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동안 세번의 이사를 거쳐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지지난주 일요일 이사를 해서 일주일 내내 짐정리하랴 장사하랴 정신이 없었는데 지난주 일요일까지 옷가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비로소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큰아파트에 살땐 웬지 켕하니 맞지않는 옷을 입은 듯 그렇게 편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다 볼 수 있는 곳이라니...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를 자장가삼아 잠을 잘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지는 날들이다.
이사다니는 지난 일년동안 모조리 초록이들을 잃고 내 무심함을 자책했었는데 다시 침대 곁으로 이쁜 초록이들을 초대해놓았다.
아침 저녁으로 만나는 그애들에게 인사하고 예쁘다 예쁘다 말해준다.
"어찌 그리 예쁜가요? 그대들은..."
이렇게 감탄하며 감사하는 나의 하루가 무척 소중하고 뿌듯하다.
오랫동안 지금의 쾌적함에 감사할 줄 아는 내가 되었음 좋겠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레이는 만남, 그리고 한잔의 술 (0) | 2012.08.06 |
---|---|
한여름의 백일몽 (0) | 2012.08.02 |
미국의 국회마을 (0) | 2012.06.29 |
독서회 모임을 시작하며... (0) | 2012.06.12 |
고맙다, 남천아!!! (0) | 2012.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