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들과지성1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기원전 510 ~ 428년경) 서양 고대 철학을 배우며 가장 난감한 일은 철학자들의 이름들이 낯설어 외우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누가 이오니아학파인지, 밀레토스 학파인지, 일원론자인지, 다원론자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투덜거리다 보니 지난 1학년 때의 내가 생각났다.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등의 철학등을 구분하기 힘들었지만 학기를 마칠 무렵 그들에 대한 뚜렷한 개념들을 가질 수 있었던 뿌듯함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2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이면 서양 고대 철학자들의 이름이며 주장들을 구분할 수 있기를 고대하는 시간, “왜 고대 철학자들의 이론들을 배워야 할까요?” 라는 나의 愚問에 “현대의 모든 철학자들을 공부하려면 거슬러 오르게 되고 그곳에 그들이 있습니다.” 아주 명쾌한, 어쩌면.. 2024.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