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대접받는 즐거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12. 9.

 

 

 

 

 

 

 

 

 

 

 

 

 

 

 

밥집 아짐이요, 남의 집밥을 탐하는 것도 요상한 일은 아니지요.

밥집 이전의 아짐은 늘 뭔가 멋지고 맛있는 요리를 꿈꾸고 그 꿈을 실현했을때

거나하게 한상씩 차려 멋진 님들을 불러대곤 했었지요.

생각해본께 그렇게 해서라도 나라는 존재의 인정이 갈급했을 것이고

어느 정도의 보답은 늘 포진 충성으로 기약되었기도 했던것 같으요.

 

엄니의 손맛을 닮았나, 가끔씩 내가 만든 요리에 참으로 감탄을 하지요.

물론 때론 지나친 도전정신으로 요상한 요리가 되어져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요리라는 것이 참으로 창조적인 작업인것이 딱 지하고 어울리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껴가는 요즈음,

메뉴에 없는 요리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대접을 하고 싶건만

그 누군가는 쬐메도 내 요리에 감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접해줄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는 통에 요리하는 재미가 쬐께 덜 하지요. 요즈음은...

 

이렇듯 늘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다본께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요리를 대접받는 다는 일이

이렇게 감동적이고 즐거운 일인지 첨으로 경험한 것처럼 그날도 그다음날도 그리고 입때껏

고마움과 기쁨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죠.

 

맛있는 반찬, 거나한 상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고요

그 마음이, 나를 누군가가 생각해내고 나를 위해 차리는 밥상의 따뜻함이 눈물나게 감동적이었다는 사실...

 

아마도 이런 일이 그리 내 인생에 흔하지 않은 까닭인 것이 아닐까

자신이 쬐께 연민스럽기도 했구먼요.

 

왜 나는 그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지극정성 차린 밥상을 대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한 두번의 대접에 일케 고맙고 감동을 받아야 할까  딴은 자신이 짠하기도 했구요

 

또 한편으로 생각해봉께요.

내가 행했던 밥대접이 틀림없이 다른 방식으로 나에게 숱하게 돌아왔음을 잊어선 안되지라고

나를 다독거려 보기도 했다는 사실,,,ㅋㅋㅋ

 

 

그래요.

인생은 돌고돌아요, 신비 자체에요.

내가   A에게 베푼 따뜻함이 꼭 A에게서 보답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날 보니 B나 C에게서 받아지더라구요. 내가 대접해본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요.

어느 날 부터 지도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는 무조건적으로 따뜻함을 보여주기로 했지요.

그 사람으로부터 아무것도 보답되어지지 않더라도 더이상 연연해 하지않고 지 마음이 흐르는 그대로

왕창 퍼붓기로 했다니깐요...

 

틀림없이 어느 날은 그에 대한 보답이 또 다른 누구에선가 받고 있는 내 모습을 확신할 수 있기에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훨 큰것이라는 신비를 체험했기에 조금의 서운함도 다독거리며 살 수 있당께요...

 

 

며칠 전에요.

이틀 간을 연짱으로 대접받은 아침밥을 허겁지겁 먹으면서

울컥 세상만사 이런 것이구나 생각하며 짱나게 즐겁고 배터지게 대접받은 날, 그 날들을 내 오랫동안 잊지 못할 거외다...

 

고맙습니다. 그날의 기쁨은 내 배를 채워준 기쁨이기도 하였지만

잠시 노곤하고 때론 따뜻함이 그리운 내 영혼을  데워주었던 그대의 밥상이었구먼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꽃세상에서의 하루  (0) 2012.12.11
제 35 탄 나, 熱愛 중  (0) 2012.12.10
제 34 탄 나, 熱愛 중  (0) 2012.12.09
제 33 탄 나, 熱愛 중  (0) 2012.12.08
제 32 탄 나, 熱愛 중  (0) 201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