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오직 친구들 볼 욕심에
흑마 투스카니를 몰고 바람처럼 날아온 흑장미의 출현은
꽃잎네들을 흥분으로 몰아친다.
그녀가 나타난 밤부터 미소곱창에서 한잔,
교통사고(?),와 벨리하우스에서의 수다 한 다발
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송진에서의 청국장...과
내 일터에서의 커피한잔,
야기는 끝날줄 모른다.
형만이의 등장부터,
귀신이야기,
꼴사난 횟집 손님들의 흉,
그리고 급기야 마가렛의 남자들 야기까지...
에구구 !!! 우리 마가렛 이렇게 예뻐서 어찌할꼬 ?
(마가렛의 남자야기는 볼고족족한 뺨과 오동통통한 입술을 달고 등장한
오늘 유난히 예쁜 그녀가,
그 예쁜 표정으로 맛갈쓰래 뱉어낸 옛날 옛날 아직 처녀였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사람들 사는 야기이다.
시시콜콜 쏟아내는 야기속에
딱히 철학이나 문학이나 그런 거창한것이 없더라도
그녀들의 말투,숨소리, 흐르는 미소와 손짓들
그리고 따뜻한 가슴들
그런 것들이 이 추운 겨울을 뎁혀줄 나의 난로들이다.
이렇게 예쁜 아줌씨들이 내 친구들이다.
너무 예쁘고
멋있고
끝내주는 그녀들
이런 친구들이 있는 난
또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해 보시람. ㅋㅋㅋ
참
겨울준비라고요.
그냥 우린
이대로
곁에 있음으로 해서
추운 겨울을 거뜬히
견딜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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