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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스크랩] 변덕스런 날씨도 주눅들게하는 매콤한 해물찜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4. 6.

 변덕스런 날씨도 주눅들게하는 매콤한 해물찜

 

날씨 변화가 심하다 보니 매콤한 음식이 땡깁니다.

 

우리 몸은 참 특이해서 무엇인가 부족된 영양소가 있으면 바로바로 알려주는 알람기능이 내제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그간 매콤한 음식들로 속을 여러번 채워줬는데도 주말이되니 또 매콤한 음식을 넣어달라고 합니다.

이럴땐 지체없이  보관해둔 해물들을 끄집어내 아주 매콤한 해물찜을 만들어

비오는날저녁 만찬을 화려하게 장식해 줍니다.

 

 시장에 나가보니 어물전에 관자(패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관자를 가지고 어떤 요리를 해 볼까...?  고민을하다 해물찜에 넣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한코 사가지고 깨끗하게 정리를 해 놓으니 양이 제법 많습니다.

매콤한 해물찜...국수를 삶아 비벼먹으니

이런... 맛이 끝내주는군요.

 

아주 매콤한 해물찜 만들기

 

우선 관자를 잘 정리해 두시고 미더덕 한웅큼과 새우, 쭈꾸미를 한입크기로 잘라 줍니다.

야채는 콩나물과 미나리, 양파 반개, 대파 한뿌리, 청양고추 4개를 썰어놔 주시고

1. 볼이 넓은 후라이펜에 다듬어놓은 콩나물을 반만 깔고 해물을 그위에 펼쳐놓습니다.

그런다음 나머지 콩나물과 야채로 해물을 덮어줍니다.

2. 다진마늘 한수저와 다시마육수 반컵, 물엿조금, 맛술 조금, 매실청도 조금,

고추가루 3수저를 넣은후  소금을 한수저 넣어줍니다.

3. 강불로 불을 조절한후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4. 한소금 끓인뒤 미나리와 파를 올려 다시한번 끓여준후 녹말가루풀어놓은것을 넣고 껄죽해 지도록 저어줍니다.

5. 다른 한쪽에서 국수를  끓여 사리를 만들어 놓고요.

6. 커다란 접시에 해물찜을 담아 냅니다...    이럼 요리는 끝.

 

국수사리를  얹어 비벼드시면 더  만족스런 해물찜을 드실 수 있습니다.

 

 

관자(패주)는 내장부분을 제거해주시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없애줍니다.

 

 

 

관자와 새우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주시고...

 

 

 

해물이 이정도만 들어가도 아주 좋은 맛을 냅니다.

 

 

 

콩나물 대가리를 제거해야 하는데 우리집은 그냥 통째로 사용을 했어요.

미나리는 5cm정도로 잘라 주시고 청양고추와 대파,양파도 준비해 둡니다.

 

 

 

먼저 다듬어놓은 콩나물 반을 바닥에 깔고 해물을 펼쳐 그위에 올려주시고

 

 

 

그런다음 나머지 콩나물과 양파, 청양고추로 해물을 덮어줍니다.

그위에 양념을 해주시고 다시마육수 반컵만 부어줍니다.

 

 

 

처음부터 강불에 끓여주는데요...

콩나물 비린내가 나지않도록 뚜껑을 덮어줍니다.

아시죠...? 

  우리집 후라이펜은 뚜껑이 없는거라 양푼으로 뚜껑을 대신합니다.ㅜㅜ

 

 

 

한소큼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어줍니다.

 

 

 

미나리와 대파를 넣고 끓여주다 숨이 살짝 죽어가면...

 

 

 

준비해둔 물에 푼 녹말을 넣고 껄죽해지도록 잘 저어줍니다.

녹말은 세수저...

물은 반컵만 넣고 잘 풀어주면 되구요.

 

 

 

커다란 접시에 해물찜을 담고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를 해 줍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쭈꾸미와 관자...새우들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녹말를 적당하게 넣어 아주 맛갈 스럽게 해물찜이 완성됬네요.

 

 

 

매콤한 음식 먹어줄땐 국수사리가 있어야겠죠?

국수를 삶아 한쪽에 올려주니 모양도 좋습니다.

 

 

 

물론 저녁만찬인지라 밥은 별도로 있지만 이 국수사리를 먹어주면 즐거움도 꽤나 클겁니다.

 

 

 

우선 한젓가락 개인접시에 덜어 맛을 봅니다.

콩나물의 아삭함...관자의 쫄깃거림 새우의 담백함까지...

입안에선 난리가 납니다.

 

 

 

자~~  국수를 조금덜어 해물찜에 비벼줍니다.

한젓가락 입안으로 밀어넣어줍니다...    

아~~  바로 이맛    

이맛을 즐기려고   봄부터 소...아니 콩나물을 다듬었나 봅니다...ㅋ

 

 

 

이마에선 연신 땀이 흘러내리고 입안은 얼얼해 지지만 그래도 한젓가락 크게 떠서

다시 밀어넣습니다.

둘이먹다 둘다 죽어도 모른다는 표현을 써야할지... 아무튼 아주 환상적인 맛이네요.

벌써 소주 한병이 바닥에 쓰러져있고....

 

 

 

이젠 밥을 좀 먹어줘야죠...?!!

해물찜 국물을 밥위에 올려 슬쩍 비빈후   한수저 양것 입안으로 달려주시고...

아~~~   정말 맛있네요.

배가 나오든 땀이흘러내리던지 상관을 하기 싫어집니다.

 

 

 

이젠 밥을 비벼줘야겠지요...

 

 

 

우리집 전매특허...마무리는 밥을 볶거나 비비거나...

오늘은 욕심안부리려 밥을 조금만 펏는데....이리 비벼놓으니 한공기가 더 없어집니다.

밤마다 이놈의 식탐이 어찌나 생기는지...배살이 조금 걱정이 되지만 오늘은 신경을 꺼두었네요.

맛있는 음식앞에 그까짓  뱃살쯤이야.....ㅎㅎ

 

변화가 심한 날씨 덕분에 아주매콤한 해물찜을 해 먹었는데 변덕스런 날씨도 맛있는 음식앞에선

주눅이 드는가 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어주면

엔돌핀이 밀고나와 기분을 전환시켜주네요.

 

 

3월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 입니다... 월말이라 이웃님들도 바쁘시지요?

3월 마무리 잘 하시고 4월엔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청담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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