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곡소개
우아한 대화!!!
주말이라
퇴근이 빨랐다.
스러지는 아침노을을 등지려니
뭔가 아쉽다.
바닷가, 또는 호숫가
호젓한 찻집에 앉아
에스프레소 한 잔의 사치를 누리고 싶었는데
그 어딘가
이렇듯 이른 시각에
나를 기다릴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쉬운 마음에
주차를 하고
어제의 카톡을 훑는다.
우아한 대화!!!
주말이라
퇴근이 빨랐다.
스러지는 아침노을을 등지려니
뭔가 아쉽다.
바닷가, 또는 호숫가
호젓한 찻집에 앉아
에스프레소 한 잔의 사치를 누리고 싶었는데
그 어딘가
이렇듯 이른 시각에
나를 기다릴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쉬운 마음에
주차를 하고
어제의 카톡을 훑는다.
[나] [오후 1:41]
ㅎㅎ. 나 좀 웃기지...?
이제 퇴근해 자려고 누웠는데 왜 이리 행복한지? 조울증 걸렸나? ㅋㅋ
창문 가리고 핸폰 카메라 들이대니 이런 그림이 나오네...
건강해서 참 좋다...쌀쌀한 날씨...모두 감기조심♡♡♡
[그레이스 채] [오후 1:46]
진짜 행복이 공감되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금은이!!!!!♡♡
[수니] [오후 1:47] 조아조아!!!
[불란서여배우] [오후 1:52]
이런 가을 끝이 되었네..
[그레이스채] [오후 2:08]
보내는 가을아~~~~
나를 기억하고 떠나거라.
나도 그 시간 속에 함께 떠나간다.
[나] [오후 2:14]
왜...모든 것이, 모든 순간들이 이렇게 값지고 아름다울까?
혹시 죽을 날이 다가왔나 은근 걱정되네...
세삼 삶이 이렇게 극진하게 느껴지는 게 나도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 중....
해서 가끔씩 울컥 눈물이 나기도 하더라고...
삶이 이렇게 소중하고 애틋해도 되는 건지?
아이고, 자야겠다.
[진매] [오후 2:14]
늙은겨.
[수니] [오후 4:03]
지랄!
이제 삶의 맛을 음미 중인디,
초칠껴?
[그레이스채] [오후 6:59]
알 것 같아.
금은!♡
[불란서여배우] [오후 7:41]
은이 마음이 간결해졌나보다..
행복하단거지..
아침햇살 한줌도
코끝 차가운 바람결도
지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모두모두 귀한 거겠지.
좋겠다.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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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터벅터벅,
에베레스트 같은 계단을 올라,
먼저 컴퓨터를 켜고,
음악을 초대한다.
친구들과의 우아한 대화,
혹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삶의 애틋함을
이 음악으로 달래본다.
우아한 대화, 우아한 애도, 우아한 삶을 그리게 하는,
"Goodbye Pork Pie Hat"
뭔가 잔뜩 그리운 날,
늘 내 곁에 머무는 곡이다.
재즈 역사상
가장 다혈질이며, 열정적이고, 순수했던 뮤지션 중의 한 분,
Charles Mingus,
그의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베이스 선율도 좋지만,
그를 더 좋아했던 이유는,
그의 솔로 피아노 연주였으며,
특히 더 좋아하게 된 것은
"Goodbye Pork Pie Hat" 의 작곡가였다는 사실.
이 곡은 pork pie hat를 즐겨 썼던 색소포니스트 Lester Young을 기리기 위한 밍거스의 애가, 레스터 영은 밍거스가 이 곡을 작곡하기 2달 전에 소풍을 마감했다고 한다.
밍거스는 E-flat minor로 이 곡을 작곡해 그의 6중주단과 함께 1959년 녹음했고 그의 앨범 Ah Um에 실었다. 아마도 밍거스의 가장 잘 알려진 작곡일 것이고 많은 재즈인들은 수차례 녹음을 했고 그 중에 Joni Mitchell은 밍거스의 소풍 마감 몇 달 전에 그와 콜라보를 하게 된 인연으로 1979년 그녀의 앨범 Mingus에서 이 곡에 가사를 덧붙여 발표했다.
개인적 취향으로 즐겨듣는 버전은 아무래도 1959년 레이블 Columbia에서 발매한 밍거스의 앨범 Mingus Ah Um속 연주이고,
Personnel
John Handy – tenor saxophone
Booker Ervin – tenor saxophone
Horace Parlan – piano
Charles Mingus – bass
Dannie Richmond – drums
https://youtu.be/5IsNHDuwJrM?list=PLTP2K4U1d1_ypnCaXm9AtTijlk6JfhsVY
"Goodbye Pork Pie Hat"
뭔가 잔뜩 그리운 날,
늘 내 곁에 머무는 곡이다.
재즈 역사상
가장 다혈질이며, 열정적이고, 순수했던 뮤지션 중의 한 분,
Charles Mingus,
그의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베이스 선율도 좋지만,
그를 더 좋아했던 이유는,
그의 솔로 피아노 연주였으며,
특히 더 좋아하게 된 것은
"Goodbye Pork Pie Hat" 의 작곡가였다는 사실.
이 곡은 pork pie hat를 즐겨 썼던 색소포니스트 Lester Young을 기리기 위한 밍거스의 애가, 레스터 영은 밍거스가 이 곡을 작곡하기 2달 전에 소풍을 마감했다고 한다.
밍거스는 E-flat minor로 이 곡을 작곡해 그의 6중주단과 함께 1959년 녹음했고 그의 앨범 Ah Um에 실었다. 아마도 밍거스의 가장 잘 알려진 작곡일 것이고 많은 재즈인들은 수차례 녹음을 했고 그 중에 Joni Mitchell은 밍거스의 소풍 마감 몇 달 전에 그와 콜라보를 하게 된 인연으로 1979년 그녀의 앨범 Mingus에서 이 곡에 가사를 덧붙여 발표했다.
개인적 취향으로 즐겨듣는 버전은 아무래도 1959년 레이블 Columbia에서 발매한 밍거스의 앨범 Mingus Ah Um속 연주이고,
Personnel
John Handy – tenor saxophone
Booker Ervin – tenor saxophone
Horace Parlan – piano
Charles Mingus – bass
Dannie Richmond – drums
https://youtu.be/5IsNHDuwJrM?list=PLTP2K4U1d1_ypnCaXm9AtTijlk6JfhsVY
오늘은 또 다른 버전도 비교 감상,
유튜브에 보니, Live At Montreux (1975)라는 버전으로
Charles Mingus: bass
George Adams: tenor saxophone and vocals
Don Pullen: piano
Jack Walrath: trumpet
Dannie Richmond: drums
Gerry Mulligan: baritone saxophone
Benny Bailey: trumpet
7중주 연주로...
https://youtu.be/louXB-r84vg
마지막 쟈니 미첼의 보컬로도...
Congas Drums: Don Alias
Percussion: Emil Richards
Piano: Herbie Hancock
Bass Guitar: Jaco Pastorius
Guitar: Joni Mitchell
Drums: Peter Erkskine
Soprano Saxophone: Wayne Sh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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