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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새해를 시작하며...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0. 1. 3.

한가로운 날들이다.

 

장편을 경장편으로 퇴고하자는 계획을 뒤로 한 채,

이런저런 구실을 찾아내며,

초심으로 돌아와 다시 쓰자 결심한 후

시간이 필요해, 필요해, 라며

 

 

오랜만에 맘껏 게으름도 피워보고

자분자분 수다 삼매경에 빠져보기도 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보니

 

눈도 새근새근

마음도 울긋불긋...


2020 새해 첫날과 둘째 날이 이렇게 가고있다.


2019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해였다면,

2020년은

분명 도약할 시기,


작은 것들에

연연하지 않고

인생의 큰 그림을 연상하며

여유있고 멋진 색칠을 해야겠다.


이 나이 되어보니,


하루하루가 축복이 아닌 날이 없고

모든 인연, 

심지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인연이라도

또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을 보면


이 또한 좋은 것이 아닐까

고개를 끄덕이는 여유,


내 자신이 점점 멋진 인간이 되어가는 구나

자뻑을 하며

그래, 좋게 좋게 가자

다짐을 한다.








금강 하구둑에서




나의 꿈, 헤밍웨이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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