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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철학상담의이론과실제’ 첫 주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3. 9.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시리즈 76

 

 

어느 덧 새내기를 벗어나 철학도 2년차에 접어 들었다.

 

1년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말하자면 "나는 참 무지하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일상 생활에만 무지한 줄 알았는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구나, 나는 이것들 중에서 무엇에 끌리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구한 것도 같다.

 

더불어 내 2년차 철학도의 일상은 또 어떤 색으로 채색될까?에 대한 기대감이 급 상승 중이다.

 

그동안 나는,

 

심리학이나 정신 분석을 통해 이루어지는 심리 치유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배워 왔다.

 

이번 학기 철학상담의이론과실제라는 과목 수강 신청을 하고 첫 주, 철학 상담이라는 낯선 용어에 호기심이 업 되고 있다.

 

 

 

 

 

우선 첫 주는 이화여대 김선희 교수님의 유튜브를 시청하며 철학 상담의 정의와 왜 철학 상담이 심리 상담이나 정신 분석 상담과 다르며, 어떤 과정을 통해 철학 상담은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배웠다.

 

 

 

 

 

철학 상담이란 비판적 사고와 창조적 해석을 동반하는 철학적 사고를 통해 내담자가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러한 철학적 대화를 통해 상담사는 내담자가 자기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질문을 계속 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 중에 내담자는 자기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며 자신의 모순을 발견해 더 발전되고 정확한 질문을 계속해 스스로를 설득하게 되어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강의를 듣다 보니 그동안 내가 경험했던 심리 상담에 대한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던 거부감이 있었는지, 내 성향으로는 공감(상담사의 공감의 태도가 진심이 아닌 것 같은 의심은 내 탓인지도 모르겠지만)을 위주로 하는 심리 상담보다는 명확하게 내 자신의 문제를 분석하고 내 스스로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철학 상담에 맞는 성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전개될 이 과목에 대한 기대감이 내 학교 생활을 빛나게 할 것이라는 사실에 흥분하는 시간, 내 남아있는 날들 나는 어디로 어떻게 항해 할 것인가? 묻고 또 묻게 된다.

 

내용 요약하기

1. 일상 속 철학 하기1/김선희 001

1) 철학이란 무엇인가?

a) 철학의 분과: 형이상학(무엇이 존재하는가?),

인식론(앎이란 무엇이냐?),

윤리학(바름, 옳은 행위가 무엇이냐?),

논리학(올바른 사고의 방법)

b) 철학 하기란: 철학 자체를 활동으로 보아라.

철학 과정 자체가 철학의 진면목이다.

철학 하기가 철학의 요체: 올바른 사고의 방법

c) 소크라테스: “너 자신(너의 영혼)을 돌보라”(철학을 실천하기)

소크라테스의 이 명제를 가장 잘 실천한 스토아 학파(Stoicism)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그리스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학파로 유물론과 범 신론적 관점에서 금욕과 평정을 행하는 현자를 최고의 선으로 보았으며

이들의 철학은 좋은 삶, 행복한 삶을 사는 기술을 덕목으로 한다.

d) 철학 실천의 이점: @좋은 삶을 사는 기술(스토아 학파)

자기가 자신을 상처내는 경우를 제외하면 아무도 상처받을 수 없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37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자유롭게 사는 기술:스토아 학파의 철학의 목표는

1) 억압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벗 어나려는 노력

2) 비판적이고 주체적인 삶: 주어진 대로 살 지 않기: 스스로 삶의 주인 되기

 

2) 사고하는 학문으로서 철학:

@) 어떤 사고가 올바른 사고인가? (철학적 사고의 핵심)

어떤 사고가 자유로운 삶을 위한 사고인가?

a) 비판적 사고: 사고, 행위, 감정 이유를 묻고 검토

b) 창조적 해석: 인간은 해석하는 존재로 틀에 갇혀 생각의 전환이 불 가한 진부적 사고를 버리고 새롭고 올바른 대안을 제 시하는 해석이 철학 실천에도 중요하다.

 

 

이 강의에서 내가 주목한 키워드는

비판적 사고를 통한 내 삶의 주인 되기

 

 

내용 요약하기

2. 일상 속 철학 하기1/김선희 002

a) 철학 상담 = 철학 실천(일상에서 철학을 실천하는 것)

게르트 아헨바흐(Gerd B. Achenbach, 1947 -)

1981년 철학 실천을 창시한 독일의 철학자.

실증적이고 획일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철학적 대화를 통해 자기 성 찰을 도움(이때의 철학 실천이란 용어가 미국, 영국, 캐나다로 넘어가 철학 상담으로 바뀜)

b) 철학적 사고 & 철학적 대화는 동일한 방식이다.

c) 철학 상담이란 철학적 대화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것(철학적 사 고 구현: 철학적 사고에는 비판적 사고와 창조적 해석을 동반해야 한다.)

d) 철학 상담은

- 치료의 논리가 아니라서 환자도 없고 비정상도 없다. 오직 철학적 대화를 통한 내담자가 자기 이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내담자의 자기 인식이 철학 상담의 중요한 목표이다.

- 상담사가 권위자가 아니라 동등한 대화 파트너

- 이유의 권위자는 내담자이다.

- 짐작해서 이유를 추론할 수 없다.

- 내담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담사

- 상담사의 역할은 내담자가 말하는 이유에서 모순 발견

- 내담자의 자기 이해를 돕도록 상담사는 계속 질문한다.

- 나의 가치관, 나의 욕구, 나의 인생관이 자신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 스스로의 가치관과 정체성과 연관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 개인의 가치관이 배제된 상담은 도움이 되지 않고 강요나 폭력에 이를 수 있다.

- 내담자가 충분한 자기 이해에 이르게 되면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어 어떤 선택이든 후 회가 없다.

-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돕는 것이 철학 상담이다.

- 상담사가 어떤 결론을 내리면 안 된다.

- 내담자가 자기 인식과 이해를 통해 스스로 결정한다.

e) 철학 상담의 효과

- 뜻밖에 전제 발견를 발견하여 내담자가 생각 재검토 & 교정하도록 이끈다.

- 철학적 질문으로 내담자는 생각의 자유 공간을 확보

- 사고를 개방해 주는 물음 제시하는데 이때 사고를 자극하는 물음이 중요하다.

- 철학의 비판적 사고는 행위, 감정, 사고의 이유, 전제를 묻고 탐구하여 대안을 발견하고 타인의 입장과 비교하게 되면서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 대안이 마련될 수 없는 진부한 생각과 달리 창조적 해석은 새로운 생각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 개념을 명료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f) 자존감과 자존심의 구별

자존감: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존심: 남에게 지지 않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 남과의 비교나 평가에 좌우될 수 있는 감 정

g) 창조적 해석은 올바른 비판적 해석을 할 때 가능하다.

h) 내담자의 고민은 딜레마의 형태로 제시된다.

i) 넓은 의미의 비판적 사고

- 암묵적인 전제를 찾아서 검토하기

-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여성성을 지키거나 포기하거나?)

- 낡은 문제를 창의적인 문제로 전환하기

- 익숙한 개념의 재검토(사랑, 우정, 강자, 약자?)

- 유사하지만 상이한 개념을 구분하고 정확하게 적용(자존심과 자존감의 구분 등)

j) 철학 상담의 장점은 스스로 설득이 되어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k) 철학 상담은 응용 철학이 아니다. (응용 철학이란 이론을 정립하고 현실 생활에 적용하는 까닭에 개인의 삶과 관계없이 나와 있는 결론을 따라야 하는 문제)

l) 철학 상담의 정신:

게르트 아헨바흐(철학 실천/철학 상담의 창시자)1980 -

- 실증적 방법 비판: 획일적 매뉴얼을 적용하는 상담을 비판한다.

- 철학 실천 방법의 개방성, 창조적 발전(천가지 다양성에 개발: 세헤라자데의 비유)

- 철학(실천)은 일반인을 앞서가거나 선도하기 보다 더불어 사고한다.

- 상아탑에 갇힌 철학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 살아있는 철학을 수행한다. (인터뷰에서)

 

이 강의에서는 일반 심리 상담과 철학 상담과의 확실한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3. 일상 속 철학 하기1/김선희 003

- 왜 사는가? (삶의 의미) - 철학 상담의 주제(심리학도, 정신분석학의 주제도 아니다)

철학 상담의 차이는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을 진정한 문제로 받아들인다.

모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문제이다.

(살아가면서)을 통해 답을 찾아간다.

- 의식하는 만큼 이어지는 철학적 사고

- 심리 상담과 철학 상담의 차이:

: 심리 상담은 원인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무의식까지 도달해야 하는 정신 분석이다.

정신 분석은 무의식에 있는 원인을 찾는 것

: 철학 상담은 - 본인이 의식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까닭에 이해하는 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져 더 큰 선택이 힘이 생김으로써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하다.

- 그런 까닭으로 끝없이 원인을 해서 탐구하는 것이 아니다.

- 생각나지 않는 것을 더 탐구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 의식이 닿는 선 안에서 판단해서 선택한다.

- 우리는 100퍼센트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철학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은 자기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 하기 때문에 질문이 발전하고 정확해져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일상생활에서 철학을 어떻게 적용할까?

a) 스스로에게 묻기: 행동할 때 그 행동의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하고

b) 당연하게 여기는 자세 견제

c) 쉽지 않은 일관적 행동하기(나에 대한 잣대와 타인을 향한 잣대가 동일해야 한다.)

d) 넘겨짚지 말고 모르는 것은 진솔하게 질문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철학 상담은 사회 운동과 맞닿아 있을까?

철학 상담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바라보려 하지만 개인이 변 화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첫 번째는 사회 구조 문제를 자기 탓으로 돌리지 않는, 개인만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을 먼저 하고 개인은 사회에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욕구, 신념, 가치: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가치에 따라 살 것인가? )을 중요하게 여기며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 개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므로 아래의 문제들,

a) 나는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b) 나는 어떤 삶을 원하지?

c)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지?

d) 나의 신념 체계는 뭐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해 확인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행동하는 삶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다.

- 바쁜 현실 속에서 철학적 사고 능력을 키우려면?

a) 현시대가 효용성의 잣대로 측정하는 시대이다.

b)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무용성, 즉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역전시켜 쓸모를 찾지 않 는, 효용성과 관계없이 살고 싶은 삶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많은 대안들을 얻게된 다.

c) 연속적인 실패로 인한 존재감을 상실하기 보다는 내가 나에서 출발해 주체적으로 원하 는 삶의 모습을 정리하고 선택해 결과가 나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검토해 보는 자세 가 필요하다.

d) 의지와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대안 또한 뒤따른다.

e) 완벽한 인생이란 없고 또 그것이 좋을 수만은 없다는 완벽한 인생에 대한 비판적 사고 가 필요하다.

f) 요즘 세대들은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문제에 대해 거듭 생각하고 부딪치며 자아 성장의 기회로 삼아라.

g) 어려움을 견디는 시간을 통해 살아가는 힘을 얻어 그 문제를 다룰 줄 알게 되면 문제 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된다.

 

이번 강의에서는 일상에서 어떠한 철학적 사고를 해야 하나 혹은 현실 속에서 철학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