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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장편 <빨간 나침반> 시놉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4. 1. 30.

 

장편 <빨간 나침반> 시놉시스

 

1. 제목:

     빨간 나침반

 

 

2. 주제:

    사람들 각자의 가슴속, 인생의 나침반은 무엇일까?

    주인공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어떻게 인생의 나침반을 향해 걸어갔을까?

 

3. 기획의도:

   주인공 인경과 강석경의 삶의 대비를 통해 방황과 갈등과 고통으로 점철 되 는 그들의 인생에서 진정한 삶의 나침반

   을  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삶의 나침반, 지향을 무엇으로 삼고 어떻게

   살아 가야할지를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4. 등장인물:

 

 

- 정인경

인경은 지금 아프다.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누군가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인 생을 정리하라고 한다. 하지만 인경의 생각은 다르다. 내일 죽을지라도 자신이 했던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다.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어느 철학 자의 말처럼 하고 싶었다. 꿈을 꾸는 것이다.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일, 하지만 그저 어제가 오늘 같은 오늘이 내일 같은 그런 일상을 살다가 잠을 자는 듯 그렇게 죽는 것이 목적인 여자. 병으로 인한 통증조차 일상으로 받아들인다. 하루하루 죽음을 친구처럼 맞 이하겠다. 다짐하는 인경 앞에 인경이 나름 치열하게 살았던 젊은 시절, 만났던 강석경의 연락을 받는다. 강석경이 들려 준 석경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경은 새 로운 꿈을 꾼다.

 

 

- 강석경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 할머니 손에 의해 자라다 이모에게 맡겨진 여 자. 은수저를 물고 타고 났지만 사랑을 받아 본 기억이란 할머니가 전부인 여자. 그녀가 어린 시절 첫눈에 자기과라는 동질감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를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석경은 아이를 낳는다. 아이를 통해 세 상을 배우고 자신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실천하는 삶을 산다.

 

 

- 고소희

석경의 이종. 석경과 같은 나이여서 늘 석경을 경쟁자로 대한다. 석경의 사랑마저 질투하 다 자기도 모르게 사랑으로 빠져드는 여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석경을 무시하고 그 남 자를 찾아 석경과 함께 나선다. 그 과정 중에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고 견디지 못하고 자 살을 선택하는 여자.

 

 

- 석경이모

고소희의 엄마. 석경을 초2학년 때부터 기르기 시작한다. 6.25때, 월남하면서 부모를 잃 는다. 석경 할머니에 의해 딸로 입양된다. 늘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치열한 삶을 산다. 석경에게 물려 준 재산을 키우며 삶의 목표를 재산증식에 둔다. 외동딸인 소 희를 잃고 더욱더 사업에 몰두한다. 죽음 앞에서 석경에게 자신 인생의 변을 하며 용서를 구한다.

 

 

- 소희 아빠

석경의 이모부이자 소희의 아빠. 석경의 엄마를 사랑하나 석경의 엄마가 자살하자 석경을  돕는다. 석경의 이모와 이혼을 하고도 평생 석경을 딸처럼 돌본다.

 

 

- 주용신

석경과 소희가 사랑한 남자. 중국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남자. 학생운동에 연류 되어 한국에서 추방당해 황금의 삼각지대에 정착해 살고 있다.

 

 

- 고현태

석경의 아들. 석경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통해 낳은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혼혈아. 어릴 적부터 왕따를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엄마, 석경과 아저씨 주용신의 도움으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삶의 나침반을 설정한다.

 

 

- 인경의 P

인경이 짝사랑하는 상대. 수년 동안 받아들일 수 없는 인경의 구애에 묵묵부답하는 여자. 인경의 편지에 답장을 쓰지만 정작 인경에게 보내지 않는다. 사회의 공인된 형식을 벗어  나지 않고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수없이 자신에게 다짐하며 사는 여자. 사랑이라 하는 것은 단지 감정놀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여자. 하지만 도무지 행복할 수 없는  여자.

 

5. 줄거리:

 

 

인경은 아프다. 6개월 시한부의 삶을 산다. 그저 어제가 오늘처럼 오늘을 내일처럼 산 다. 죽음을 재촉하는 통증마저 일상이라고 여기고 싶다. 단지 자신의 죽음에 가장 많이 울어 줄 엄마에게만은 자신의 고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엄마로부터 떠나 새로운 장소 에서 혼자 잠을 자듯 죽고 싶다는 계획으로 지리산 기슭을 찾는다. 일상을 일상으로 받 아들이기 위해 그곳에서 다시 정리했던 밥집을 차린다. 어느 날 인경에게 낯선 전화가 걸려 온다. 인경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젊은 시절의 인연, 강석경의 전화였다. 석경을 만 나 석경과 함께 했던 시간 속으로 떠난다.

 

대학을 졸업하고 빌빌거리던 삶에서 탈피하고자 인경은 방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정착 하기 위해 애쓰던 인경은 미칠 것 같은 외로움에 죽을 만큼 힘들다. 누군가 한국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위해 여행객이 모인다는 방콕의 팟뽕 거리를 헤맨다. 그곳에서 석경과 소희를 우연히 만난다. 그녀들은 세상의 끝을 보고 싶다는 아리송한 말을 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끝이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마약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타이와 라오스와 미안마, 경계지역이라니. 더군다나 타이정부에서 여행금지 구역으로 정해진 곳을 가려는 이유를 석경을 통해 듣게 된다.

 

석경과 소희가 생각하는 세상의 끝이란 것은 그들에게 있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는 땅이란 의미라니. 인경은 속으로 코웃음을 친다. 어쨌든 위험한 곳이니 가지 말라고 그들을 제지한다. 그런 인경에서 석경은 그들이 찾는 남자 주용신이란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주용신은 석경과 소희가 동시에 사랑하는 남자란다.  이제 인경은 그들을 이해한다.그들과 함께 타이의 북쪽도시 치앙마이로 간다. 석경과 소희는 예정대로 황금의 삼각지대를 향해 떠나고 인경은 방콕으로 돌아온다.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원한다. 하지만 석경과 소희가 합의금을 목적으로 하는 일당에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인경은 마음을 졸이기만 할 뿐이다. 어느 날 납치범들과의 협상을 통해 소희만 풀려나 서울로 떠났다는 뉴스를 접한다. 인경은 자신의 회사 사장에게 석경의 일을 부탁한다. 시간이 흐른 뒤 석경도 풀려났다는 연락을 받는다. 방콕에서 다시 석경과 상봉을 한다. 근 1년 만에 만난 석경은 임신 중이었다. 그리고 석경은 방콕을 떠나 서울로 향한다. 서울로 돌아 간 석경은 한 통의 편지와 책을 보내 인경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그들은 사느라 서로를 잊는다. 세월은 흘러 이제 그들은 한국의 지리산 하동에서 다시 만난다. 인경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이고 석경은 잘나가는 여행과 사진이라는 잡지의 편집장으로 상봉하게 된 것이다. 인경은 석경에게 질문을 한다. “아기는?” “소희는?” 석경은 방콕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와서의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한다. 소희의 죽음, 이모와 자신의 관계. 자신이 낳은 아이, 자신의 결혼과 이혼, 사회적 성취, 삶의 색깔에 대한 것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석경은 인경에게 묻는다. “언니, 생각나, 이거?” 인경이 내민 손엔 빨간 나침반이 있었다. 방콕에서 처음 만났을 때 인경의 목에서 반짝이던 빨간 나침반.

 

이제 석경은 떠나고 인경은 혼자 남았다. 인경은 석경과  방콕에서 헤어진 후의 자신의 삶을 회상한다. 뭔가 남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방콕을 떠나 시드니로 향했을 때의 열정을 생각하니 뜨겁기만 하다. 그곳에서 새롭게 시작한 공부, 또 다른 인연과의 만남,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했던 삶과 성공, 결국 빈손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서울, 다시 시작되었던 자신의 인생, 생각해보니 참 다채로운 삶이었다. 하지만 늘 빈손이었고 늘 허기졌다. 자신의 인생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인경은 그 대답을 알아 챈 것도 같았던 때가 있었다. 사랑이라 생각했다. 결혼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리라 생각했다. 결혼을 위한 결혼을 했고 결코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 이제 그녀는 어떤 삶을 위해 오늘을살아야 할까? 그 즈음에 인경은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인경은 남은 6개월의 삶에 굳이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왜냐고? 시간의 의미를 둔다면 견딜 수 없을 것이란 결론이다. 그저 덜 아프고 덜 요란하게 그렇게 눈을 감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한데도 인경은 P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자신의 인생에 별다른 미련은 없지만 그래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열정을 태울 수 있는 사랑이다. 한 번도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도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없는 인경이었다.

마지막 남은 몇 개월 동안 인경은 자신의 사랑을 실현해보고 싶은 것이다. 욕망이라도 좋았다. 그저 활활 불타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상대는 묵묵부답이다. 그렇다고 인경이 그를 움직일 무슨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고작 인경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신이 보낸 연애편지를 그가 수신했는가  메일을 확인하는 일이다. 날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자신의 메일함에서 수신을 확인하는 일, 하나로 하루하루의 희비를 가늠한다. 이제 지쳐 그것마저도 포기한다. 그냥 죽는 일만 남았구나. 그런 시점에 찾아온 석경, 인경은 석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곱씹고 있다.

 

“언니, 내 인생의 나침반은 이거였어.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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