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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스크랩] 두릅전과 부추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0. 5. 5.

한 몇일 화창한 봄 날씨에 모든 분들이..봄 나들이도 가고..꽃 구경도 가고..

저마다 나름대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는데..ㅎㅎ

또 포항에는 어제 부터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

 

 저녁 시간에 저희 남편이 비도 오는데..전이나 부쳐 막걸리나 한잔 할까..?? 

말하길래....마침 친정 엄마가 준 두릅과 초벌부추가 생각나....

두릅전과 부추전을 부쳐 먹기로 했답니다.

 

두릅의 겅우 데쳐서... 초장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이경우 쓴맛이 있어..

애들은 잘 안먹는 경우가 많은데...

전으로 바삭하게 부쳐 놓으면 애들도 잘 먹는답니다.ㅎㅎ

 

백문이 불여일견...두릅전 한번 부쳐 보죠^^ ㅎㅎ

친정 엄마가 준 자연산 나무 두릅입니다.

보기에도 싱싱하고..향이 가득할것 같은 느낌이 그냥 온답니다....ㅎㅎ

 

  산채의 임금이라 칭해지는 두릅은 땅두릅과 나무두릅 나눈답니다.

땅두릅은 우리가 밭에서..재배하는 두릅을 말하며..

나무 두릅은 말 그대로 야생 나무에서 채취한 자연산 두릅입니다.

 

자연산인 나무 두릅은 그 수요가 적어...

우리가 일반 시중에서 볼수 있는 두릅은... 거의 대부분이 땅 두릅이 많답니다.

 

두릅을 고를땐.. 

향이 강하고..잎이 피지 않은것..두릅순이 연하고 굵은것이 좋답니다.

참고 하세요^^

 

애들 먹을걸 고려해서....조금  바삭하게 굽는게 좋을것 같아....

전 부침 가루를 사용 했습니다...ㅎㅎ

두릅 전은 두릅을 반죽에 적신다음 달구어진 팬에 올려도 좋고.. 

먼저 잘 달구어진 팬에..깨끗이 손질하여..씻은 두릅을 올이고..

반죽을 주걱이나 국자로 떠서 올리셔도 좋습니다.

전 이게 습관이 되어서...ㅋㅋ 

그리고는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내시면 됩니다..

어찌보면 전만큼 만들기 쉬우면서도..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도 잘 없는것 같아요^^ 

제법 먹음직스럽게 보이죠^^ ㅎㅎ 간장과 곁들여 먹어도 좋고.. 

어른들은 초장에 찍어 드시면 더 맛이 좋답니다..막걸리랑..ㅋㅋㅋ

 

전을 부치고도 두릅이 조금 남아..저와 남편을 위해 조금 데쳐도 봤답니다.

 

정말 싱싱해 보이죠^^...?? ㅎㅎ

끓는 물에 살딱 데친후 건져내어......

접시에 담아 내어 초장을 곁들이면...ㅎㅎ

 

먹기도 전에 상큼한 두릅향이 입안에 가득 번지는것 같네요^^...ㅎㅎ

 

 

다음은 자식도 안준다는 초벌 부추로 만든 부추전입니다.

친정 엄마가 준 초벌 부추입니다...

 

부추는 시금치와 더불어 포항을 대표하는 농산물중 하나랍니다..

포항시 연일읍에 가면 엄청난 크기의 부추밭이..여기 저기...즐비하게..ㅎㅎ

 

부추는 우리 주위에서 가장 가까운 먹거리중의 하나로..

그 쓰임새나 용도가 다양 합니다.

 

생으로 그냥 먹어도 좋고..무쳐도 먹고..

김치로도..고기와 곁들여서도..감자전에도..각종 국밥에도 넣어 먹고..그만해도 되죠..??

ㅋㅋㅋㅋ....

 

부추는 크거나.. 두꺼운것.. 꽃핀것은.. 좋지 않답니다...꽃은 참 예쁜데..ㅋㅋ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 하시는 것과..

부추가 몸에 좋다거나..그 성분과 효능에 대해선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죠^^ㅎㅎ

 

저희 남편이 블로그 그만하고 전이나 부치랍니다..그러죠~~뭐..ㅎㅎ 

달구워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그 위에 초벌 부추를 올리고.. 

그 위에 다시 밀가루 반죽을 주걱으로 떠 올립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부추를 반죽에 넣어 적셔서 굽는게 드 쉬워요..

전 이게 워낙 습관이 되어서....ㅋㅋ 

색깔도 좀 내고 매운것 좋아하는 저를 위해 고추도...올리고..ㅎㅎ 

늘 하든것 처럼...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 내면 끝입니다..요^^ ㅎㅎ 

접시에 담아 양념장이나...초장을 곁들이면....

맛있는 막걸리 안주....아니 맛있는 부추전이 됩니다.

 

비도 오고..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대충 한번 구워 봤습니다...ㅎㅎ

맛있게 드셨나요..??  이웃님들...

입에 좀 맞지 않더라도...비오는날 막걸리 먹던 옛 추억을 생각하며 드시면..ㅋㅋㅋ

 

요즘 봄이라 입맛 당기게 하는 좋은 제철 먹거리들 많이 나오죠^^ 

두릅이 그렇고..부추가 그렇답니다.

원래 부추와 두릅은 산에서 자생하는 거랍니다..요즘은 다 재배하지만..ㅎㅎ

 

저희 집안엔 아직 양가 부모님들이 다 살아 계신답니다.

이분들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제철이 되면 제철에 나는 먹거리를... 원맛 그대로...일체의 조미없이.. 

꼭 챙겨 드신다는겁니다.

 

조미된 음식이나 철지난 먹거리..특별한 이유가 없는한..안드신답니다..ㅋㅋ

전 아직 젊은축에 속하는지라..그런걸 잘 모르는데..한두 가지도 아닌 제철 음식을..

부모님들은 어찌 아시는지..궁금할때도 있답니다..적어 놓는것도 아니고..ㅎㅎ

 

요즘제철인...

지금 끝물인 미역이 그렇고..멸치..도다리..숭어..쪽파..부추..두릅..산나물등

그래서 70대 중후반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정..ㅎㅎ

장수의 비결이 먼곳에 있지는 않은듯..ㅋㅋ

무슨일이 있어도.. 저도 사실 이것 만큼은 부모님께 꼭 배우고 싶답니다.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는것도 사실이고...ㅎㅎ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구요..??

봄이 오면서 바쁘신 분들 많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가족의 생계나 개인의 성취를 위해서 열심히 생활 하시는것도 좋지만..

 

잠깐 방심하면 제철에 나는 우리의 좋은 먹거리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먹는것도 삶의 일락이라는 말도 있듯이..내년에 먹으면 되지...이런 생각하지마시고...

 

개인은 물론 모두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위하여..

맛도..몸에도..좋은 제철에 나는 우리 먹거리를 많이 드시라는 말씀을 드릴려고..ㅎㅎ

이웃님들~~우리 농수산물 많이 애용해 주시고 건강하세요^^

 

포항장터가...

출처 : 포항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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