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하는밤1 80% 인간의 투덜투덜 80% 인간 오늘 서양의 역사와 문화 시험을 끝으로 23학번 1학년을 마쳤다. 누군가 함께 버거웠던 지난 1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아뿔사! 좀 쓸쓸하넹. 1학기엔 모든 과목에 4.5이기를 꿈꾸었는데 고작 4.25 2학기엔 4.25 밑으로만 내려가지 않기를 바랐는데 코딩 과목은 어쩌면 B까지 내려가지 않을까?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독이지만 난 영원히 80% 인간을 벗어날 수 없나 보다. 내 살아온 모든 날들의 수준이 결코 80%를 넘지 않았음을 내 한계가 그 정도임을 자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날, 마지막 학식도 먹고 며칠 내로 읽고 싶은 책들을 대출도 하고 매입도 하고도 마음이 허전해 술 한 잔으로 나를 달래는 저녁, 모든 것에 80% 인생인 나를 들여다보며 가득 채워 보려는 .. 2023.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