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에 있는 대각산 산행을 하자고
이사람 저사람을 꼬셔도 동행을 못찾아
결국 청암산으로...
청암산은 혼자 산행을 해도
너무 익숙해져서
마음놓고 걸어도 되는 산이어서 좋다,
오늘은 맘먹고 몇 켯의 사진도 찍어서 전국의 여혼님들에게 군산의 청암산을 소개해 보기로 했다.
마침 이른아침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동행을 하기로 했다,
청암산 입구에 버티고 있는 놈들이다,
옥산이 농경지대라서 황소들이 출현했는갑다,
이 옥산수원지는 내 초등시절 걷고 또 걸어서 오는 단골 소풍지였는데...
그때도 그 모습이었나 할 정도로 많이 변한듯 하다.,
가을여인네들의 그림을 넣으니 조오타.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몇 컷을 걷졌다.
가을빛이 이끌리는 데로 셔터를 눌렀지만 그 순간의 느낌을 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인갑다,
옥산저수지를 배경으로 매달려있는 이놈들이 예뻐 한껏 줌을 늘려 촬영했것만,,,
난 이상하게도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쿨식물들의 기생하는 모습이 조오타,
아마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기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렇게 살고 싶은 내 마음의 투영인지도 모르겠다,
장녹나물인가?
어렸을적 저봉오리들을 꽉 터트리면 보라빛물들이 손바닦에 어렸는데...
마지막 산행마무리를 이 컷으로 마감하고...
사람도 사물도 자연도 보는 시각에 따라
하나도 미운 놈이 없더라,
이 나이 돼보니...
단지 내 마음을 투영하다보니
내 맘이 미워지면 밉게 보이고
내 맘이 예뻐지면 예뻐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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