협연한 연주자들을 검색해봤지만 찾지 못했어요.
 
 
 
SONGS
1 Variaciones para una Mazurca de Chopin 00:06:18
2 Blues & Sentimental 00:05:34
3 Malagueña 00:08:28
4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VII. Badinerie (Arr. for Trumpet and Jazz Band)  00:01:19
5 Concierto in F Major 00:04:19
6 A Night in Tunisia 00:07:05
7 Los Elefantes 00:05:03
8 My Funny Valentine 00:10:55
9 Donna Lee 00:04:02
 

 


1 Variaciones para una Mazurca de Chopin 00:06:18
https://youtu.be/vcwXq1_WATM?list=OLAK5uy_lk0QjyTPNgMNPuL4UALa2x-TzR0OzqWTg




4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VII. Badinerie (Arr. for Trumpet and Jazz Band) 00:01:19
https://youtu.be/VFzgcsE39NA?list=OLAK5uy_lk0QjyTPNgMNPuL4UALa2x-TzR0OzqW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