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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나의 사랑스런 새끼들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4. 1. 13.

<별의 노래>

매수 600매 정도의 장편속 주인공들

 

 

등장인물:

 

1. 다다(사막별)

 

다다는 엄마 신아(신비롭게 흐르는 강물에 비치는 아침 햇살)가 리비아의 타르가 사막 여행 중에 만난 투아레그족인 한 명상가와 달빛이 고고한 사막에서 운명적인 결합으로 태어난 아이. 한 살도 되기 전에 외할아버지에게 맡겨져 키워졌다. 중학교까지 한국에서 자랐다. 커다란 사건을 겪은 후 엄마와 아빠를 찾아 한국을 떠나 사하라를 떠돈다. 친구 네오를 통해 닉네임 사막별로 그녀만의 독특한 은유의 메시지를 세상을 향해 보낸다. UFO의 존재를 믿으며 그들과 협력하는 관계를 통해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사상을 세 상에 전파하는 임무를 가진 사막별 전사이기도 하다.

 

 

 

2. 마 고(뚱보)

 

두 살 더 많은 다다의 친구이며 다다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다훈증후군을 가진 사 람이지만 천성적으로 착하며 남을 돕기를 즐거워한다. 다다의 어렸을 적 수호천사였다. 다다가 한국을 떠난 후 다다의 친구 미륵과 결혼하여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마  고의 삶은 철저히 다다의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프로젝트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며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주인공 모두를 껴안는 사랑을 보여준다.

 

 

 

3. 미륵(도솔천사)

 

다다의 친구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아빠와 삼류소설가인 엄마를 가진 소녀였다. 어렸 을 적부터 엄마의 영향인지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다소 엉뚱해 친구들로부터 왕따의 경 험을 안고 자란다. 그 무렵 다다와 마 고를 만나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프로젝트에 동 참한다. 마 고와 결혼해 그로부터 100%의 사랑을 받으며 엄마와 같은 삼류 소설가로서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제목의 소설을 쓰고 있다. 자신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 을 굳게 믿고 산다.

 

 

 

4. 네오(어린왕자)

 

어렸을 적 엄마로부터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란다. 책읽기와 UFO를 믿으며 <미래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의 군산 지부장을 맡게 된다. 다다와 마 고와 미륵을 이 카페에 서 만나 영혼으로 맺어지는 관계를 형성한다. 고등학교를 마친 후 엄마에 이끌려 미국으 로 건너갔다. 영민했던 탓인지 미국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 지금은 미합중국 우주 연구소인 NASA의 일원으로서 UFO를 연구한다. 어느 사건을 계기로 다다와 마 고와 미륵을 배신하고 그들의 <우리는 하나이다>라는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인물이 된다. 세상을 지 배자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철저한 이중성을 숨기고 다다가 사막에서 만나는 외계인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의 도구로 삼고자 한다.

 

 

 

 

“있지, 오빠.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해. 우리 엄마가 나를 사막에서 낳았다고 하더라. 사막의 은자가 우리 아빠래. 할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푸른 옷의 부족인 투아그레족 출신 명상가인 우리 아빠는 그렇게 말했데. 푸른 옷 부족인 다다는 언제나 여행중이여야 한다. 뭐 그런 종류의 말을 엄마가 할아버지께 전해 주었다고 해. 하여 내 별명이 ‘사막별’이야. 뭔지, 그럴듯하지 않아. 그런 말을 들어서인지 난 좀 특별한 아이 같지 않아?”

 

다다는 네오를 향해 마치 동의라도 구하는 것처럼 바라다보며 웃었다. 그런 다다의 말에 네오는 다다를 지긋이 바라보며 웃었다.

 

“다다, 우린 누구나 특별해. 다다가 사막별이어서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처럼, 나나, 미륵, 마 고도 또한 세상 누군가의 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다만 말이야. 자신이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본인의 의지라고 봐.”

 

“와, 오빠도 정말 그런 생각하는 거야?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오빠는 그저 내 말에 그렇다고만 말할 줄 알았어. 오빠 생각이 바로 내 생각이야. 우린 누군가에게 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 각자의 밝기와 색깔이 있어서 그 밝기와 색깔을 찾는 사람들의 별 말이야.”

 

“좀 더 비약을 하자면 말이야. 우리에게는 수천 년 동안 지속될 우주의 평화를 지켜나갈, 지구의 파괴나 환경재앙이나 문화적 광기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할 새로운 존재방식을 갖출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들 중의 하나가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거지.”

 

갑작스런 낯선 말들에 다다는 네오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다다도 알고는 있었다. 카페의 읽을거리 중에는 늘, 우주, 환경, 지구, 파괴, 광기와 같은 단어들이 자주 출몰하였다. 물론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네오의 입에서 직접 그런 단어들을 들으니 어쩐지 그 단어들의 실재성이 느껴졌다. 다다가 네오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다. 또래나 주위 누구로부터도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네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물론 다다는 그런 말들을 책을 통해 하나하나 읽으며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어쩐지 피상적이게 들리는 낱말들이 네오의 입을 통했을 때는 현실성을 얻는 다는 느낌말이다.

 

“그래, 오빠. 세상 어딘가에는 어쩜 우리 아빠처럼, 엄마처럼, 오빠처럼 그렇게 인류의 멋진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려는 의지로 넘치는 사람들이 있을거야. 그 믿음이 있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 뭔가 서로 연결되어져 있는 느낌, 우리 아빠, 엄마뿐만 아니라 이 우주의 그 누군가와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 혹은 심지어 외계인하고도 말이야.”

 

네오는 다다의 말을 들으며 다다의 눈에 어리는 빛을 본 것 같기도 했다. 사막별처럼 비록 강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체발광을 하는 빛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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