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에 탑승중...
봄이 오는지 겨울이 가는지 알 바 아니라는 듯, 더 이상 슬플 일도 기쁠 일도 없다는 듯, 생명의 빛이 모조리 꺼져버린 ‘좀비’처럼 한없이 무기력에 빠진 나, 애써 결국 내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내가 숨쉬고 존재하는 이 순간순간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며, 그 순간을 온통 불쾌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로 도배 할 것인지, 행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울 것이지는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 우는 책, 그래서 내 삶에 놀라운 변화와 함께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를 읽고 있다.
공감이라는 독서클럽의 요번 차 선정 도서이다.
와, 동화책 같은 순수함이 묻어 나오는 책이다.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생각으로 오늘 아침 서둘러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있는 중…
에너지 버스 운전사 조이가 나와 같은 상태인 조지 에게 주는 동화책이다.
조이의 머리말
“인생이란 원래 단순합니다. 마치 동화 속 이야기들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인생을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해놓고 정작 진실을 보지 못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진실은 아주 간단한 교훈 속에 담겨 있게 마련입니다. 진실에 가까이 갈수록 표현은 단순해집니다. 그러니 동화라고 해서 이 책을 하찮게 여기지는 말아주세요. 이 책을 읽는 당신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아주 쉽고 단순한 내용 같지만 이 안엔 우리 인생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답니다. 자, 이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화의 요약한 내용
“이것은 당신의 에너지 버스 입니다,.
당신이 바로 이 버스의 운전사지요.
이 버스를 몰고 당신은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어요.
Yes하고 세 번 스스로에게 약속하세요.
Yes! Yes! Yes!
영화의 한 장면 속? 디즈니랜드? 북극?
어디로든 갈 수 있어요.
당신의 버스에게 말하세요. 진정으로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그러면 갈 수 있어요.
모든 여행은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소망, 무언가 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되니까요.
강렬하게 원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힘도 생긴답니다.
당신은 어디로 가고 싶나요? 당신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이런 동화에 이어 또 다시 조이의 안내문
“어디로 가고 싶습니까? 그 답을 찾아야만 당신은 저와 함께 나머지 인생의 룰을 배울 수 있답니다.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삶은 당신 자신이 만들어가는 겁니다. 세상에 끌려 다니지 마세요. 당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창조하세요. 아래 질문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답을 써보세요. 그리고 내일 버스에서 다시 만나요.
1. 당신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5년후 10년 후에 당신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나요? 비전이란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당신 내면에서 꿈틀대는 소망이 무엇인지 찾아내 그것을 구체적인 말로 적어보세요.
2.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직업세계, 당신이 몸담고 있는 팀이나 조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요?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고 어떻게 만들어 가고 싶습니까?
3. 당신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 친구들, 가족들,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습니까? 당신은 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고 있다. 하루 종일 기다리고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들을 죽이며 나에게 넘칠 생명력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나, 이리 저리 좌충우돌 대책 없이 버벅거리며 깨지고 아파하고 그래도 우아하게 포장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숨막힐 지경인데 용케도 잘 참아내고 있다고 스스로 자위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 오늘 이 에너지 버스에 탑승 중이다. 과연 이 에너지 버스의 종착역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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