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9] 4기 김은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몸과 살, 그리고 세계의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정지은 지음)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자유 개념을 비교해 봐요. 간단히 말해서 사르트르의 자유는 의지와 결정이에요. 반면 메를로-퐁티의 자유는 동기와 행동이지요. 이것은 의식이 아니라 육화된 주체, 나의 고유한 신체로서의 주체인 것입니다.”
나의 문장)
인용 글의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자유 개념을 비교하면, 사르트르의 자유는 의식과 의지에 중점을 두고, 세계로부터의 분리와 무화(無化)를 강조하는, 주체는 끊임없이 자신을 무화해야 하는 존재로 본다. 반면 메를로-퐁티의 자유는 신체와 세계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육화된 주체'로서의 인간을 강조하며 세계와의 연관성 속에서 자유를 정의되고, 동기와 행동, 즉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유가 실현된다고 본다. 즉 메를로-퐁티에게 자유는 추상적인 의식의 결단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신체를 통해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으로 그의 관점에서 인간은 '세계속에 있는 존재'이며, 자유는 이러한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발현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차이는 두 철학자의 주체 개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사르트르가 '나는 사유한다'는 데카르트적 주체를 따른다면, 메를로-퐁티는 '나는 할 수 있다'는 신체적, 실천적 주체를 제시한다. 따라서 메를로-퐁티의 자유는 세계와의 구체적인 상호작용, 즉 '동기와 행동'을 통해 실현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메를로-퐁티의 자유 개념은 우리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우선 자유를 단순한 정신적 결단이 아닌 신체를 통한 세계와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요리나 도자기 같은 것을 배우는 직접적인, 운동이나 춤을 통해 신체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경험하며 자아를 표현할 수 있다는 신체적 경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우리가 마주한 일상의 부조리함을 극복하기 위한 신체가 경험 주체가 되는 작은 움직임이 우리의 적극적인 자유 행위가 아닐가? 고개를 끄덕이는 시간,
새벽의 고요 속에서 사르트르와 메를로-퐁티의 자유론을 모두 수용하며, 절대적 선택의 자유와 세계와의 연관 속에서의 자유, 이 두 관점은 서로 배타적이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일 수 있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나의 혹은 우리의 진정한 자유는 이 두 차원을 아우르는 더 풍부하고 복합적인 것일 수 있겠다. 이러한 사유를 통해 나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자유를 실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임을, 신체와 세계, 그리고 의식의 조화로운 상호작용 속에서 나는 더 깊고 의미 있는 자유를 경험하며, 진정한 자아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안녕, 나의 모두에게! 손을 흔들며 미소 짓는 내 마음을 보내며!!! (끝)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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