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산 상평초 24회 졸업생이다.
120여명 정도 (남녀 각각 60명)의 졸업생을 가졌었고 지금은 폐교가 되어버린...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가면 그네들의 따뜻한 시선에 늘 위로를 받는다.
오랫만에 만났어도 바로 어제 만났던 사람들 처럼
이야기는 끝이 없다.
사는 일에 늘 지치고 허기져 보이는 친구들이지만
만나면 늘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한다.
바로 이웃들에 살았던 고로 어머니, 아버지,언니, 누나 ,오빠 , 동생들 까지 안부가 늘어진다.
이제는 새끼들 결혼에 부모님들 상집에 모이는 횟수가 더 잦아진다.
누구를 보면 마음이 짠해지고
누구이야기를 듣고나면 세상에 대고 욕을 하고싶고
누구이야기를 듣다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생각해보면 나의 모든 성정들
조금은 착하고 순박한 우리들
마치 얼마전에 보았던 still life속의 주인공들인 우리들
모두 흙속에서 숲속에서 들판에서 같이 뒹글며 자랐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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