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달 프로젝트 - 필사할 결심

필사할 결심 – 새로운 한 달 프로젝트

 

 

마음산책 제6기 북클럽을 통해 받은 책, 메리 올리버의 “서쪽바람”은 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는데요. 제 내면에 잠자고 있었던 어떤 것들을 깨우는, 좀 더 시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수줍게 숨어있는 내 마음의 달빛 건지기” 같은 기회를 제공했답니다.

 

 

 

 

마음산책에서 발행된 메리 올리버의 6권의 책을 모두 구입했고 특히 시집 “천개의 아침”과 “

서쪽 바람”은 영문으로 필사했고 이제 그 즐거움을 확장시키기 위해 시선집 “기러기”를 필사해보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세웠답니다.

 

총 143편의 시들을 한 달 30일로 나누니, 하루 평균 5편의 필사를 한다면 한 달 안에 끝맺을 수 있겠고 그 첫발자국을 오늘 떼었답니다. 즐거운 놀이를 시작했으니, 부디!!!

 

 

 

 

 

 

 

 

 

 

2007년 The New York Times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시인"이라고 언급되었던 메리 제인 올리버(Mary Jane Oliver, 1935년 9월 10일 ~ 2019년 1월 17일)는 전미 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시인으로 오하이오와 뉴잉글랜드의 고향에 대한 기억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녀의 시 대부분은 1960년대에 프로빈스타운으로 이주한 후 프로빈스타운과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 것으로 Whitman과 Thoreau 모두에게 영향을 받아 자연 세계에 대한 명확하고 통렬한 관찰을 바탕으로 창작된 시들을 발표하는데요. 1983년 미국 문학 연대기에 따르면 올리버의 시집 중 하나인 “American Primitive”는 자연과 관찰하는 자아 사이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낭만주의를 제시하며 자연에 의해 자극된 그녀의 창의력은 걷기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음을 그녀의 글들을 통해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죠.

 

그녀의 시는 매일 집 근처를 산책하며 해안 새, 물뱀, 달의 위상 및 혹등고래와 같은 것들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는데요. 그녀의 에세이 Long life에서 “나는 내 숲, 내 연못, 태양이 가득한 항구로 가요. 세계 지도의 파란색 쉼표에 불과하지만 나에게는 모든 것의 상징이 되죠.” , 인터뷰에서는 "상황이 잘 풀릴 때 걷기가 빨라지거나 멈추고 글을 씁니다. 바로 성공적인 걷기인 셈이죠.“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하죠.

 

그녀는 주변의 것들의 인상을 기록하기 위해 3x5인치 크기의 수첩을 휴대하며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글을 위한 영감을 기록했는데요. 미국의 시인이자 작가였던 맥신 쿠민(Maxine Kumin, 1925년 6월 6일 ~ 2014년 2월 6일)은 "Soreau가 눈보라의 조사관이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올리버는 습지 순찰자"라고 불렀을 정도였답니다.

 

산문집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리버는 Walt Whitman, Rumi, Hafez, Ralph Waldo Emerson, Percy Bysshe Shelley 및 John Keats 등을 좋아하는 시인으로 거론하는데 그녀의 고독과 내면을 드러낸 시들로 인해 또한 Emily Dickinson과도 비교되기도 해요.

 

 

올리버의 글들이 저를 매료시켰던 가장 큰 이유는 자연과의 몰입과 성찰을 이해하기 쉬운 주제와 꾸밈없는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이었으며 이것은 나, 어쩌면 우리가 세상을 친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와 관대함을 이끌며 우리의 내면을 강화시키는 경험을 하게 한다는 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