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시리즈 68
유럽의 문화와 사상
철학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철학
1) 철학은 문제를 총체적이고도 근원적으로 풀고자 하는 것이다.
2) 철학은 개별학문의 전제와 방법을 비판하는 것이다. (무전제의 학문)
3) 철학은 정신을 수양하는 것이다.
4) 철학은 세계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실천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5) 철학은 운명과 인생을 논하는 것이다.
2. 철학자가 던지는 질문들: 질문의 종류(철학이 다루는 대상의 종류)
1) 존재론:a) 존재 세계, 대상 일반 (존재, 세계, 영혼, 신) 일원론-다원론, 유물론–유심론, 생기론-기계론, 결정론-비결정론
b) 둘이 동시에 참일 수 없는 결정론과 자유의지
2) 인식론:a) 지식의 근거와 방법 일반, 진리론(지식, 사유, 진리, 이성) 합리론-경험론, 정합 설- 대응설, 현상학- 해석학, 분석철학-과학철학
b) 회의주의, 합리론과 경험론
3) 논리학:a) 논리적 사고의 형식적 절차와 규범, 논증 (논리학, 수사학)
b) 좋은 논증이란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전제(근거)와 결론(주장)으로 이 루어져야 한다.
c) 철학은 논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4) 가치론:a) 인간 삶의 목적과 가치 일반(인간성, 행복, 선과 악, 욕망 가치있는 삶, 예술) 인간본성론, 윤리학, 사회적인 면으로는 정치철학, 역사철학, 예술철학, 종교 철학
b) 주관적, 객관적 행복론
c) 가치 주관주의: 단점: 누가 보더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을 취하는 경우
d) 가치 객관주의: 단점: 입증이 힘들다.
e) 공리주의: 옳음은 결과가 결정한다. (벤담)
f) 도덕적 의무론: 결과는 무관하며 원칙과 의무가 결정한다. (칸트)
5) 철학사: 철학자들의 사유와 역사(동양철학사, 서양철학사, 한국철학사)
3. 인물로 공부하기
1)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
a) 인류 최초 민주주의가 싹튼 그리스 아테네에서 석수장이인 아버지와 산파인 어머니 사 이에 못생긴 외모를 타고 태어나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고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이 없 었으나 세계의 성인, 철학의 순교자가 되었다.
b) 그는 저술을 남기지 않았고 그의 제자들의 간접 증언만 남았다.
c)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40편의 대화편을 남겼다.
c) 특히 소크라테스의 최후편을 다룬 플라톤의 파이돈, 혹은 변명에서 왜 그가 죽음을 두 려워하지 않았는지 기술되어 있다.
: 그는 죽음은 몸으로부터 영혼이 풀려난 깨끗한 사건이라는 생각으로 죽음은 좋은 것이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보았다. (죽음이란 영혼과 몸이 분리되어 영혼 만 남는 사건이라고 인식)
: 플라톤의 파이돈에 의하면 소크라테스의 swan song “너 자신을 잘 돌보라.”란 말은 너의 영혼을 돌보라는 뜻이며 이는 영혼을 돌보면 무지를 자각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지혜를 추구하라는 말이며 이는 무지한 동물과 완전하게 아는 신 사이의 중간자로 서 인간이 하는 일이 바로 철학, 그러므로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활동의 철학을 강조 한 것이다.
d) 소크라테스에 대한 오해 두 가지
: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다.
: “악법도 법이다.”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다.
e) 소크라테스의 고민: 그는 아는 게 없다는 것만 알았기 때문에 수많은 정치가와 기술 자, 시인 변론가를 만나 무지한 자와 대화하는 방법인, 일방적으 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하는 산파술을 적용했다.
f) 그들도 나도 아는 것이 없다. 그런데 그들은 아는 것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고 안다고 착각한다. 반면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안다고 생각했다. “너 자신을 알라.”란 곧 “당신이 무지의 무지 상태임을 알아라.” 는 뜻이다.
g) 소크라테스의 사형 선고의 이유:
- 정치적 이유: 소크라테스의 열혈 제자들이 많았던 30인 과두정이 친스파르타 정권 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그도 함께.
- 철학적 이유: 그의 질문들이 당대 지식인등에게 ‘공공의 적’이 된 상황
- 대중적 이유: 그를 소피스트로 혼동(소크라테스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더 약한 논변 을 더 강한 논변으로 만드는 자이며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국가가 믿는 신들을 믿지 않고 다른 새로운 신령한 것들을 믿음으로 해서 불 의를 행한다.)
h) 소크라테스가 죽으면서 한 말은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4. 주제별로 공부하기 1 – 윤리학
1) 철학의 역사에서 주도적인 윤리 이론
a) 의무론(칸트, 종교) :
절대적인 도덕 법칙: 의무나 도덕 법칙을 준수하는 행위를 올바른 행위, 윤리적 행 위로 본다. 예외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b) 결과론(벤담, 밀의 공리주의):
다수의 이익, 결과 우선: 좋은 결과와 이익을 고려한 행위를 올바른 행위, 윤리적 행위로 본다. 특수한 상황을 인정한다.
c) 사회 계약론(홉스, 루소):
약속을 지키는 게 곧 이익이다.: 도덕 법칙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해 상호 간에 계약‘된 것이기 때문이 다.
2) 공리주의란:
a) 결과론 중 하나로 의무론과 달리, 행위가 이루어지는 과정 자체의 옳고 그 름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행위의 결과를 가지고 옳고 그림을 판단하는 것 으로 효용성의 원칙을 모든 사안에 적용하려는 입장으로 “최대 다수의 최 대 행복”을 추구하고 비용과 편익 분석을 통해 선택한다. 이를 위해 공리주의자들은 모든 분석을 통해 양화(숫자 화) 하는 경향이 있다.
b) 벤담(1748년 – 1832년)의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을 기반으로 한다.
c) 공리주의 인간관:
-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로 행복 = 쾌락을 동일시했다.
- 최대 행복의 원리: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줄이면 행복할 수 있다.
- 벤담은 당신의 쾌락과 나의 쾌락은 동일한 기준에 의해 계산되어야 하고 그 선택에서 고려 사항은 공동체 전체의 쾌락의 증대(고통의 감소)뿐이다, 라 며 최대 다수의 원리를 주장한다.
d) 공리주의 비판: 소수의 희생
-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
-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손해를 강요 하거나 치명적인 인격 훼손을 요구할 수 있다.
- 서바이벌 로터리 세계: 대원칙은 생존율을 최대로 하는 것
최대 다수의 최대 생존이라는 원리가 도덕의 기초이다.
도덕적 옳음: 생존율 증대와 사망률 감소
도덕적 그름: 사망률 증대와 생존율 감소
- 이러한 이론은 민주주의라는 조건이 맞물리면 다수가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이 언 제나 정당화 된다.
- 결과만 중요한가?
고전적 공리주의 이론의 가장 근본적이 개념은 어떤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그 행위의 결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살펴봐야 한 다는 것인데 이에 반대하는 입장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에는 결과적 이익 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들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3) 기타 도덕 이론들
a) 상식적 도덕: 내가 한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도덕 규범을 따를 뿐 다른 이 유는 없다는 다소 이기주의 도덕관에 가까운 이론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한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도덕적일 이유가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b) 사회 계약론: 도덕 법칙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해 상 호 간에 계약”된 것이기 때문이다.
- 토마스 홉스는 『리바이어던』에서 인간은 욕망의 실현을 추구하는 존재, 자연상태에 서는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 반면, 이를 실현할 자원은 부족하기 때문에, “만인의 만 인에 대한 투쟁” 상태일 수밖에 없다. 라고 주장
- 인간은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사회를 이루어 협력하고, 일련의 계약된 규칙을 준수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도덕규범, 그리고 국가이다.
- 사람들은 자연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상호 간의 계약을 통해 도덕규범을 만들게 된 것이다. 또한 국가는 자연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인간들이 상호 계약 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도덕규범을 어기는 행위는 “계약을 어기는 것’으로 국가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4) 칸트의 의무론:
- 칸트의 의무론은 결과는 보지 않고 오직 동기만 따진다.
- 사람이 정언 명령(무조건적 명령)을 따를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이 ‘선의지(착한 마음 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칸트에게는 어떤 목적이나 보상을 바라고 하는 행위는 올바른 행위가 아니다. 아무 목 적도 보상도 바라지 않고 하는 착한 행위가 중요하다.
- 어떤 이의 내면의 동기로 판단하는 것은 도덕이고 드러난 외부의 행위의 결과로 판단 하는 것은 법이다.
- 칸트의 도덕률, 도덕법은 내면의 도덕률, 내면의 법이다. (다른 점은 칸트의 법과 현실 의 법은 다르다. 같은 점은 법이라는 것, 의무의 형식으로 명령을 내린다는 건 같다.)
- “나의 마음을 채우고, 내가 그것에 대해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늘 새로운 경외심과 존경심을 더해주는 것 두 가지가 있다. 머리 위에 별이 빛나는 하늘, 그리 고 내 마음 속의 도덕 법칙.” (칸트의 묘비 - 『실천이성비판』 마지막 구절)
a) 정언 명령과 가언 명령의 구분
- 가언 명령이란 = 조건 명령에 따른 행동이므로 도덕적이지 않다.
- 정언 명령이란 도덕적이고 선한 행동 즉 무조건적인 명령을 뜻한다.
- 칸트에 따르면 “신적 도덕(종교)”도 “결과주의(이기주의, 공리주의)”도 모두 타율적인 가언 명령의 도덕이다. 이는 자신의 자발적 결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의 요인에 의해 행동하게 한다는 점에서 타율적이다. 도덕은 자율적이어야 한다.
- 칸트가 인정하고 있는 도덕 사회는 처음부터 어떤 경우라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예외를 둘 필요가 없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 옳지 않은 일은 아예 벌어질 수도 없는 도덕 사회의 설계를 강조
b) 목적의 왕국과 수단의 왕국의 구분
- 다른 사람들을 수단이 아니라, 항상 목적으로 생각하고 대하라.
- 사람은 모두 수단으로 대우받아서는 안되는 본질적 가치를 지닌 그 자체 목적이기 때문
- 우리의 양심은 결코 나를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이 손해를 보아도 된다고 말하지 않 는다. 눈을 감고 양심이 내릴 판단을 좇아보라. 답을 알려줄 것이다.
- 목적의 왕국에서는 모두가 모두를 목적으로 존중하며 인격으로 대한다.
- 고귀한 희생은 가능해도 도구로 이용되는 일은 없다.
c) 정언 명령의 근거: 자율과 자유
- 사람을 목적으로 대우하는 것은 사람의 인격(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사람을 자 율성(자유), 즉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다.
- 각 개인은 자신의 자율성(자유)의 영역을 갖는다. 따라서 타인의 삶에 관여하는 데 는 한계가 있다. 개인들 간에는 넘지 말아야 할 경계(자율성의 경계)가 있다.
- 각 개인의 인격과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 각 개인은 목적으로서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에는 강제와 거짓말이 있다
강제: 거짓말에 비해 스스로 선택할 기회(자율성)이 조금은 남아있다.
거짓말: 어떻게 할지 선택할 기회마저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당하는 자는 스스로
선택한다고 믿기 때문에 실제로는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다.
- 눈을 밖으로 돌리고 나 스스로를 성찰하지 않을 때 내 삶은 타율적이게 된다. 주위 의 다수가 추켜세우고 옳다고 내세우는 가치는 나의 자율성을 망가뜨리고 타율성을 높인다.
- 남들이 원하는 삶이 곧 바람직한 삶은 아니다.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타율적 인 삶은 늘 공허하고 초조하며 급기야 나 자신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문제를 일으 킬 수 있다.
- 도덕적 행동이란 자율적 행동으로 선의지가 내리는 정언 명령을 의무로 따르는 행 동으로 결과를 고려한 행동(결과론, 공리주의)가 아니며 불쌍해서 동정심(자연적 경 향성)에서 하는 행동도 아니다.
d) 정언 명령의 형식: 보편화 가능성 원리
- 칸트의 도덕은 주관적이다. 그러므로 객관서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 정언 명령의 객관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보편화 가능성의 원리에 따라.
- 당신이 그것에 따라 행하려는 의지의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되는 것처럼 행위하라.
-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 상식적 도덕: 도덕 규칙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그 타당성을 따져보는 방법 즉 당신이 대접받고 싶은 데로 남을 대접하라. (예수) 내가 원 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대접하지 말라. (공자)
* 보편화 가능성 원리(칸트)
내 규칙을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따르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 내 주관적 규칙을 모든 사람의 규칙으로 채택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고려하여 그 타당성을 따져보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통과하면 정언 명령이 된다.
5. 주제별로 공부하기 – 가치론
* 행복의 관점 3 가지
a) 쾌락주의: 주관적 행복론: 벤담, 밀, 에피쿠로스
욕망과 충족이 곧 행복이다. 욕망 충족과 쾌락은 주관적인 느낌이며, 행복은 주관적 판단에 좌우된다. 행복한지 아닌지는 나만 알 수 있다. (개인적인 꿈을 찾고 만족시켠 행복하다.)
b) 탈세속주의: 종교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세속적 행복은 불가능하며 무의미하다. 그것을 뛰어 넘는 초월 적인 어떤 것이 행복이 있다.
c) 객관적 행복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맥킨 타이어, 찰스 테일러
덕, 탁월한 행동
* 행복론의 시작
a)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b) 기원전 5, 6 세기(축의 시대):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가진 공자, 붓다, 조로아스터, 노자, 소크라테스 등장.
이들의 주된 관심은 ‘잘 사는 것’, 즉 행복이었다.
c) 기원 후 1세기
행복에 대해 구원이라는 종교적 개념이 등장(기독교의 구원, 에피쿠로스의 쾌락인 ataraxia, 스토아의 금욕 apatheia 등등)
1) 쾌락주의
*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은 ‘쾌락의 극대화/고통의 최소화’ 뿐이다.
* 쾌락, 고통은 주관적인 느낌이어서 행복하냐 아니냐는 나만 알 수 있다. 당신이 뭐라 든 나만 좋으면 행복이지.
* 통상 개인이 진정으로 달성하고 싶은 욕망이나 꿈을 발견하고, 그 수단을 가지면 행복 하다고 생각한다.
* 원하는 욕망이 많이 충족될수록 행복이고 원하는 욕망이 좌절되면 불행이다.
* 쾌락주의 인간관
a) 쾌락주의적 인간관: 인간은 쾌락의 충족에서 만족하는 동물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감각적 쾌락’을 충족시켜야 한다.
b) “음란함과 추잡함은 너의 영광스러운 운명이니라. 그 안에서 돼지처럼 뒹글어라. 그러 면 돼지처럼 행복하리라.”
c) 프랑스 계몽주의자인 줄리엥 라 메트리는 극단적 쾌락주의자(18세기)로 2원론을 거부 한 유물론자로 인간은 물질로만 이뤄진 기계에 불과하다.
* 쾌락주의의 문제점
a) 반복될수록 만족도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b) 지속성이 없다. 일시적일 뿐이다. 그러므로 반복된 자극이 필요하다.
c) 쾌락 적응의 문제:
- 쾌락은 감정 곡선에서 평상시를 0으로 놓았을 때 이보다 높은 수 치에서 생긴다.
- 감정의 고조 상태에서 쾌락을 경험한 사람은 감정의 동요 없는 평상시 0의 상태에서 고통의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다.
- 행복을 감정 곡선 0의 상태에서 찾아야 한다. (에피쿠로스)
d) 쾌락의 과도한 추구는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쾌락의 추구 – 후회감과 고통):
쾌락의 역설
e) 만족감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 자신의 무지나 환상으로부터 나타날 수 있다.
-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라캉) 내가 원하는 욕망은 사실 타인과 사회적 기 대의 주입이다. 충족된 욕망은 ‘나’의 욕망이 충족된 것이 아니다.
- 타인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추구하려면 ‘나’의 욕망,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 이 무엇이냐 사유해야 한다.
* 에피쿠루스 학파
a) 기원전 3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의 헬레니즘 시대:
삶의 목적은 쾌락이며 욕망의 만족이 중요하다. (Carpe diem(이 순간을 즐겨라, 호 라티우스)이 지배적이던 사회분위기)
에피쿠로스: 행복하기 위해서는? 쾌락의 추구보다 ‘고통의 제거’ (감정곡선 0에서 행 복)
b) 고통을 제거하는 첫 번째 방법(소극적 쾌락주의)
- 미래에 대한 두려움: 세계는 학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이해되고 예측될 수 있다. 지진 과 해일의 두려움은 미신에서 온다. 학문의 발전은 미래를 정확 하게 예측할 수 있게 해주며 이로써 미신을 극복할 수 있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 무지 때문에 발생하니 죽으면 고통스러울 것이라 생각하고 두려 워 한다. 그러나 죽음이 닥칠 때 감각 능력은 이미 없기 때문에 고통이란 없다. 그러므로 죽음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유물론 즉 인간은 육체만 있다는)
c) 고통을 제거하는 두 번째 방법
- 고통은 욕망이 좌절될 때 생긴다.
따라서 과도한 욕망을 버리면 고통은 생기지 않으며
진정한 행복은 과도해서 이룰 수 없는 욕망, 불필요한 욕망을 제거하는 데서 온다.
Ataraxi(평정상태): 내가 이룰 수 없는 것은 바라지 않는 것, 바라는 데서 고통이 오니까,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상태가 제거된 마음의 평정 상 태.
그러나 그 문제점은: 아타락시아는 ‘고통의 제거’라는 소극적 행복 상태인데 이런 걸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 외부의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상황을 바라보는 내부의 인식만 바꾸는 것은 아닌가?
* 돈과 행복은 일치할까?
a) 리처드 이스털린(1926 ~):
소득과 행복 그래프를 보면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행복 지수가 오히려 줄어든 다. 그러나 이것은 이스털린의 역설로 상식적 경제 논리에 위배 된다.
* 부와 관련,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 폴 새뮤엘슨 1915 – 2009
a) 행복 = 소유/욕망: 소유에 비례하고 욕망에 반비례한다.
b) 소유를 늘릴 수 있다면: 늘어나는 만큼 난 행복할 수 있다. (단 욕망이 그만큼 더 늘어 난다면 행복은 커지지 않는다.) - 욕망을 고정하거나 줄이는 한에서 소유가 많아질수록 행복하다.
* 현실적으로 소유를 늘릴 수 없다면 소유를 통해서 행복을 늘릴 수 없다. (단 욕망을 줄 인다면 행복을 늘릴 수 있다.) - 욕망을 줄이는 한에서 소유가 고정되어도 행복하다.
2) 탈세속주의
* 훌륭한 삶의 영위(객관적 행복)나, 쾌락의 추구(주관적 행복) 등의 세속적인 행복 추구는 무의미하며 불가능하다.
* 객관적 행복을 통해서도 주관적 행복을 통해서도 우리는 세상에서 행복해질 수 없다.
세속의 부조리함(허무주의)
* 세네카, 네로 당대 최고 정치인, 부와 권력, 말년 불행, 모함과 불행. ‘자살하라.’ 친척들 도 죽고, 스토아 철학자로서 본인은 ‘행복했다.’고 했지만 이건 누가봐도 불행한 삶이었 다. 행복과 불행은 인간 권한 밖의 문제이다.
* 탈세속적인 초월적 존재의 힘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
* “좁은 문으로 들어갈, 넓은 문 말고...(마 7장)
* 성 아우구스티누스(신부, 혹은 교부/기원후 5세기. 어거스틴)
: 현세의 덧없는 것들은 진정한 행복과 전혀 무관하다. 진정한 행복은 신만이 줄 수있다. 신을 따르는 삶만이 지복(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 신에 대한 믿음/구원에의 소망/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지복에 이를 수 있다. 그것 도 신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다. 세속적으로만 불가능하다. (현실로부터 도피)
* 석가모니
: 현세의 삶은 고통(악)의 연쇄이다. 고통의 연쇄를 끊어야 한다. 속세의 삶을 초월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
3) 객관주의 행복론: 라페엘로의 ‘아테네 학당’ 의 일부
* 행복에 대한 넘쳐나는 논의들
* 플라톤(티마이오스:우주 생선론)과 아리스토텔레스(니코스마스 윤리학)
a) 행복에 대한 통념
-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며, 대중과 지혜로운 자들이 같은 답을 내놓 는 것은 아니다.
- 그리스인들의 통념: 돈 많은 것, 명예를 얻는 것, 즐겁게 사는 것
- 행복에 대한 다양한 통념들이 있다는 것은 팩트/정당화될 수 있다.
- 기준 두 가지: 완전성(수단이어서는 안 된다.) 자족성(다른 것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 돈: 돈은 다른 좋은 것을 위한 수단이 아님(수단적 목적). 최고의 목 적이 아니다.
* 명예: 명예는 타인의 인정에서 오므로 타인의 시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자족적이지 않다.
* 쾌락: 쾌락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부분적인 ‘쾌락주의(금욕주의자가 아니다.)’ - 쾌락의 감정은 무엇인가를 했을 때 따라 오는 것. ‘무언가’가 문제이지, 쾌락의 감정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젊 음에 아름다움이 따르듯이 행복에 쾌락이 따른다. - 아리스토 텔레스: 부분적인 쾌락주의자
b) 최고의 목적 = 행복
*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행복은 좋은 것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 목적들 중에 ‘최고의 목적’
* 행복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바라는 목적은 서로 다르다.
- 같은 사람도 시공간에 따라 다르다
*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욕망’, ‘좋은 것’, ‘수단과 목적’, ‘행복’
- “우리는 모두 좋은 것들을 욕망하는데, 좋은 것들 사이에는 수단과 목적의 관계가 있 고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이 행복이다.” (수단적 목적이 아니라, 그 자체 목적)
c) eudaimonia = 행복
* 모든 좋음들 중 최상의 좋은 = eudaimonia = 행복
beatitude = happiness
* 어원 ‘eu – daimon: ‘다이몬의 은총을 입었다.’ ‘좋은 팔자를 타고났다.’
그리스인들: “예컨대 돈이 많고 높은 명예를 지닌 사람들,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 을 eudaimon이라고 불렀다.”
아리스토텔레스: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잘사는 것, 잘 행동하는 것”이 행복이다. (욕망 을 달성했을 때 따라오는 만족감이 문제가 아니라, 욕망의 내용이 무엇이냐가 문제이다.)
행복: 주관적 만족감이 아니라 ‘객관적인 성공(성취, 달성)’이다. 만족 감(쾌락)은 객관적인 성공에 따라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인간인 한’에서 ‘인간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
-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 행복 즉 각각의 기능을 탁월하게 발휘하는 것이 각각의 행 복이다.
* 인간으로서의 행복
a) 행복은 다른 사물, 동물, 식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잘 행동하는 것, 잘 사는 것이 므로 최고의 목적으로서 행복은 ‘인간으로서’ 잘사는 것이고 따라서 ‘인간’이 어떤 존 재인지를 알아야, 인간의 고유한 할 일, 인간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행복을 알 수 있다.
- 기능 논변 정리
각자가 가진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잘 실현할 때 최선의 상태에 이른다.
인간에게는 고유한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잘 실현할 때 행복하다.
_ 고로 인간의 행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다.
* 인간의 고유한 기능: 생각하는 기능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세 가지 능력, 기능이 있다.
a) 영양을 섭취하고 성장하는 능력(식물적 기능)
b) 감각하고 운동하고 욕망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능력(동물적 기능)
c) 생각하는 능력(인간의 기능)
따라서 인간의 행복은 무엇보다 세 번째 ‘생각하는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다.
* 생각하는 기능의 두 종류
생각하는 기능은 두 가지 방향으로 발휘한다.
a) 순수하게 생각하는 기능, 수학 문제를 풀거나 왜 사는지를 고민하는 것처럼 직접 행 동과 무관한 이성 사용 – 이론이성
b) 동물적 기능이 올바르게 발휘되도록 통제하는 기능- 실천 이성(정서나 욕구를 통제 할 때 필요한 이성)
둘 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
* 인간의 탁월성: 이성적 탁월성
a) 사람이 잘 살기 위해서는 인간의 고유한 기능, 즉 이성 기능을 잘 실현해야 한다
- 이성 기능(이성 능력)의 두가지 탁월성(덕)
영혼 - 이성적인 부분 – 욕망과 무관한 순수이성 – 지적인 덕
(=성명) - 욕망을 조절/통제하는 실천 이성 - 성격적 덕
- 비이성적인 부분 – 이성에 설복/저항하는 욕구
- 영양과 성장 능력
- 순수이성, 실천 이성 둘 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
- 실천 치성의 기능을 잘 발휘하려면: 감정이나 욕망을 잘 통제 – 중용의 상태
* 감정이나 욕망을 잘 통제함: 중용이란
용기와 만용과 비겁 중간
객관적 행복론 마무리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탁월한 행동 (=덕)이 곧 행복이라고 말한다. 현대적 의미의 ‘주관 의 만족감’으로서의 행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객관적 행복의 부수적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주관적 만족감은 객관적 행복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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