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타이>생활을 마치고 좀 자유로워졌다.
지리산 행복학교 시문학반 수업도 있고 또 놀 건수가 생겨 출발했다.
모처럼 만에 승용차를 두고 느린 여행을 하기로 맘먹었는데
집에서 구례까지 무려 5시간 20분이 소모되었다.
승용차였더라면 겨우 2시간이면 족했을 텐데...
전주에서 구례까지 하루에 4번 밖에 없는 시외버스에
전주에서 한 시간 기다리공.
남원 들러, 곡성, 압록을 거쳐 구례에 도착하니
지구인님이 마중나오셨고
오랫만에 보는 섬진강은 말없이 흐르고...
곧장 하동 대치마을로...
하동 대치마을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해풍경
구례와 하동의 화개, 대치마을 면민들과 함께 요로코롬 놀고
대치면민들의 솜씨에 놀라며
대치면민들의 안내로 하동 숯가마 찜질방에서 1박,
남해 대교를 뒤로하고
하동 화개로 이동
수업이 있는 <시인의 정원>으로 입성
날씨 탓이였을까,
색이 넘 예뻐서...
혼자만의 오붓한 시간도 가져보공...
시인님의 강의도 듣고
시 합평도 하고...
2박 3 일
알차게 놀다 귀환했다.
내 숲에도 계절은 온다.
- 김 미숙 -
수많은 사념의 벽 사이로
내 몰리는 바람처럼
방향을 잃고
나는
흔들린다
그 벽 사이로
당신의 그림자가 얼굴을 내밀 때도
단지 그것은
내 간절함에 대한 환영일 것이 분명하다고
바람은
말을 한다
하여도
내 맘대로
내 속에서 흔들리는 것을
그 누구도
당신마저도
막을 수는 없겠다
흔들리는 환영도
내 영토에선
숲을 만들고
어김없이
계절이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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