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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13년 9월 22일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3. 9. 22.

 

긴 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계시나요?

이곳 군산은 흡사 태풍이라도 뒤따를 듯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차창으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에

사실

"아이고, 이번 가을은 어떻게 견뎌야 할꺼나"

한숨이 절로 나왔지요.

시간을 견디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또 상상 속으로 당당하게 진군하자 뭐 그런 다짐을 했죠.

ㅋㅋ, 아시죠?

'상상연애'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죠.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날 밤을 하얗게 세다가

걷져올린 80매의 원고, 그렇게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달달하고 쌉쌀한 연애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질지 저도 사실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가을은 저에게 특별한 시간들을 선물 할 것 같습니다.

늘 뭔가를 기다린다는 것만큼 설레는 일은 없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운영하던 개인 블로그를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뭐 멀리뛰기 위해 숨을 좀 고르고 싶다 그런 결심 같은 것...

제 블로그의 이름이 Jigo's Friday 입니다.

Jigo는 제 필명이랍니다.

웃지 마십시요. 우쌤이 웃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리고 있답니다요.

 

가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잡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지요.

하여, 한 달에 한 두 번 제 블로그 대신에

지행교 지면을 빌려 ,

Jigo's Friday라는 이름으로 사는 일에 대한 하소연 뭐 그런 것을 풀어 볼라 합니다.

오늘 그 1탄으로, ㅋㅋ

먹는 이야기...

제가요.

행복을 느낄 때가 어느 때냐면요.

1. 사랑을 할 때

2. 혼자서 은밀한 썰을 풀 때

3.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고 누군가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실 때...

그 외에 수도 없지 많지만...생략하고.

 

오늘은 3번째 이야기를 할랍니다.

사실, 고백컨데

전 모든 면에서 늘 아마추어에 불과합니다.

한 번도 제 인생에 프로였던 적은 없습니다.

식당아줌마로서의 변신 또한 아마츄어로서 이제 막을 내리려 합니다.

하지만 역시 요리는 재미있습니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요리를 할 때는...

아시죠?

 

 

 

일명 요리의 이름은 누들 샐러드.

가운데 애플민트 아래에 있는 것은

가는 버미셀리 쌀국수를 한 시간 쯤 물에 담궈 놓았다 건진 것이랍니다요.

우리나라의 소면 보다 더 가는 쌀국수이지요.

익히지 않고 물에 담궈 놓았다 건진 것만으로 샐러드를 하면 고소하더라고요.

 

가장 자리에는 갖은 야채들...

소스는

피쉬소스에 파인애플국물, 레몬즙이나 라임즙, 설탕, 파인애플 다진것,

가장 중요한 청량고추 다진 것 등등, 취향따라...월남쌈 소스로...

이하 모든 재료는 '아시아 마트'라고 검색하시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요위에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알싸...

 

 

 

오늘은 연애이야기 쓰기 시작한 기념으로 와인을 한 병 챙겼는데

그만 한 병이  두 병이 되야,

그야말로 하루종일 헤롱거렸답니다.

 

아, 참

이건 일부러 공개하는 것인데요.

요즈음에 '이동진의 빨간책방'과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이라는 팟 캐스트에 빠져 삽니다.

영화 '청원'을 보며

일종의 개인 방송국에 관심을 가졌는데 팟 캐스트가 개인 방송국과 비스끄무리 하더군요.

2015년 1월 쯤엔

저도 김영하처럼

Jigo's Friday란 이름으로 팟 캐스트 하나 시작해 볼까요? ㅋㅋㅋ

희망사항 입니다.

뭐 책읽어 주는 할머니쯤...ㅋㅋㅋ

이렇게 시덥지 않은 수다로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늘 학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