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14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기원전 510 ~ 428년경) 서양 고대 철학을 배우며 가장 난감한 일은 철학자들의 이름들이 낯설어 외우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누가 이오니아학파인지, 밀레토스 학파인지, 일원론자인지, 다원론자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투덜거리다 보니 지난 1학년 때의 내가 생각났다.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등의 철학등을 구분하기 힘들었지만 학기를 마칠 무렵 그들에 대한 뚜렷한 개념들을 가질 수 있었던 뿌듯함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2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이면 서양 고대 철학자들의 이름이며 주장들을 구분할 수 있기를 고대하는 시간, “왜 고대 철학자들의 이론들을 배워야 할까요?” 라는 나의 愚問에 “현대의 모든 철학자들을 공부하려면 거슬러 오르게 되고 그곳에 그들이 있습니다.” 아주 명쾌한, 어쩌면.. 2024. 4. 13. 밀레토스 학파의 철학자들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철학도로서 1년을 마치고 점점 증폭되는 학구열은 현대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론에 대해 더 접근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전 이번 학기에 개설된 서양고대철학 과목에서 현대 철학자들이 그 베이스로 삼았을 고대 철학가들의 사상들을 맛보는 시간들을 경험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둘째 주까지 배운 밀레토스 학파의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부족한 부분과 틀린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주시기를! 최초의 철학사가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철학자들 대부분은 질료적 근원들이 모든 것의 유일한 근원이라고 생각해서 실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것으로 이루어지며, 그것에서 최초로 생겨났다가 소멸되어 마침내 그것으로 되돌아가는데 그것의 상태는 변하지만 실체는 영속하므로 .. 2024. 3.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