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6] 4기 김은
[원 문장] 이상의『날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나의 문장)
위 인용한 구절은 이상의 『날개』의 마지막 부분인데 이 작품의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 '나'는 무기력한 지식인으로, 아내의 '사육'을 받으며 살아가고 아내는 매음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다. 아내는 때때로 '나'에게 은화를 주어 나의 생활을 보조한다. 그러나 어느 날, '나'는 아내의 방에서 아달린(최면약)을 발견하고, 이를 6알 모두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집으로 돌아와 아내의 매음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충격에 빠진 '나'는 경성역을 거쳐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 올라 26년간의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정오의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라고 외치며 새로운 자아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다.
이러한 줄거리를 가진 작품은 결코 작가 개인의 삶과 연결될 수밖에 없으므로 잠깐 이상의 생애와 그의 문학적 특징을 살펴보려 한다. 작가 이상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37년에 사망했으며 본명은 김해경이고, 1912년, 이상이 2세 때 그의 백부인 김연필에게 입양되었는데, 이로 인해 이상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백부의 집에서 장손으로 성장하나 이 상황은 어린 이상에게 정서적 혼란을 주었고, 이는 그의 문학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상은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근무했으나 1933년 건강 악화로 기사직을 그만두고 다방 '제비'를 경영하며 문인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1930년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1934년 구인회에 가입하여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쳤으며, 「오감도」, 「이런 시」, 「거울」 등의 시와 『날개』, 『지주회시』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문학적 특징으로는 초현실주의적 경향, 자의식 문학의 대표적 작가, 난해하고 실험적인 문체,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불안과 절망을 표현한 것인데 특히 이상은 근대화된 도시 속에서 개인의 분열하는 자아를 표현하는 내면 심리를 깊이 탐구했는데 오늘 언급한 『날개』가 그 대표적인 성향의 작품이다. 또한 시 「오감도」는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독자의 감각을 혼란스럽게 하며, 전통적인 문학적 형식을 파괴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받는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하여 감각의 착란과 상식 밖의 세계를 표현함으로써, 의식의 내면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명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이상은 인간의 모순을 언어적 유희와 역설로 표현함으로써 독특한 시적 구제를 꾀했는데 이는 자의식의 과잉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전 한국 문학에 없는 스타일인 언어적 유희와 역설을 문학 속에 도입해 억압된 의식과 욕구 좌절의 현실을 표현하는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시도를 했다. 또한 근대 문학사에 이상의 소설에서 '나'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작가 자신과 동일시되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을 녹여낸 자전적 소설의 형태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이러한 문학들의 특징은 한국 근대 문학사에 새로운 실험의 장을 열었으며 자의식 문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는 1936년 변동림과 결혼 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으나, 1937년 사상불온 혐의로 구속된 것을 계기로 건강이 악화되어 동경대학 부속병원에서 27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위 인용된 이상의 『날개』 마지막 문장의 함축된 의미를 살펴보겠는데 이는 읽는 독자마다 각자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으나 나 개인적으로는 작품 속의 ‘나’가 자신의 현실을 깨닫고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비상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한 것으로 아마도 ‘날개’는 자아 현실과 정신적 해방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날개야, 다시 돋아라.”라는 표현은 육체적 죽음을 통해 정신적 재생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기에 어쩌면 작가는 자신의 죽음을 임박했음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유추가 가능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귀 그대로의 해석이 가능한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간절한 희망이겠고, “한 번만 더 날자꾸나”라는 반복은 이러한 열망의 강렬한 표현이겠고 “다시 돋아라”라는 표현은 과거에 있었던 날개의 존재를 암시하며, 이는 주인공의 잃어버린 자아나 능력을 되찾고자 하는 욕구를 나타냈을 것이다. 이 마지막 구절은 작품 『날개』 전체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억압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와 자아실현을 향한 인간의 근원적인 열망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 나는 1936년 9월 잡지 《조광》 11호에 발표된 이상의 단편 『날개』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뭉클, 내 마음에 번지는 뜨거운 것을 느꼈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 비록 시대적 배경은 다르나 늘 인간 개인들은 이러한 열망들과 그 열망들을 다스리며, 열망 속에 침몰해가기도 혹은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기도 하는 인간 실존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이, 혹은 이 문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렬한 울림을 주었다. 감히 말하건데 나는 이상의 『날개』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고뇌와 희망을 보여준 작품으로 해석하며, 작품의 마지막 구절인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를 나도 몰래 반복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주인공의 외침이 아닌,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갈망을 대변하고 있음을 뜨겁게 느낀다. 어쩌면 현대에 살고 있는 나 자신도 유구한 문화 속에서 사회적 압박, 경제적 어려움, 개인적 고뇌 등 수많은 제약으로 다양한 형태의 '박제'된 삶을 경험한다. 그리고 혼란과 이정표를 잃은 나는 때때로 날개를 잃은 듯한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이상의 『날개』는 나에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를 시도하라고 격려하는 메아리로 들려온다. 그의 메아리는 단순한 현실 도피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자아를 재발견하고, 내면의 힘을 깨우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고뇌와 희망의 메시지이기에 이 어구들은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강력한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날개'를 찾아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희망을 잃기도 하지만, 이상이 전하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비상하라고 속삭임을, 가슴에 새기며 나의 잃어버린 꿈과 열정을 되찾을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리고 토닥토닥, 너의 등을 다독이고 싶다. 고맙고, 또 고맙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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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장)
위 인용한 구절은 이상의 『날개』의 마지막 부분인데 이 작품의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 '나'는 무기력한 지식인으로, 아내의 '사육'을 받으며 살아가고 아내는 매음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다. 아내는 때때로 '나'에게 은화를 주어 나의 생활을 보조한다. 그러나 어느 날, '나'는 아내의 방에서 아달린(최면약)을 발견하고, 이를 6알 모두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집으로 돌아와 아내의 매음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충격에 빠진 '나'는 경성역을 거쳐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 올라 26년간의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정오의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라고 외치며 새로운 자아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다.
이러한 줄거리를 가진 작품은 결코 작가 개인의 삶과 연결될 수밖에 없으므로 잠깐 이상의 생애와 그의 문학적 특징을 살펴보려 한다. 작가 이상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37년에 사망했으며 본명은 김해경이고, 1912년, 이상이 2세 때 그의 백부인 김연필에게 입양되었는데, 이로 인해 이상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백부의 집에서 장손으로 성장하나 이 상황은 어린 이상에게 정서적 혼란을 주었고, 이는 그의 문학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상은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근무했으나 1933년 건강 악화로 기사직을 그만두고 다방 '제비'를 경영하며 문인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1930년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1934년 구인회에 가입하여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쳤으며, 「오감도」, 「이런 시」, 「거울」 등의 시와 『날개』, 『지주회시』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문학적 특징으로는 초현실주의적 경향, 자의식 문학의 대표적 작가, 난해하고 실험적인 문체,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불안과 절망을 표현한 것인데 특히 이상은 근대화된 도시 속에서 개인의 분열하는 자아를 표현하는 내면 심리를 깊이 탐구했는데 오늘 언급한 『날개』가 그 대표적인 성향의 작품이다. 또한 시 「오감도」는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독자의 감각을 혼란스럽게 하며, 전통적인 문학적 형식을 파괴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받는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하여 감각의 착란과 상식 밖의 세계를 표현함으로써, 의식의 내면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명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이상은 인간의 모순을 언어적 유희와 역설로 표현함으로써 독특한 시적 구제를 꾀했는데 이는 자의식의 과잉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전 한국 문학에 없는 스타일인 언어적 유희와 역설을 문학 속에 도입해 억압된 의식과 욕구 좌절의 현실을 표현하는 인간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시도를 했다. 또한 근대 문학사에 이상의 소설에서 '나'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작가 자신과 동일시되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을 녹여낸 자전적 소설의 형태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이러한 문학들의 특징은 한국 근대 문학사에 새로운 실험의 장을 열었으며 자의식 문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는 1936년 변동림과 결혼 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으나, 1937년 사상불온 혐의로 구속된 것을 계기로 건강이 악화되어 동경대학 부속병원에서 27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위 인용된 이상의 『날개』 마지막 문장의 함축된 의미를 살펴보겠는데 이는 읽는 독자마다 각자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으나 나 개인적으로는 작품 속의 ‘나’가 자신의 현실을 깨닫고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비상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한 것으로 아마도 ‘날개’는 자아 현실과 정신적 해방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날개야, 다시 돋아라.”라는 표현은 육체적 죽음을 통해 정신적 재생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기에 어쩌면 작가는 자신의 죽음을 임박했음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유추가 가능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귀 그대로의 해석이 가능한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간절한 희망이겠고, “한 번만 더 날자꾸나”라는 반복은 이러한 열망의 강렬한 표현이겠고 “다시 돋아라”라는 표현은 과거에 있었던 날개의 존재를 암시하며, 이는 주인공의 잃어버린 자아나 능력을 되찾고자 하는 욕구를 나타냈을 것이다. 이 마지막 구절은 작품 『날개』 전체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억압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와 자아실현을 향한 인간의 근원적인 열망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 나는 1936년 9월 잡지 《조광》 11호에 발표된 이상의 단편 『날개』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뭉클, 내 마음에 번지는 뜨거운 것을 느꼈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 비록 시대적 배경은 다르나 늘 인간 개인들은 이러한 열망들과 그 열망들을 다스리며, 열망 속에 침몰해가기도 혹은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기도 하는 인간 실존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이, 혹은 이 문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렬한 울림을 주었다. 감히 말하건데 나는 이상의 『날개』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고뇌와 희망을 보여준 작품으로 해석하며, 작품의 마지막 구절인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를 나도 몰래 반복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주인공의 외침이 아닌,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갈망을 대변하고 있음을 뜨겁게 느낀다. 어쩌면 현대에 살고 있는 나 자신도 유구한 문화 속에서 사회적 압박, 경제적 어려움, 개인적 고뇌 등 수많은 제약으로 다양한 형태의 '박제'된 삶을 경험한다. 그리고 혼란과 이정표를 잃은 나는 때때로 날개를 잃은 듯한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이상의 『날개』는 나에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기를 시도하라고 격려하는 메아리로 들려온다. 그의 메아리는 단순한 현실 도피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자아를 재발견하고, 내면의 힘을 깨우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라는 인간의 본질적인 고뇌와 희망의 메시지이기에 이 어구들은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강력한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날개'를 찾아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희망을 잃기도 하지만, 이상이 전하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비상하라고 속삭임을, 가슴에 새기며 나의 잃어버린 꿈과 열정을 되찾을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리고 토닥토닥, 너의 등을 다독이고 싶다. 고맙고, 또 고맙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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