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즈

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2. 28.

몰라, 몰라!
아기, 봄님께서 너무 일찍 분홍빛 스커트를 펼치셨어요.
기분 짱 좋아요. 비몽사몽 정신없는 이른 아침을 보내다 창밖을 보니, 이건 뭐란 말입니까! 온 천지가 봄님이 펼친 햇살로 눈이 부셔요. 어제는 너무 춥다고 잔뜩 어깨를 움츠렸었는데, 하루아침에.
봄님도 저를 닮아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요. 제 동네는 봄이 아주 짧아요. 겨울이었다가, 순식간에 초여름이 촐싹대죠. 하여 짧은 봄이 아쉬워 늘 어리둥절한데 오늘은 햇빛 바라기를 유감없이 즐겨야겠어요.

이른 아침의 밥 손님들을 위해 Morning jazz 컴필레이션 음반을 들려주었지요. 첫 곡을 들으며, 아이, 좋아라. 제 엉덩이가 씰룩씰룩! (상상금지)
뭐 게요, 맞춰 보세요!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이른 아침을 위한 jazz곡들, 꼭꼭 숨겨놓고 비밀로 하실 건가요? Pppppppp. 혹시요. 자신만의 멋진 모닝 재즈곡 함께 공유하시면 제가 밥 한끼 대접할지 누가 알겠어요. 사람의 인연이란 예측할 수 없지만 또 알아요. 우연히 어느 밥집에 들렀는데 저를 만나게 될지도.ㅎㅎㅎ 그러면 제가 밥 한끼 대접 할 수도 있잖아요. 생각만해도 흐믓♥ 그러든 말든 전 신이 나 혼자 떠들고 있네요. 사실은 설거지 끝내고 잠시 짬이 나는 틈에 수다 중 인거죠.

Kathy's Waltz!

제 아침 선물이에요. ㅎㅎ

그렇죠, 그 유명한, 듣기만 해도 절로 박자가 맞춰지는 Take Five를 아시는 분들은 벌써 빙긋 미소 짓겠죠. 바로 The Dave Brubeck Quartet에 의해 연주되는 곡이랍니다. 이 곡이 들어있는 "Time Out" 은 New York에 있는 Columbia Records사에 의해 1959년 발매된 미국 재즈 그룹인 the Dave Brubeck Quartet 스튜디오 앨범이랍니다.
이 앨범은 9/8, 6/4, 5/4와 같은 재즈를 위한 특별한 박자표를 사용하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고요. cool jazz 나 West Coast 재즈에 해당하며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며 당대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군요.
Paul Desmond에 의해 작곡된 Take Five를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모두 Dave Brubeck에 의해 작곡되었다죠.
앨범 전체가 산뜻한 이지 리스닝, 베이스 연주자인 Eugene Wright(1923 - 현재)를 제외한 Dave Brubeck(1920 - 2012), Paul Desmond(1924 -1977), Joe Morello(1028 - 2011)같은 백인들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음악에 무겁게 깃든 인종차별과 같은 당대의 첨예한 사상이 들어있지 않은 그저 즐겁게, 즐겁게, 5월의 종달새처럼 놀아라, 그쯤으로 들리죠. 진짜에요. 트랙 2번째 곡도 " 이상한 들종다리. 그러니까 종달새 " 쯤 되겠죠.

전 음악을 들으며 상상을 자주 하죠. 담배 연기 자욱한 시카고 재즈 클럽에 앉아 넋이 빠진듯 라이브 연주에 몰두하기도 하고. 이 곡처럼, 그 있잖아요. 로버트 레드포드(헐, 검색없이 썼는데 이름이, 다시 고쳤어요. 왜 아무도 틀렸다고 말해 주지 않았을까요?)와 메릴 스트립 주연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한 장면, 초록 들판 언덕배기에 턴테이블을 올려 놓고 음악과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둘만인 세상인 그 순간의 달콤함에 젖기도 하며 , 또한 아랑드롱의 "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 한 멧 데이먼 주연의 " 리플리" 가짜 인생을 살아가는 멧 데이먼의 my funny valentine을 부르는 건조하고 불안한 목소리에 가슴 졸이기도 혹은 파리의 어느 뒷골목 재즈클럽에서 만난 파란 눈의 남자를 힐끗거리며 유혹당하고 싶은 은밀한 즐거움을 만끽하공.ㅎㅎㅎ
또 알아요, 암스텔담 쳇베이커가 마지막 연주를 했을성싶은 클럽에 앉아 그와 실없는 잡담을 할 수도.. 동양여자니 예쁜지 않아도 이 애들 눈엔 예뻐보일지도. 으흐흐흐. 상상만으로도 즐겁즐겁♥♥♥

이 곡을 들으면 오늘 처럼 산뜻한 봄날, 가까운 산과 들로 커피라도 싸들고 마실이라도 나서라고 유혹 당하는 기분.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다."
어제 Fassbinder님이 포스팅하신 드러머 Shelly Manne을 다른 드러머인 맥스 로치와 비교하며 하루끼가 이렇게 표현했다고 하네요.
그런 것처럼 자칫 너무 블루지한 기분이 들 땐 이처럼 이들과의 데이트도 가끔씩 필요하죠. 사설 충만!

01 - Blue Rondo A La Turk (00:00)
02 - Strange Meadow Lark (06:51)
03 - Take Five (14:16)
04 - Three To Get Ready (19:42)
05 - Kathy's Waltz (25:08)
06 - Everybody's Jumpin' (29:59)
07 - Pick Up Sticks (34:24)

Personnel

The Dave Brubeck Quartet

Dave Brubeck – piano
Paul Desmond – alto saxophone
Eugene Wright – bass
Joe Morello – drums

Production

Teo Macero – producer
Fred Plaut – engineer
S. Neil Fujita – cover artwork
Seth Rothstein – project director
Russell Gloyd – reissue producer
Mark Wilder – reissue remastering
Cozbi Sanchez-Cabrera – reissue art direction


Kathy's Waltz를 단독으로 링크한 다음, 전체 앨범을 링크할게요. 우울할 때 마음의 균형을 맞추시려면 필청!!!



The Dave Brubeck Quartet - Kathy's Waltz - YouTube

http://me2.do/5MXLG1Xy



The Dave Brubeck Quartet - Kathy's WaltzFrom the album "Time Out" (1959, 1997) by The Dave Brubeck Quartet. Tracklist: 1. Blue Rondo à la Turk 2. Strange Meadow Lark 3. Take Five 4. Three To Get Ready 5. Kathy's Waltz 6. Everybody's Jumpin' 7. Pick Up Sticks Buy the album here: http://www.amazon.com/Time-Out-Dave-Brubeck-Quartet/dp/B000002AGN/ref=sr_1_1?ie=UTF8&s=music&qid=1260504037&sr=8-1www.youtube.com



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 1959 (FULL ALBUM) - YouTube

http://me2.do/xwaNjzUf



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 1959 (FULL ALBUM)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 1959 01 - Blue Rondo A La Turk (00:00) 02 - Strange Meadow Lark (06:51) 03 - Take Five (14:16) 04 - Three To Get Ready (19:42) 05 - Kathy's Waltz (25:08) 06 - Everybody's Jumpin' (29:59) 07 - Pick Up Sticks (34:24) Dave Brubeck – piano Paul Desmond – alto saxophone Eugene Wright – bass Joe Morello – drums Teo Macero – producer Fred Plaut – engineer S. Neil Fujita – cover artwork Seth Rothstein – project director Russell Gloyd – reissue producer Mark Wilder – reissue remastering Cozbi Sanchez-Cabrera – reissue art direction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