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 시작하면 전처럼 시간의 여유가 없을것 같아
카메라를 챙겨 은파로 나갔다.
계절이 남겨놓고 간 흔적들과의 만남은 렌즈안에서 그림이 되고, 시가 되고, 이야기가 된다.
롯데 4차 아파트앞 습지를 오래전부터 찍고 싶었는데 드디어 ...
한가롭게 가창오리몇마리가 노닐고 있고
초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음악처럼 날리고 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물빛다리의 아우라가
마치 뉴욕의 혹은 시드니의 어느 공원같이 앉아있다.
아마 카메라를 셔터를 누르고 나서 움직였더니
이런 느낌이 나나 보다.
12월 3일 안개낀 은파의 모습이다.
영화 still life의 한다리같다.
은파를 찍으면서
날마다 시간마다 변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도 좋겠다 그런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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