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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의 생애와 사상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공부를 한다는 것은무척 고단한 일이다.때론 잠을 잃기도 한다. 겁 없이 신청한황룡 튜터링,심도 있는 공부를 하자가목적이었는데한없이 깊이, 깊이빠져들고 있다. 공맹과 한국 철학사상사를마치고도내 몫이 아니지만“묵자”의 자료를주말 내내 살펴보았다. 책을 읽고밑줄을 긋고내 자료에 쓸어 담았더니 어깨도, 손목도 뻐근한데창밖 시선 속5월의 풍경이내 마음으로 밀고 들어온다. “잘했어, 잘했어”가만가만 속삭이며. 사실온갖 억측과 구설수에마음이 몹시 시끄러웠지만공부를 붙들고 있었더니부조리한 세상사가티끌처럼 가라 앉는다.  그것은 언제든다시 부유하며나를 다치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은 늘 진실을 가리지 않는다.”는믿음이 있기에허허, 웃자 다짐한다. .. 2024. 5. 12.
두번 째 이슬람의 역사와 종교와 철학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중간 시험을 치르고두 개의 에세이 쓰기,세 개의 PPT 작성과 강의,20페이지 가까운 네 편의 자료 조사,숨 가쁘게 3주가 흘렀다. 참 신기하게인생의 한 고비를 넘긴 듯스스로 자랑스러워지는 이 마음이란? 나의 역량이 더 커진 듯한이 충만감은자위일까? 라고 묻다가 아니야, 현실이야라고 대답한다. 사람에게는모두 그 “때”가 있는 듯스스로 빛날 때,타인의 인정과 상관없이스스로의 충만감으로빛이 나는 때, 많은 시간들을감사하며, 충만감으로 스스로 환호를 질러왔지만요즈음처럼인생이 달콤했던 적이 없었지 않았나생각하며 웃는다.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난 긍정의 여신이니! 그렇지만나 스스로가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 에 한 표 왜냐면극복하려는 의.. 2024. 5. 11.
철학함이란?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이슬람 역사, 종교, 철학에 관한발표 수업이 부끄럽게 진행되었다. 누군가 앞에 선다는 것 자체도가슴 떨리는 일이지만그것도 강의를 해야 한다는 것은심히 두렵기도, 부끄럽기도 한 일이다. 더군다나늘 나 자신의 어눌한 말솜씨에주눅이 들어 살고 있는데선뜻 조별 과제 발표를내가 하겠다고 나선 것은나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의지의 표출이었다. 발표 날은가슴이 두근거렸고발표하는 순간엔어찌나 말이 빨라지는지,죽! 됐다. ㅠ ㅠ 지루한 수업에한, 두명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학우들이 신경 쓰여어떻게 마무리를 했는지내내 낯이 뜨거웠고마음이 무거웠던 까닭일까? 이슬람 철학에 대해이런 이야기를 더 해야겠다는 의지가꿈에서조차 발현되어웃지 않을 수 없었다. 철학, 철학,.. 2024. 5. 9.
부끄러운 고백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2학년에 들어서니‘공부의 맛’이 장난 아니다. 왜 첫 번째 대학 생활에서는이렇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되지만만학도로서의 지금의 생활이이렇게 반짝반짝 빛나게 될 줄은 몰랐다. 교문을 들어서면교정의 모든 초목들이나에게 손짓하며환영하는 것 같다. 흠흠, 마음으로 나도그들에게 날마다안부를 물으며 인사한다. 룰룰랄라 발걸음도 가볍게강의실에 들어서면 뭔가 지(知)의 향기가나를 감싼다. 노력하면 할수록그 향기는 더 짙어가고나도 모르게 깊숙이빨려드는 즐거움이라면 유별난 즐거움이겠다. 더불어오늘날 나를 있게 한모든 이들을 향한고마움에 가슴이 충만해진다면웃으실까? 특히나나의 지적 통로에 불을 밝혀주시는안내자분들. “늘 고맙습니다.”마음으로 말해도전달은 되겠지.. 2024. 5. 8.
영화, 위대한 쇼맨의 토론 주제 찾기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근대적 서커스의 창시자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은 라라랜드 음악팀이 이 영화의 OST에 참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2018년 영화의 OS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고,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는데요. 2017년 12월 20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고 2020년 5월 21일에 재개봉했답니다. 과목 '영화와 철학'에서 12인의 성난 사람들, 무간도에 이어 이 영화를 감상했어요. 우리는 영화를 감상한 후 영화 속에.. 2024. 5. 8.
전주 팔복 예술 공장, 앤디 워홀 전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 중 한 분실험적인 영화 제작자였고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1926~1962)같은유명인을 아이콘화한 초상과 캠벨 수프 깡통같은 것을 소재로반복적인 상품 이미지 등을 통해 미국 문화의 속성을 논평했으며 이들 작품을 만드는데기계를 이용하여 원작자의 손길을 제거했고 실크스크린 이미지 위에 대담하고 선명한 색을 칠한 미국 팝아트의 제왕인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 그의 작품이 전주에 왔다는 소식에 깜놀 물론 원본은 아니겠지만연휴를 이용해전주팔복예술 공장에 다녀왔다.    관람비마저 없고다른 갤러리들과 다르게컨테이너를 이용한 건물의 특색답게자유로운 관람이었다는데 더 놀랐다. 사실 근엄하고 경건한타 미술관의 관람 태도에이제 식상할 .. 202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