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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Webster Young의 스튜디오 앨범 - For Lady(1957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1. 2. 12.

#재즈앨범소개


이른 아침 조상님들께 절하고 세뱃돈도 뿌리고
이른 산책을 나갔죠.

부윰하게 풍경을 안고있는 안개가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었죠.


 




사부작사부작
내 그림자를 동반해
풍경 속으로 걸어갔더니




"안녕, 새해 복 많이 받으시요."

인사를 받았네요.

진한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었으나
제 최애하는 카페 티티카카는 침묵 중
아쉬운데로 편의점 커피로...



하루가 이렇게 채색되고 있고

음악 또한 빠질 수 없겠죠.





웹스터 영(Webster English Young/1932년 12월 3일 ~ 2003년 12월 13일)은 미국의 ‎‎재즈‎‎트럼펫‎‎ 연주자이자 ‎‎코네티스트였는데요. 서정적인 연주로 유명했고 당시를 주름잡던 John Coltrane, Dexter Gordon, Hampton Hawes, Jackie McLean, Ike and Tina Turner‎와 협연했죠. 리더로서의 녹음은 그리 많지 않은데 특히 오늘 감상할 For Lady (Prestige, 1957)는 그를 대표하는 앨범인데요. 1950년대 후반 그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추천으로 레스터 영과 버드 파월같은 뮤지션과 협연하다가 60년대 중분 부터는 음악 교육가로서 활동했답니다.

오늘은 그를 대표하는 앨범 For Lady (Prestige, 1957)를 감상하겠는데요. 타이틀에서 예상되듯 이 앨범은 빌리 할러데이에게 헌정되는 앨범이죠. 특히 빌리의 마지막 피아니스트 말 왈드런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뭉클하지요.


어느 한 트랙 흘러 들을 수 없지만 저는 특히 마지막 트랙 빌리를 대표하는 곡이기도 한 "Strange Fruit", 인트로의 비장감에 울컥했네요. 1939년 빌리는 카페 소사이어티에서 처음으로 이 노래를 부르고 당시 그녀의 레이블이었던 콜롬비아에 이 노래의 녹음을 의뢰했지만 남부의 레코드 소매업체의 반응과 레이블 공동 소유의 라디오 CBS 네트워크의 부정적인 반응이 두려워 녹음을 거절했다고 해요. 또한 그녀의 프로듀서 존 헤먼드도 녹음을 거부했기 때문에 그녀의 친구였던 레이블 Commodore의 프로듀서 밀트 게이블러를 통해 1939년 싱글로 발매하게 되죠.

전 개인적으로 1939년 발매분보다 1956년 발매된 앨범 Lady Sings the Blues 버전을 좋아하는데요. 오늘의 협연자인 테너 색소포니스트 Paul Quinichette도 참여했더라고요.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Webster Young의 스튜디오 앨범 - For Lady(1957년)

레이블: Prestige PR 7106
녹음일: 1957년 6월 14일
발매일: 1957년
길이: 42:09
프로듀서: Bob Weinstock



Track listing
"The Lady" (Webster Young) - 7:00
"God Bless the Child" (Billie Holiday, Arthur Herzog, Jr.) - 7:05
"Moanin' Low" (Howard Dietz, Ralph Rainger) - 7:42
"Good Morning Heartache" (Ervin Drake, Dan Fisher, Irene Higginbotham) - 8:54
"Don't Explain" (Holiday, Herzog) - 7:10
"Strange Fruit" (Abel Meeropol) - 4:18


Personnel
Webster Young - cornet
Paul Quinichette - tenor saxophone
Mal Waldron - piano
Joe Puma - guitar
Earl May - double bass
Ed Thigpen - drums


"The Lady" (Webster Young) - 7:00
https://youtu.be/EknzNeNiWOk?list=OLAK5uy_kmfENjdkBQ7fZCf8atCTZSEtKh67mK0M4

 


"God Bless the Child" (Billie Holiday, Arthur Herzog, Jr.) - 7:05
https://youtu.be/8zkCgms50L0?list=OLAK5uy_kmfENjdkBQ7fZCf8atCTZSEtKh67mK0M4

 





"Moanin' Low" (Howard Dietz, Ralph Rainger) - 7:42
https://youtu.be/edOczXT3JpQ?list=OLAK5uy_kmfENjdkBQ7fZCf8atCTZSEtKh67mK0M4

 





"Good Morning Heartache" (Ervin Drake, Dan Fisher, Irene Higginbotham) - 8:54
https://youtu.be/siJ8GsaO2Lc?list=OLAK5uy_kmfENjdkBQ7fZCf8atCTZSEtKh67mK0M4

 





"Don't Explain" (Holiday, Herzog) - 7:10
https://youtu.be/mSYd55nkPMY?list=OLAK5uy_kmfENjdkBQ7fZCf8atCTZSEtKh67mK0M4

 





"Strange Fruit" (Abel Meeropol) - 4:18
https://youtu.be/HlBciz7l8BE?list=OLAK5uy_kmfENjdkBQ7fZCf8atCTZSEtKh67mK0M4

 





빌리 할러데이 앨범 Lady Sings The Blues 중에서


Clarinet: Tony Scott
Trumpet: Charlie Shavers
Saxophone: Paul Quinichette
Piano: Wynton Kelly
Electric Guitar: Kenny Burrell
Double Bass: Aaron Bell
Drums: Lennie McBrowne
Orchestra: Tony Scott Orchestra
Composer Lyricist: Lewis Allan


https://youtu.be/Lx_mOECjT_8?list=PLL-NbN8uTOijOnUzOLDp8hiwSH9xTR8ex

 

 

잠깐 곡 "Strange Fruit"에 대해

 

"시민권 운동의 시작, 전쟁의 선포"라고 알려진 곡, "Strange Fruit"은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 중의 하나죠. 이 곡은 1937 년에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벨 미로폴 (Abel Meeropol)이 백인 구경꾼에게 둘러 싸여 나무에 매달려있던 두 흑인 남성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시를 썼고 Meeropol은 그의 필명인 Lewis Allan으로 음악을 설정하고, 그의 아내와 가수 Laura Duncan 과 함께 Madison Square Garden을 포함하여 1930 년대 후반 뉴욕시 공연장에서 시위 노래로 공연했다고 합니다. 뒤를 이어 1939년 빌리 홀리데이가 노래하고 녹음한 것으로 유명해졌고 여전히 수많은 가수들이 부르고 있는 재즈 스탠더드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