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숨고 싶을때가 아마 누구나 종종있을 것이다.
가끔은 주변에서 숨고 싶다.
겨우 숨만 살살쉬며
곱씹고 곱씹어,
나 자신이 없어질 때까지
많이 부끄러워 해야한다.
준만큼 스스로를 받아야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말았어야 할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널어 놓고
마음의 십자가가 무거우니
그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한겨울의 추위를 견디어
종내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는
수많은 들풀처럼
그 믿음하나로
그렇게 숨어서 상채기를 핱을 것이며
부끄러워 하며
오랫동안 몸을 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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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네들!
나 이제 오랫동안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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