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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꽃잎네들에게 부치는 편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09. 9. 10.

세상에서 숨고 싶을때가 아마 누구나 종종있을 것이다.

 

가끔은 주변에서 숨고 싶다.

겨우 숨만 살살쉬며

곱씹고 곱씹어,

나 자신이 없어질 때까지

많이 부끄러워 해야한다.

 

준만큼 스스로를 받아야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말았어야 할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널어 놓고

마음의 십자가가 무거우니

그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한겨울의 추위를 견디어

종내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는

수많은 들풀처럼

그 믿음하나로

그렇게 숨어서 상채기를 핱을 것이며

부끄러워 하며

오랫동안 몸을 사리고 싶다.

 

**********

 

꽃잎네들!

나 이제 오랫동안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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