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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읽다

편지 - 김남조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1. 10. 20.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이가 없었다.

 

내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