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롱꽃1 내 고향의 명소 - 옥구향교 어린 시절 사모관대 [紗帽冠帶] 를 입은 어른들이 신기했다. 특히 제를 지내는 날은 동네 잔치가 예상되어 가슴이 팽창된 채로 향교 주변을 떠나지 못했던 시절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친정에 들른 김에 배롱꽃 우거진 향교에 들렀다. 배롱나무를 어린시절엔 간즈럼 나무라고 불렀던 기억이... 손가락으로 나무에 간즈럼을 태우면 나뭇가지가 살랑거렸고 간간히 꽃잎이 흩날렸다. 옆집 우물 곁 간지럼을 탄 나무에서 떨어진 검붉은 꽃잎들이 깊은 우물 속에 빠져 잔물결에 흔들리면 상상속 무릉도원이 마치 우물 깊은 곳에 있을 듯한 몽환적 아름다움에 혼을 뺏겼던 시절이었다. . 옥구향교 沃溝鄕校 조선 전기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96호 1403년(태종 3 향교, 교육시설 유적 일원, 대성전(정면 3칸, 측면 2칸), 명륜당(정면 .. 2020.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