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하루 8시간의 노동이
4시간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에 젖은 몸은
천근만근이다.
이런 나를 위로하는 음악,
Ballad For Very Tired And Very Sad Lotus Eaters...
피곤에 쩔고도 슬픈 몽상가를 위한 발라드 쯤으로 해석될까?
신형철은 “정확한 사랑의 실험”이라는 책에서
스티브 매퀸의 ‘삶의 의미’ 3부작의 마지막 편 <노예 12년>에 대해 언급하며
제86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안은 스티브 매퀸의 수상 소감의 일부인
“인간은 누구나 단순히 생존하는(survive) 것 말고 살아갈(live) 권리가 있다.”
는 말을 인용하며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들에게, ‘자신이 노예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때만 주인이 될 수 있는’ 우리의 이 이상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하는 영화라고 평한다.
나는 오늘 내 자신이 삶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기를 바라건만
오직 생존을 위한 노동에 매여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오늘의 연주를 들으며,
피곤에 쩔고도 슬픈 몽상가는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survive 보다는 live를 위해,
영원한 몽상가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내가 내 삶의 주인임을 우기기라도 할 수 있겠는가?
고개를 끄덕이는 어느 몽상가와 함께 듣고 싶다...
1.
Ballad For Very Tired And Very Sad Lotus Eaters
/Composed By – Strayhorn 3:53
https://youtu.be/hUThqhlTK9o?list=PLMOd3pglo-EiX9mZ5FfAq4Bc7E1Ep7tL_
크레딧
Bass – Christof Luty*
Drums, Producer – Jeff Hamilton
Piano – Tamir Hendelman
Tenor Saxophone – Scott Hamilton
2.
Ballad for Very Tired and Very Sad Lotus-Eaters · Fred Hersch
https://youtu.be/go5ARf7Birc
크레딧
Bass – Drew Gress
Drums – Tom Rainey
Piano – Fred Hersch
번역 보기
3.
Ballade For Very Tired And Very Sad Lotus Eaters · Johnny Hodges
https://youtu.be/S6ugV2tVeso
크레딧
Johnny Hodges - alto saxophone
Clark Terry - trumpet
Ray Nance - trumpet, violin, vocals
Quentin Jackson - trombone
Jimmy Hamilton - clarinet, tenor saxophone
Harry Carney - baritone saxophone
Billy Strayhorn - piano
Jimmy Woode - bass
Sam Woodyard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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