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롯데마트 앞에 아담한 찻집 빈앤빈이 있다.
빈앤빈엔 직접 사장님이 green bean에 열을가해서 볶은
coffee bean을 만든다.
나는 coffee를 이곳에서 사는데 roasting 날짜를 꼭 적어준다.
반반씩 담아 한봉지는 집으로
또 다른 봉지는 일터로.
커피봉지를 들고 오는 날은 온통 구수한 커피냄세가 차안에도 마음에도 또 먼 그대까지 뜀박질한다.
난 한가한 주말이면 아주 가끔씩
에스프레소 한잔과 갖구운 토스트로 아점을 때우며
과월호 여성 잡지들을 뒤적인다.
나는 coffee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이 수없는 종류의 coffee에서 어느 것을 주문할까?
물어보면 된다.
하도 물어봐도 그맛이 그맛인것 같다. 약간 달콤하거나 씁쓸하거나의 차이 정도.
근데 난 이젠 언제나 에스프레소 더블 아니면 싱글을 주문한다.
마치 진한 코냑 한모금을 목젖을 타고 내려가도록 한 후에 느껴지는 향과 맛과 짜릿함을 즐기듯,
씁쓸한 에스프레소 한 모금을 입에 넣고 굴리며 목을 타고 내려보내며 내뿜는 고소함과
진한 향을 내 온몸의 말초신경까지 이르도록 음미한다.
바로 이맛이야.
ㅋㅋㅋ 이사진은
유리창너머 공사중인 앞집 총각의 폼이 그림이 되어서 스-을 -쩍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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