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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Gloomy Sunday/ Johnny Griffin / Matt Forbes/ Original, Hungarian Version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3. 12.

많은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여하튼 경험한 영화중에 저의 제 1번 영화는 일포스티노 에요. 그 뒤를 이어 Gloomy Sunday. 이 영화는 5번 쯤 보았는데 볼 때마다 눈물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죠. 그들의 아픈 사랑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들 사이의 극복할 수 없는 사랑과 배신 때문이죠. 특히나 평생을 복수만을 꿈꾸며 살았던 영화 속 여주인공의 집념 끝에 이루어지는 복수는 통쾌하지만 혼자 살아남아 그 모든 비극을 경험한 그녀에 대한 연민 때문이기도 하죠. 영화 Gloomy Sunday의 주제곡을 재즈 버전으로 들어보시겠어요?

1. Johnny Griffin / Gloomy Sunday

모든 자료는 위키에서.
John Arnold "Johnny" Griffin III (April 24, 1928 – July 25, 2008)는 미국 재즈 테너 색소포니스트이다. 그는 짧은 키와 파워풀한 연주 스타일에서 비롯된 "the Little Giant"(작은 거인) 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1940년대에 음악적 활동을 시작해서 사망 시까지 계속되었다. 하드 밥을 개척한 인물 그리핀은 피아니스트인 델로어스 몽크, 드러머인 아트 블레키와 함께 녹음 활동을 했으며 같은 테너 색소포니스트인 Eddie "Lockjaw" Daviswas와 파트너쉽을 유지했고 1960년에 유럽으로 옮긴 후에는 the Kenny Clarke/Francy Boland Big Band의 멤버로서 활동했다.

오늘 감상할 Johnny Griffin 의 Gloomy Sunday는 그의 1961년 레이블 Riverside에서 RLP 387 (mono), RS 9387 로 발매한 White Gardenia라는 앨범 속의 첫 트랙이다.
앨범 White Gardenia 은 금관, 현악기와 함께 녹음했으며 그리핀에 의해서 작곡 된 타이틀 트랙만을 제외한 모든 곡을 노래 부른 두 해 더 일찍 사망한 재즈 가수 Billie Holiday에게 헌정하는 앨범이다.
The white gardenia(하얀 치자꽃)는 빌리가 종종 머리에 꽂았던 꽃의 이름이다. 이 오케스트라 적 어레인지먼트는 Melba Liston 와 Norman Simmons에 의해 이루어졌다.

Track listing
1."Gloomy Sunday" (Sam M. Lewis, Rezső Seress) - 4:06
2."That Old Devil Called Love" (Doris Fisher, Allan Roberts) - 3:50
3."White Gardenia" (Johnny Griffin) - 3:18
4."God Bless the Child" (Billie Holiday, Arthur Herzog, Jr.) - 3:17
5."Detour Ahead" (Lou Carter, Herb Ellis, Johnny Frigo) - 4:33
6."Good Morning Heartache" (Ervin Drake, Dan Fisher, Irene Higginbotham) - 4:10
7."Don't Explain" (Holiday, Herzog) - 4:43
8."Trav'lin' Light" (Trummy Young, Jimmy Mundy, Johnny Mercer) - 4:06
9."No More" (Tutti Camarata, Bob Russell) - 3:57
10."Left Alone" (Holiday, Mal Waldron) - 2:54

Tracks 1, 7 and 9 were recorded on July 13, tracks 2, 5 and 8 were recorded July 14, and tracks 3, 4, 6 and 10 were recorded on July 17, 1961.

Personnel
Johnny Griffin — tenor saxophone
Nat Adderley - cornet (except tracks 1, 7 and 9)
Ernie Royal - trumpet (exc. 1, 7, 9)
Clark Terry - flugelhorn (1, 7, 9), trumpet (exc. 1, 7, 9)
Ray Alonge - French horn
Jimmy Cleveland, Paul Faulise, Urbie Green - trombone
Jimmy Jones - piano (exc. 2, 5, 8)
Barry Harris - piano (2, 5, 8)
Barry Galbraith - guitar
Ron Carter - bass
Ben Riley - drums
Alfred Brown, Harry Lookofsky, David Schwartz - violin
Charles McCracken (exc. 2, 5, 8), Lucient Schmit (1, 5, 7–9), Maurice Bialkin, Ray Schweitzer and Edgardo Sodero (2, 5, 8), Abe Kessler and Peter Makas (3, 4, 6, 10) - cello
Melba Liston (exc. 4–6, 8), Norman Simmons (4–6, 8) - arranger
Producer - Orrin Keepnews


Johnny Griffin - White Gardenia - Gloomy Sunday - YouTube
http://me2.do/GjMN6RCn




Johnny Griffin - White Gardenia - Gloomy SundayCD Universe Part number 1036903 Label Original Jazz Classics Orig Year 1961 Catalog number OJCCD1877 Discs 1 Release Date Nov 27, 2001 Studio/Live Studio Mono/Stereo Stereo Producer Orrin Keepnews Engineer Ray Fowler Recording Time 38 minutes Personnel Harry Lookofsky - violin Charles McCracken - cello Alfred Brown Barry Galbraith - guitar Jimmy Jones - piano David Schwartz Ray Alonge - French horn Johnny Griffin - tenor saxophone Maurice Bialkin Abe Kessler Lucien Schmit Eddie Sodero Paul Faulice - trombone Peter Makas Also: Ron Carter, Clark Terry, Jimmy Cleveland, Ernie Royal, Urbie Green, Nat Adderley, Ben Riley, Barry Harriswww.youtube.com


2. Matt Forbes - 'Gloomy Sunday' (Billie Holiday Cover)
이 가수는 제가 처음 경험하는 캐나다 대중 가수인데요. 재즈적 색채로 부르는 곡이 인상 적이라 함께 올려 봐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목소리를 가졌네요.

낮은 음으로 발라드를 많이 부르는 캐나다 대중가수 Matt Forbes와 그의 음악적 동반자들의 Gloomy Sunday, Matt의 첫 싱글 LP 데뷔 앨범 ’Coulda Woulda Shoulda’ 의 트랙중 하나.
Arrangement by Callum Au
Music & Lyrics by Rezső Seress, László Jávor & Sam M. Lewis

Recorded & Mixed by Damon Tedesco
Mastering by Mike Wells Mastering
Director of Photography: Lowell A. Meyer

℗ Old Bag Records 2015

Matt Forbes - 'Gloomy Sunday' (Billie Holiday Cover) - YouTube
http://me2.do/FUUVhwWO




Matt Forbes - 'Gloomy Sunday' (Billie Holiday Cover)Go inside Capitol Studios with Canadian pop crooner, Matt Forbes, as he and an incredible crew of musicians record their version of ‘Gloomy Sunday’ — the lead single off Matt’s debut LP ’Coulda Woulda Shoulda’ - Available NOW on Amazon (http://smarturl.it/0uggrv), iTunes/Apple Music (http://smarturl.it/kkvjbj) and Spotify (http://smarturl.it/h8oqfv) Follow Matt on Facebook: http://www.facebook.com/MattForbesLive Arrangement by Callum Au Music & Lyrics by Rezső Seress, László Jávor & Sam M. Lewis Recorded & Mixed by Damon Tedesco Mastering by Mike Wells Mastering Director of Photography: Lowell A. Meyer ℗ Old Bag Records 2015www.youtube.com


3. 영화 버전 Gloomy Sunday -Original, Hungarian Version

Marozsán Erika (헝가리 여배우)가 노래 부르고 이탈리아 배우 Stefano Dionisi가 피아노 연주를 하는 영화 "Szomorú Vasárnap"(Gloomy Sunday) 버전.
Lyrics: László Jávor
Music: Rezső Seress

Lyrics (Literal Translation)

on a sad Sunday with a hundred white flowers
수백의 하얀 꽃들과 함께하는 슬픈 일요일
I was waiting for you, my dear, with a church prayer
그대, 나의 그대, 기도와 함께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That dream-chasing Sunday morning
그 꿈을 쫒던 일요일 아침,
The chariot of my sadness returned without you.
그대 없이 돌아와야 했던 저의 슬픔의 전차
Ever since then, Sundays are always sad
그때 이래로 일요일은 항상 슬픔에 가득 차 있죠.
Tears are my drink, and sorrow is my bread.
눈물은 저의 울분(drink, 의역)이고 슬픔은 저의 양식이에요
Sad Sunday. 슬픈 일요일
Last Sunday, my dear, please come along,
지난 일요일의 어느 날처럼 내, 사랑 그대, 제발 함께 해주세요.
There will even be priest, coffin, catafalque, hearse-cloth.
심지어 목사님도, 관과 영구차와 관포도 있을거예요.
Even then flowers will be awaiting you, flowers and coffin.
꽃들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꽃과 관이
Under blossoming (flowering in Hungarian) trees
꽃피는 나무 아래서
My journey shall be the last.
제 여행도 종말을 맞이할 거예요.
My eyes will be open, so that I can see you one more time
제 눈은 제가 그대를 한 번 더 보기 위해 잠깐 열리겠죠.
Do not be afraid of my eyes as I am blessing you even in my death.
제 죽음 앞에 서있는 그대를 축복할 때 열리는 제 눈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Last Sunday."
마지막 일요일이잖아요.



Gloomy Sunday -Original, Hungarian Version - YouTube
http://me2.do/5KTwgnZe




Gloomy Sunday -Original, Hungarian VersionMarozsán Erika (hungarian actress) the lady who sings and Stefano Dionisi (italian) the man who plays the piano.From the movie "Szomorú Vasárnap". Lyrics: László Jávor Music: Rezső Seresswww.youtube.com



2탄) 밑 사진 속에 제가 있네요. 이제 아시겠죠? 제가 누구인 지.ㅎㅎㅎ
이름은 아지풀, 성은 강

제가 살고 있는 벨리 하우스와 강 사이의 공간이랍니다.
이렇듯 안개가 자욱한 날, 조금 덜 떨어진, 저의 은님이 이렇게
납시어 재롱을 떨곤 한답니다.


어느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어요. 좀 쌀쌀해서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었거든요. 비가 오는 날은 좀체 사람구경하기 힘들더니 그날은 어떤 중년의 사모님이 찻집 처마 밑에 우두커니 쪼그리고 앉아있더라고요. 좀 멋도 부리고 하늘, 하늘 늘씬도 하던데 얼굴만은 근심가득 심란해 보이더니 종내 눈물을 훔치데요. 저 여인네는 무슨 사연이 있어 눈물까지 흘릴까, 추워 오그라졌던 제 몸의 촉수들이 저절로 삐쭉거리며 감각하기 위해 스멀스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사모님은 글쎄 성큼 성큼 빗속을 걸어와 제 위의 벤치에 털썩 주저앉더니 “꺼-이, 꺼-이” 소리까지 내며 서럽게, 서럽게 울더라고요. 마음이 짠해서 살짝 그녀의 다리에 제 솜털을 가져다댔어요. 그거 아세요? 제 솜털이 누군가에게 닿게 되면 저는 그 대상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돼요. 금시초문이죠. 사실이라니까요. 절 만나거든 제 솜털에 그대의 손을 얹혀 보세요. 제 숨결이 그대에게 흘러 드디어 우주의 접선이 이루어지죠. 모든 생명들, 아니 어쩌면 무생물까지요, 마음만 먹으면 이렇듯 서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너무 자주 잊고 살아요. 암튼 그녀와 대화를 시도 해봤지요.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그녀가 울음을 멈추고 저의 존재를 감지하기 시작했어요.
“그래, 강아지풀아. 비도 오는데 이곳까지 와서 왠 청승이냐고 묻고 싶겠지. 결혼한 지 30년도 넘었단다. 내 나이 19살에 징글징글한 가난이 싫어 솔직히 친정을 떠나고 싶어 부잣집 장남과 맞선을 보자마자 한 달도 안 돼 결혼했지. 세 명의 시누와 두 명의 시동생에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전쟁터 아닌 전쟁터에서 외로이 싸운 셈. 오직 한 남편의 아내, 며느리, 엄마의 자릴 지키려고 지난 30년, 죽을힘을 다해 얼마나 싸웠는지, 넌 짐작도 못할 거야. 어느 날 말이다. 온 시내의 약국을 찾아 다녀다니며 몇 알씩 모은 수면제를 가지고 방죽 앞에서 몇 시간을 앉아 있어도 용기가 없었지. 애써 죽지 못할 사유들이 날 무섭게 했어. 애시당초 인생이 고해라니 버릴 것은 버리고 둥글게 둥글게 살라는 오래된 법문을 거울삼아 그렇게 견뎌온 인생이야. 남편도 이제 지점장까지 승진했고 바람결에 들려오는 남편의 바람이야기도 참을 만해. 시어머니. 그분과도 오래전에 화해해서 지금은 연민만 남아있지. 모든건 내가 참거나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었지. 그런데 말이야. 문제는 나 자신이야. 나는 삶의 숲이란 길에서 길을 잃었어. 미궁 속을 헤매는. 무엇이 어디서부터 틀어졌는지 알 수 없어.”
“헐, 미궁! 사모님. 전 사모님이 말씀하신 미궁이란 단어의 느낌은 잘 이해하질 못해요. 그냥 그것은 들어가면 굉장히 위험하고 빠져나오기 힘든 길인가 봐요. 그러나 미궁이란 개념을 최초로 만들어 낸 것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사람들이라는 것쯤은 저도 알죠. 그들은 동물의 창자를 (때론 인간의 창자를)꺼내서 그 형태로 운명을 점쳤다면서요. 그리고 그 복잡한 형태를 찬양했데요. 그러니까 미궁의 기본 형태는 창자인거죠. 즉 미궁의 원리는 사모님 자신의 내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이고 그건 사모님 바깥쪽에 있는 미궁의 성격과도 서로 통하고 있지요. 다시 말하면 사모님 외부에 있는 그것이 사모님 내부에 있는 것에 투영된 것이고, 또 사모님 내부에 있는 것이 사모님 외부에 있는 것의 투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네요. 그래서 종종 외부에 있는 미궁에 발을 들여 놓음으로써 자신의 내부에 세팅된 미궁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뭐라고? 내 외부에 있는 것이 내부에 투영되어 미궁이라는 것을 만들었고 그 미궁 속에 내가 빠진 것 같다고?”
“Yep! 그러니깐 사모님께선 사모님의 외부의 것을 정리를 하시면 내부의 미궁에서 빠져나오실 수 있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죠.”
“내 외부의 미궁! 미궁! 그래, 미궁! 솔직히 말하면 나라는 인간은 무척 텅 빈 것처럼 느껴져, 빈집! 그 빈집을 채우려고 몇 년을 아등바등. 못해본 대학공부 시늉도 떨어봤고 우아한 사모님이 갖추어야 할 적당한 소양을 위해 불철주야 그림도 도자기도 또 보컬스쿨까지 다녀보고 심지어 남편 따라 골프장을 드나들곤 했단다. 처음으로 찾아온 나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미친 듯 나댄 것 같아. 그런데 말이야. 행복하다는 느낌은 지속되질 않았어. 남편의 기준에, 세상의 기준에 날 맞춰 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 다음부터 all stop이야. 나는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 방향도 없고 하늘도 땅도 없어. 아무리 손을 뻗어 봐도 나는 고독하고 어두컴컴한 미궁 속에 있는 거야. 네가 말하는 외부를 정리하라는 것은 말이야. 나의 멈춤으로 정리가 된 것 아닐까? 나라는 존재를 버리고 싶어. 그래야만 내가 미궁에서 빠져 나올 것만 같아.”
“사모님. 사모님은 너무 스마트하시군요. 그래요. 자신의 존재를 버림으로써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 즉 삶의 미로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방법을 사모님은 벌써 감지하셨군요. 지금까지 사모님이 어느 정도 착각 속에 이뤄낸 존재 방식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요. 특히 모성본능이라는 허울에 자신을 한없이 소모했던 희생의 덫을 풀어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의 강요된 잣대에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져 모성성이라는 이름하에 이뤄낸 열매들을 바라보며 흐뭇하고 또 자신의 존재감을 그 열매에서 찾으려는 보상심리를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어쩜 사모님께서 그런 희생위에 세워진 열매들을 보면서 혹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위를 하시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그래 강아지풀아. 네가 말하는 것들은 어느 정도 인정해. 그럼 지금까지 내 삶은 뭐냐고?”
“그냥. 과정이죠. 운명 같은. 길들여진. 제가 곧 나의 객체를 떠나 우주의 다른 객체로 전환되는 시기가 되어 어딘가로 날아가야 하는 것처럼 지금 사모님의 인생도 그런 과정중의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이고 어느 날인가 사모님은 사모님 내부에 있는 미궁의 벽들에 수없이 부딪히며 피로하고 울며 피 흘리더라도, 분명 미궁의 경계를 빠져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요. 다만 그 미궁 속을 어떻게 빠져 나오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의 취향이라는 것이죠. 미천한 제가 마지막으로 충고를 하나 해드린다면 사모님, 남의 시선에 자신의 존재감을 애써 짜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자신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그 있잖아요. 삼류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면 어떨까요? 사랑 !!! ㅎ ㅎ ㅎ 그렇게 말하면 불륜을 저지르라는 부추김인 것 같지만 혹시 사모님이 미궁이라는 말속에 견딜 수 없는 배고픔도 분명 있을지언데 그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여행을 떠나 보시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것이 사랑이든 또 다른 것이든 어찌했든 자신의 내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세상의 시선 같은 것은 쓰레기 통에나 처박고 출발하시라는 겁니다.”
“그래. 여행. 내 내부로의 여행. 나의 진정한 자아가 찾아 나서는 여행!”
“네 .싸모님은 이제 떠나는 거예요.”
“그럴까. 어떤 것이 나의 진정한 자아인지 확신이 없지만 어찌했든 생각해볼게.”
“훌륭해요. 어! 저기 벨리하우스 풀잎언니가 오시네요. 아마 사모님이 하도 빗속에서 청승을 떠니깐 데리러 오셨나 봐요. 저도 좀 피곤하고요. 오늘은 그만 쉬어야 할까 봐요. 안녕, 사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